냉동 보관의 원칙 온도가 높고 습기가 많이 차는 여름에는 식재료 보관이 중요하다. 냉장보다는 냉동 보관을 할 경우 안전하게 오래 보관할 수 있다. 하지만 무조건 다 얼릴 수는 없으며, 식재료의 특성에 따라 보관하는 방법이 달라야 한다.
1채소는 데쳐서 냉동 보관 채소는 날것으로 얼리면 채소 속의 수분이 얼면서 조직을 파괴해 맛도 떨어지기 때문에 데쳐서 물기를 뺀 뒤 냉동 보관해야 한다. 채소 가운데 부추와 같이 향이 강한 것은 냉동하면 향이 사라지기 때문에 냉동 보관을 피하는 것이 좋다.
2 수분 많은 과일은 갈아서 보관 딸기, 연시 등 부드러운 과일은 냉동 보관한 뒤 셔벗이나 슬러시 등을 만들 수 있어 편리하지만 수박처럼 수분이 많은 과일은 얼리면 맛이 없어지므로 갈아서 즙을 만들어 냉동 보관해야 한다. 또 냉동하기 전에는 해동한 뒤 손쉽게 요리할 수 있도록 깨끗이 씻어 꼭지를 떼는 등 미리 손질한 뒤 보관하는 것이 좋다.
3 고기는 밑양념해서 보관 고기는 용도에 맞게 썰어서 미리 갖은 양념을 하거나 소금, 후춧가루 등으로 밑간해서 보관하면 손쉽게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생선은 구이, 조림, 찜등 조리법에 맞게 적당한 크기로 토막 내서 냉동하면 요리할 때 훨씬 편하다.
4 최적의 보관기간을 지킬 것 냉동실은 -18℃를 유지하고 냉동실을 과신하여 너무 오랫동안 보관하지 않는다. 육류의 경우 최적의 보관기간은 10일 정도. 흰살생선은 6~8주, 등푸른생선은 4주 정도가 적당하니 참고하자. 또 날짜를 메모하는 것을 잊지 말자.
5 지퍼팩에 담아 냉동 보관 보관한 밀폐용기보다는 지퍼백에 넣고 같은 식품군별로 바구니에 담아 보관하면 공간 활용도를 높일 수 있으며 해동할 때도 편하다. 지퍼백에 담을 때는 공기를 최대한 빼서 밀봉하면 공기와 접촉하지 않아 더욱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
지퍼백 구입 요령: 비닐 재질의 지퍼백은 냉동실에 오래 둘 경우 찢어질 수 있으므로 재질이 두껍고 견고해 잘 찢어지지 않는 냉동용 지퍼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냉동 보관하면서 식재료의 수분이 날아가면 맛과 풍미가 떨어지므로 밀폐력이 좋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냉동한 뒤 전자레인지에서 해동하면 간편하므로 전자레인지에 사용 가능한 것인지 체크한다.
editor’s choice 지퍼락 더블지퍼백 냉동용: 빨강과 파란색의 이중 지퍼구조가 신선함도 이중으로 지켜주며 재질이 두껍고 견고해 잘 찢어지지 않는다. 전자레인지에도 사용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더블지퍼백 냉동 중형(20매입) 1천8백원선, 더블지퍼백 냉동 대형(15매입) 2천3백원선. 문의 080-022-2701 www.ziploc.co.kr
냉장고 탈취 요령: 식재료를 냉동 보관할 때는 음식물에 냉동실 냄새가 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 냉장고를 닦을 때 식초에 적신 스펀지나 천을 이용하면 깨끗이 청소되면서 냄새가 나지 않는다. 숯도 냄새 제거에 효과적이다. 직경 3cm, 길이 10cm 정도의 숯을 각 층에 나누어 넣어두면 탈취 효과뿐 아니라 냉장고의 신선도도 유지할 수 있다.
editor’s choice 홈즈 탈취탄 냉동실용: 비장탄과 활성탄으로 각종 음식물 냄새를 없애준다. 또 대나무에 의한 항균효과로 신선도를 유지해주며, 주정의 힘으로 얼음까지 맛있게 해준다. 70g 3천2백원. 문의 080-024-1357 www.aekyungst.co.kr
냉동 보관한 재료로 만든 한여름 간편 상차림
1 동그랑땡 다진 쇠고기에 갖은 채소를 다져 넣은 뒤 햄버거용과 동그랑땡용으로 빚어 냉동해두면 아이들 반찬으로 준비하기 좋다. 동그랑땡을 부칠 때는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팬을 뜨겁게 달군 뒤 냉동반죽을 그대로 넣고 불을 줄여 뚜껑을 덮고 익히면 된다.
2 볶음밥 자투리 채소가 남았거나 다량으로 채소를 구입했을 때 볶음밥용으로 잘게 썰어 냉동해두면 바쁠 때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다. 브로콜리나 당근 등은 미리 데쳐서 냉동하면 따로 해동할 필요 없이 바로 기름에 볶기만 하면 되어 편리하다. 볶음밥 이외에 카레라이스나 자장소스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
3 우거지된장국 우거지가 흔할 때 대량 구입해서 데친 뒤 얼려두면 국거리가 마땅치 않을 때 요긴하다. 멸치국물에 된장을 풀어 끓이다가 찬물에 담가 해동한 우거지를 넣으면 끝. 마지막으로 청양고추를 넣으면 특유의 군내를 없애주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