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한구석 동네에
한 등치큰 백인남자가 혼자서 빵집을 한다
어느날 한 남자가 빵을 사러와서 왕갈등하다가
주인남자보고 케익 고르는걸 도와달라고 한다
이남자는 이스라엘 남자인데 독일지사에 근무중이다 어쩌다가 이스라엘 집에 갈때 마누라줄 케익을
사서 간다
그날 결국 빵을 골라주니
덧붙여서 아들이 6살인데 생일이다
뭔 선물이 좋겠냐?
추천 쫌 해달라고 한다
모형 금속기차가 좋겠다니까
그걸 사러 같이 가줄수없느냐구 부탁한다
그날 무슨 사단이 났는지
그들은 그날 이후로 몸을 섞는 연인관계가 되어버린다
그림을 보아하니
빵집남자가 남자역할이고 이스라엘남자가 여자역할이다
어느날 그남자가 이스라엘 집에 간다면서
케익을 사가지고 가면서 한달뒤에 보자고 한다
가고난뒤에 보니 열쇠꾸러미와 소지품을 두고갔다
빵집남자는 그남자의 부재가 너무 쓸쓸하고 그립다
한달이 지났는데도 남자는 연락이 없다
전화도 안받는다
이건 뭐지? 애가 타서 문자를 여러통 남긴다
드뎌 남자의 회사를 찾아가서 여직원에게 친구라고 말하고 남자를 불러달라 얘기하니 여직원이 그런다
교통사고로 이스라엘에서 벌써 사망했다고
정신줄 놓은 남자는 가게도 팽게치고 방황하다
이스라엘로 날아간다
그남자의 아내가 몇달전부터 운영하는 찻집에 매일가서 손님의 눈으로 그아내와 아들을 바라다본다
그리고 그카페에서 허드렛일하는 시급알바로 취업하고 근처에 작은 아파트를 얻어서 생활한다
돈이 없어서가 아니고 죽은남자의 흔적을 더듬는거다
남자가 우연히 만들어 본 쿠키와 케익이 너무 맛있다면서 계속 만들어 판매해달라고 여자가 요청하니 쿨하게 허락한다
알고보면 이남자 그방면에서 완전 프로페셔날인데
파티쉐라고 하나?
젊은 이스라엘 미망인이 종업원으로 유태인을 안쓰고 독일 젊은 남자를 쓰서 점점 가까워지니 주변에 질시의 눈들이 생긴다
여자는 남자를 찬찬히 보니
잘쌩기고 듬직하고 착하고 성실하니 마음이 끌린다
알고보면 그녀도 서방죽은지는 얼마 안되었지만
젊은여자가 아니던가?
어느날 둘이서 반죽하다가
여자가 먼저 남자의 입술을 훔치면서 다가간다
남자는 애인의 아내이니 도덕적인 면도 있지만
여자말고 남자의 육체를 사랑하는 게이가 아니던가?
피하지만 열올라 집요한 여자의 대시에 입술을 연다
그다음 섹스까지 진도가 나갔는지는 장면이 바껴서 모르겠다
남자는 죽은 남자의 아들에게도
살뜰하게 애정을 베푼다
어느날 케익을 엄청나게 주문했는데
유태인식 무슨무슨 허가를 안받은 집이라고
만들어둔게 몽땅 다 취소가 되어버린다
화나고 절망한 여자가 방방 뜨다가
마침 남자가 자리를 비운 주방에서 남자 필적의
메모를 본다
어디선가 많이 본 필적이다 어디서 봤지?
가만히 생각하니 죽은 남편의 짐에서 본 필적이다
달려가서 대조해보니 맞다
그때서야 남편의 꺼진 휴대폰을 연결해서
남겨진 12개의 음성메시지를 들으니
독일남자의 애절한 기다림을 호소하는 메시지다
이 둘이 그런 관계였구나
그래서 이남자가 우연을 가장하곤
나에게 서성거렸구나 하면서 흐느낀다
마음가는 남자가 죽은 남편의 연인이었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사실은 남편은 이번 이스라엘에 와서 여자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다 잘살아라하고 집을 떠나서 호텔에 투숙하러 가다가 차에 치어 즉사한것이였다
저남자랑 사려고
나랑 아들을 버렸구나!!
독일남자는 여자의 친척남자에게 오지게 뺨을 몇대 얻어터지고 1시간 내로 독일행 비행기를 타라
그리고 다시는 이나라에 발도 디디지마라 소리를 듣고 펑펑 운다
남자는 독일로 돌아가서
아무생각이라곤 없이 다시 자기 빵집을 한다
여자는 시간이 갈수록 독일남자가 그리워
비행기타고 독일 남자빵집 앞으로 간다
남자가 무심코 나와서 자전거를 타고
뭔 재료라도 사러가는 양 못보고 지나간다
여자는 울면서 바라보면서 영화는 끝이 난다
그들의 삶은 향후 어떻게 전개될까?
여자가 다 용서하고 남자에게 같이 살자고 하면
남자는 흔쾌히 남편이 되고 새아빠가 되어 그아들
이랑 해피하게 살까?
여기서 짚어봐야 할건
이남자는 여자에게는 흥미가 없는 남자를 사랑하는 게이가 아니던가?
과연 이 여자에게 애정이 느껴질까?
왜 근간 영화에 게이 또는 호모가 자꾸 나타날까? 이상하다 했는데
어제보니 넷플릭스에서 지금 레스비안-게이 특선영화를 하고있더라
아하~ 그래서? ㅋㅋ
근데 이영화는 전혀 거부감없이
잔잔하고 차분하고 지루하지 않은 잘만들어진 영화였다
이 감상문은 와이프 코로나 예방접종하고 잠시 쉬었다가 나올 동안 차안에서 썼다
(2년전에 썼음)
오늘 아침 우리동네표 구름꽃입니다
언제봐도 예쁘고 집과 붙어서 이런 참한
학교운동장이 있어줘서 감사한 마음입니다
첫댓글 늘 하늘을 올려다 보는 그대..
참 참합니다~~게이흉내 ㅋㅋㅋ
여보세욧!! 고객님~~!!!
늘 하늘을 올려다보는 그대 참 참하다!!했다가
갑자기 게이흉내라니요??
듣는 레즈비언 기분 억수로 나쁘네요
은뉘!! ㅋㅋ
@몸부림 이심전심! ㅋㅋ
나는 그런 생각이나 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남자는 여자에게 여자는 남자에게 끌리는게 지극히 정상이라 생각해요.
남자와 남자가, 그리고 여자와 여자의 관계라니 생각 해 보고 싶지도 않군요..
저도 글케 생각하고 그들을 살짝 경멸했는데요
몆년전 남자군인이 여자군인으로 전환시켜달랬다가 강제전역후 결국엔 자살했잖아요
그 스토리를 몰아서 읽어보니 남자인데 남자의 성기로 소변보는것이 스스로 너무 혐오스러워서 잘라버리고 싶었다고 하는 말에 저는 너무 놀랐습니다
조물주가 만들어준것에 반발하는것이 아니고 조물주가 몇%는 실수했다고 생각합니다
평소 생각지도 않지만 저는 평생 나를 숨기고 살아가야 하는 가여운 그들을 최소한 경멸하진 않기로 했답니다
아들이 오늘 온대서 역에 마중나왔어요
추석연휴 잘보내고 계시죠? 맛있는거 과식은 마시고 재미나게 보내세요^^
영화 많이 보시고 늘 즐겁게 지내세요.
하늘이 푸르고 높아 가을하늘임을 알려줍니다.
오늘도 하늘구름이 예술입니다
나의 골방인 바닷가 도서관에서 보면
장관일텐데 오늘은 휴무입니다
즐거운 연휴보내세요^^
영화 이야기도 재미있고
구름빵도 멋지네요
인생 별거있나요 건강하고 즐거우면 최고죠
맞습니다 길게 심각하게 생각하면
머리만 아푸지요
단순 명쾌하게 사는게 최고입니다
늘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