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동 하나은행 앞에서 셔틀을 기다리다가 간신히 금천구 시흥동 콜을 잡아냈습니다.
(옆에 있던 강남 기사가 잡다 놓쳐 흘러나온 것을 그대로 센터링하여 골인시킨 겁니다!)
인천시청 옆의 현대해상 건물로 오라는 손님의 말투가 무척 친절하더군요.
아주 매너있게 고맙다는 말까지 하면서 전화 통화를 끝내더라구요.
(곧 확인된 사실 - 보험사 직원이었음. 친절한 고객응대 태도가 몸에 밴 사람이라 인상도 깔끔.)
손님이 일러준 곳에 가서 다시 전화를 하니 건물 뒷편 주차장에 차가 있다고 하더군요.
황금의 금요일이라 그런지 내가 그 동안 운전 서비스 해드린 금천구 손님 중 최고 골드 매너를 갖춘 분이었습니다.
손님이 사는 곳의 이름도 금광아파트. (과연 이름값 하는 아파트구나...!)
어휴, 고생 많으셨죠, 하는 손님의 인삿말에 안녕히 계시라고 대답하고는
은행나무사거리쪽으로 천천히 발걸음을 떼기 시작했습니다.
밤바람은 시원하고 기분이 은근히 상쾌해졌습니다.
객지에서 양아손 만나 옥신각신하던 어느 밤이 불현듯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양아가 많다 하되 하늘 아래 일이로다. 피하고 또 피하면 못 피할 리 없건만......
아름드리 고목 밑에서 깔고 누운 사내가 행인들을 멀뚱멀뚱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3,500원짜리 BYC 메리야스 하나만 달랑 걸친 사람이 길가에 누워있는 걸 보니 바야흐로 피서철이 온 모양입니다.
시흥사거리가 있는 1번국도 방향으로 걸어가는데 왼편으로 금빛공원이라는 팻말이 보입니다.
금빛 찬란한 밤이 온다는 토요일의 새벽 시간이 된 것입니다.
셔틀차를 타고 복귀하고 보니 기사들이 거리에 바글바글합디다.
지나가던 아가씨들이 "여기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지"하며 고개를 갸우뚱거립니다.
한참을 기다리다가 그냥 접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고 들어가자. 낼은, 아니 오늘은 술도 먹어야 하고 우륵아이하고 축구하는 것도 봐야 하잖은가.
금광아파트 손님, 오늘 정말 고마웠습니다!
첫댓글 ㅋㅋㅋ... 대리일을 접는게 아니고 오늘 일을 접으신다...?? ㅋㅋㅋ
라크님도 요즘은 은근히 웃깁니다...
검나비님, 웃어야 성공한답니다. ㅎㅎㅎㅎ 어떤 성공 스토리 책을 보니.....
아놔...제목보구 간 떨어 질뻔 했슴다..카페친구 한분 떠나 시는줄 알구요....ㅠㅠ..그러면 축하를 해 드려야 하나?...암튼 모..축하는 해 드리되 카페를 떠나시면 서운은 할것 같습니다..^^^힘든 일을 하면서도 메너순을 만나면 그래도 좀 위안은 되는것 같습니다...그런 분들이야 말로 바로 든 사람 인거죠.._____근데 지나가는 아가씨들은 왜 셔틀차를 보구?.밤늦게 다니는거지?..어서 집에 가야징..
라크님 고생하셨구요....제목은 깜놀버젼으로 하시지 마셔효~...ㅋㅋㅋ
최근 댓글 접수 실적이 영 시원찮아 이런 낛시질 방법을 써보았습니다. 모름지기 남아일필십육플입니다. 최하 16개 이상 댓글(본인의 답글과 악플은 제외)을 거두어야 진정한 밤이슬의 골게터라 할 수 있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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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어님, 그러실 줄 알았습니다. 제가 왜 쉽게 떠나요, 저 밤이슬의 고참 병장 아닌가여.ㅎㅎ 떠나는 날은 회원님들과 한강 고수부지에서 술 한잔 하는 퇴임식을 해야지요.
퇴임식날 초대해 주세요.
꼭 축하해 드리고 싶네요...
오늘일 접으시고 낼은계속 죽~~~~가는 건가요...ㅎㅎ
좋은일 생견나 축하해 주려다 접습니다...
예,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당분간) 쭉 갑니다. 사실 오늘 일 접으면 월요일에나 다시 밤길을 걸을 테니 며칠 푸욱 쉬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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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생이..
범생이... 홈런입니다...
범생이가 뭔 뜻이지요? 차범근 스타일....?
모범을 많이 타면 생활에 이로움이 적어진다는 뜻 아닐까여...
간간이 님의 글에 공감을하고 이심전심의 맘이 되었던적이 있었을까나....ㅎ 여튼 축하의 말씀을 전할랬드니,다음번2탄을 을 기대해야겠군요.열정과 패기를 가져보려하는데 자꾸만 움츠려들다보니 님의 말씀이 사실 부럽기까지도했는데...
일 하기가 힘들고 귀찮아도 너무 비관하지 마십시요. 긍정적인 측면만 보려고 노력하면 좋은 날이 올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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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아까 또 문자 보내드렸는데 답장이 없었어요. 그리구 엊그제 오랜만에 아는 형님 만나 소주를 했더니 참 좋더군요. 다시 소주로 바꿀까해요. 월드컵 끝날때까지만.....막걸리는 너무 차고 배가 불러 조금 문제가 있다는 게 자체 검토 결과 드러났어요..
댓글 16개 안 달리면 라크님 상처 받을까 싶어 몇자 적습니다. 제가 여덟 번째군요. ㅋ
그럼 8강에 진출하셨군요. 축하합니다!
재치가 있으시네..^^
월척을 낚으셨네요
계속 남아서 여러사람 익살로 괴롭히실 건가요? 우륵아이? 암튼 천재이삼...ㅎㅎㅎ
라크님이 낚시를 ㅋㅋ 안그러셔도 님의 글은 늘 주목하고 있습니다 ^^
ㅠㅠ 라크님 글이라 들어와보았더니.....이론.... @.,@;;; 낚여군.....힝~ 대~한~민~국~
낚인듯.
어제 울 아들넴이 딱지 접어졌주ㅕㅆ는데요...저두 졉어봅니다..
금천구 최고 골드매너맨이라구요? ㅋㅋ 헐 그리고 메리야스가 3500원이면 꽤나가는값이에요 요즘 얼마나싼데 ㅋㅋ
음~한 분 떠나시는 줄 알고 섭섭할 뻔 했습니다
저두 접을때가 된것같습니다
아웅...놀래부렀습니다.
축하합니다. 십육플을 넘으셨습니다. 축구 보기전 댓글 달아 봅니다. 건강하십시요.
낙였슴!~추카해 드릴려고 했는데 낙인거 맞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