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미예수님
지금까지 여전히 변치않는 사랑으로 좋은 묵상글을 보내주시는 박정열형제님이 그립습니다
1986년서부터 2004년까지 시흥동성당에 다녔습니다
저는 대부분을 시흥역근처에 있는 무지개아파트에 살았지요
그이전에 불과 1~2년간인가 건영아파트에 살다가 이곳으로 이사와서 시흥에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지요
그집가족중에서 박정열형제를 처음 만난것은 아니었지요
같은 구역에 속해있는 그형제의 아버님을 구역모임에서 만나 친하게 지냈지요
그때만 하더라도 그분의 아버님이 여기저기 다니시면서 성령기도모임에 참석하신다는
애기를 매번 하셨지만 그말의 뜻을알지 못했지요
연세많으신 어른이신지라 그분을 존경하며 따랐지요
제가 사목위원이 되고 청소년분과를 맡을때즈음에 그형제의 동생과
같이 봉사할수가 있었지요
막상 그 형제를 만난것은 그형제가 결혼을 하면서 우리구역에 살기시작하면서
일어났습니다. 아내는 세례를 받지않는 외인이었지요
결혼하고나서 성당에 예비자교리반 다니시는것을 몇번 보았지요
그래서 그형제님의 형제들이 여럿이 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리고 그 형제의 아내분과도 친하게 지내게됩니다
저의 구역은 아파트단지로 되어있지만 그 근처에 있는 연립과 단독주택도 포함되어있었지요
박정열형제는 아파트가 아닌 곳에 살고 계셨기에
저는 형제처럼 가끔 집에 놀러가기도 하였지요
제가 시흥성당에서 본격적으로 활동할때에는 직장을 그만두고
시흥성당에서 좀 떨어진 곳인 공구상가에서 사무실을 놓고 광고기획이를 하였지만
집에는 돈한품도 갖다 주지못하고 겨우 혼자 먹고 살정도였지요
매출이 거의 없어서요 사무실에서 하루 한끼 라면을 끓여먹고 했고요
아내는 옷가게를 하였지요
없이 지나는 모양새는 다른 신자들의 눈에도 비췄나봅니다
구역장모임 총무할때에는 총구역장이 회비를 내지 말라고 하셨고
꾸리아서기를 할 동안에는 꾸리아단장님이 모든 교육에 드는 비용을 대반해주셨습니다
어느날 쁘레시디움단장이 저를 찾아와서 옷을 내놓았습니다
문래동에서 공장을 운영하는 어려운살림을 하는 분이셨습니다
두텀한 잠바를 내놓으시면서 입을려고 샀는데 너무 커서 형제님생각이 나서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제가 봐도 일부러 저를주실려고 산것인데
제가 자존심이 상할까봐 그리하신 것입니다
저녁이면 아내가 집에 들어와있는데 아내에게 너무 미안한 생각이 들어서
늦게 집에 들어가곤 하였지요 그때 아들은 문일고등학교를 다녀서
평일 아침일찍 학교를 나갔고 저는 그시간을 이용해서 새벽미사를 다니고 하다가
새벽미사 독서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당시 레지오활동중에는 가정방문이 많았습니다
주일에는 교중미사를 드리고 점심은 먹지않은채 성당에서 지내다가
그 근처 다른집 가정방문도 하고 그래었지요
처음 하는 레지오는 주일 청년미사이후에 하는 일이었지요
자연히 같은 동네에 있는 박정열형제의 신혼집에도 눈치없이 가게됩니다
어떤때인가요 자매님의 친정에서 많은 식자재를 보내셨나봐요
제가 오는것을 보고 그중에 적지않는 것들을 저를 위해 내놓으셨습니다
저는 이들의 모든것들을 거의 내색하지 못하고 그냥 받아들였던 것이었지요
저는 시흥을 떠나서 이곳저곳으로 이사다니면서 저와 함께 한 사람들의
전화번호를 분실했습니다.. 그러나 불과 몇년전에 제가 스마트폰을 구해 사용하고
카카오톡을 하면서 놀라운일이 벌어졌지요
밤에 자고나니 새벽부터 전화기에 소리가 들려온것입니다
그소리를 듣고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니 거의 100여군데로 부터 메시지가 도달했지요
카카오톡은 상대방이 저의 전화번호를 갖고있으면
자동적으로 연결시켜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중 시흥동성당 일부사람의 전화번호를
알데되었는데 그중에 박정열도 포함되었지요
박정열형제가 보고싶습니다
그리고 저와 많은 인연을 가졌던 분들도 그립습니다
차츰가면서 이름도 차츰차츰 잊어가고 있습니다.. 눈을 감으면 그분들의 향기가 남아있습니다
배창범루까 권태왕가브리엘 서기성요셉 김기평요셉 차금자마리아고레띠 김정숙글라라 오영근요셉 김희용사도요한
음영소 프란치스코
이름이 기억나는데로 계속 이름을 덧붙일것입니다..
안타까운것은 그곳에 있을때 둔 대자들과 연락이 끊아지고 지금은 이름조차 희미해졌다는 것입니다
꾸리아간부였을때에 함께했던 권태왕등 여러분들이 연락처도 모릅니다..
기억나지 못한 이들을포함해서 이모든이들이 주님의 은총이 가득하시기를 기원드리고
내일부터 시작되는 사순시기동안 기도중에 기억하겠습니다 아멘
첫댓글 차금자 고레띠 입니다 저도 보고 싶어요 박 정열 바오로 형제님은 학사님 아버지입니다
고레띠자매님 서기성형님도 잘 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