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는 아름다운 꽃과 호수의 도시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으로 꽃구경을 떠나보자. 이곳에서 "꽃과 인간의 환희(Joy of Flower and Human Beings)"라는 테마로 2003년 4월 24일 (목) 부터 2003년 5월 8일 (목)까지 '2003 고양 세계 꽃박람회"가 열린다. 장미, 선인장을 주제로 해외 35개국 100개 업체, 국내 100개 업체가 참여할 예정이다.
▶ 꽃과 인간의 환희 " 2003 고양 세계꽃박람회"
지하철 3호선 정발산 역(주엽 역.마두 역)에서 내려 자유로 방향으로 10~15분쯤을 걸으면 30만평의 공원과 9만평(잠실 석촌 호수의 4배)의 인공호수가 있는 호수공원이 나온다.
도시에서 답답함이 느껴질 때 혼자 가서 자전거를 타거나,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교각과 물, 숲, 나무, 잔디 등 자연이 어우러진 호수에서 상쾌한 바람을 맞아도 좋은 곳...
이 호수공원에 아름다운 세계의 꽃들이 다 모였다.
고양 세계 꽃 박람회는 크게 야외전시장과 실내 전시장으로 나뉜다.
아름다운 호수의 둘레를 수놓을 야외전시장에는 분재정원, 튤립원, 장미원, 분수 꽃터널, 수상 꽃정원, 꽃 조형물, 토피어리원, 한민족꽃동산, 허브·국화원 등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향기로운 허브와 아름다운 스프레이국화가 어우러질 허브·국화원에는 그리스신화의 절세미인 헬레나의 눈물 골드레몬타임(Golden lemon thyme)과 우울증을 물리치고 기억력을 높여주는 학자의 허브 레몬밤(lemon balm) 등이 봄의 상큼함을 전할 것이다.
실내전시관에는 무역상담이 이루어지는 세계1,2관을 비롯해 꽃과 생활이 어우러지는 주제관, 지방홍보관인 한국관, 우리 고유의 꽃의 아름다움이 표현되는 자생화관, 어린이들의 동심을 동물로 표현하는 Kid Flower Garden, 국내·외 유명 꽃 디자이너들의 작품과 꽃꽂이 디자인 강습이 실시되는 화훼장식관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세계1관내의 세계 희귀꽃전시장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꽃인 라플레시아, 한 나무에 두가지 색 이상의 꽃을 피우는 '정열'이라는 의미의 부우겐빌레아를 비롯해 신기하고 보기 힘든 다양한 품종의 꽃들이 전시된다.
또한 생텍쥐페리의 소설『어린왕자』에 나오는 희귀식물 "바오밥(Baobab)"나무가 '2003 고양 세계꽃박람회'에 국내 처음으로 전시된다. 나무 윗부분에 몰려있는 줄기가 마치 뿌리모양을 하고 있어 신이 실수하여 거꾸로 심어놓았다고 하는 "바오밥(Baobab)" 나무는 최근 점차 소멸되고 있으며, 환경의 중용성을 강조하기 위해 이번 박람회에 전시되게 되었다.
꽃 관련 행사로는 국제화훼세미나, 꽃꽃이 경연대회/강습, 바디 플라워 쇼, 등이 열리고, 꽃그림 그리기 대회, 백일장 노래자랑 등의 이벤트와 퍼레이드, 캐릭터 쇼, 오케스트라, 플라워 패션쇼, 군악대공연, 농악놀이 등의 행사가 열린다.
▷ 입장권 안내 및 문의
- 일반 : 성인 - 10,000원, 학생(중.고생) - 6,000원, 어린이 - 4,000원
- 단체할인(30명 이상) : 성인 - 9,000원, 학생(중.고생) - 5,000원, 어린이 - 3,500원
- 문의 전화: 고양 세계꽃박람회 조직위원회 (031-908-7754)
- 홈페이지: http://www.flower.or.kr/index.asp
▷ 찾아 가는 길 - 자가운전
서울에서 자유로를 따라 달리다 김포대교 지나서 장항I.C로 빠져 일산 신도시로 들어가면 된다. 일산에서는 호수교를 지나 호수로를 이용해 호수공원 주차장(4개소)으로 진입하면 되는데, 호수공원 진입로에 있는 지하차도로는 들어가지 말고 위의 사거리에서 좌회전해야 한다. 소요시간은 20~30분. 그러나 주말엔 교통체증이 심한데다 주차공간도 부족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편이 낫다. 호수공원에서 백마 카페촌 애니골은 자유로에서 이어지는 백마로를 타고 가다 백마교 앞에서 좌회전, 두 번째 만나는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들어가도 되고, 일산구청 오른편으로 난 정발산공원 길을 이용해 가도 된다. 일산구청 옆 정발산공원 길을 이용하면 정발고교 사거리에서 좌회전한 다음, 다시 마두도서관 앞 사거리에서 우회전해 곧장 가면 애니골 카페촌 진입로다.
▷ 찾아 가는 길 - 대중교통
< 시내버스 >
신촌역에서 출발하는 77-2번 버스나 김포공항에서 출발하는 33번 버스, 미도파.역촌동을 경유하는 72-2번 버스를 타면 호수공원 앞에서 내릴 수 있고, 77번(신촌역) 버스나 914, 914-1번(영등포) 버스, 1008번(여의도) 버스를 타고 가다 정발산역에서 내려 걸어가도 된다. 지하철 정발산역에서 호수공원까지는 도보로 10~15분쯤이 걸리며, 신촌역에서 호수공원까지는 버스로 40~50분이 걸린다. 서울에서 호수공원을 거치지 않고 백마역 주변으로 형성된 카페촌 애니골로 바로 가려면 신촌 현대백화점 앞이나 홍대 전철역 앞에서 921번 버스를 타고 가다 마두골프연습장 앞에서 내리면 되고, 신촌 현대백화점 앞이나 신촌역에서 76번, 77-3번 버스를 타고 가다 마두도서관에서 하차, 사거리가 나오면 오른쪽 방향으로 돌려 20여 분을 걸어가도 된다.
< 지하철편 >
지하철 3호선(대화행) 정발산역(1, 2번 출구)이나 주엽역, 마두역에서 하차해 도보로 10~15분 정도를 걸어 호수공원으로 가면 된다. 자전거는 주엽역 방면의 정문과 정발산역 방면(까르푸쪽 방향) 입구 두 곳에서 대여할 수 있는데, 대여료는 1인용 1시간 기본 3천원, 2인용 6천원이다.
< 경의선편 >
호수공원은 신촌역에서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 40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되는 경의선(교외선.통일호) 열차를 타고 가다 백마역에서 하차해 택시나 버스를 타도 된다. 신촌에서 백마역까지는 40여 분 소요되며, 백마역에서 호수공원까지는 버스(75, 101번 등)로는 10분, 택시(2천~2천5백원)로는 5분, 도보로는 30분 정도가 걸린다.
▶ 일산 호수공원 자세히 보기
일산 호수공원은 1996년 개장된 아파트 숲 한 쪽에 조성된 공원이다.
호숫가를 따라 7.5km의 산책로와 4.7km의 자전거 전용 도로가 마련돼 있어 가족나들이 장소나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으며,
호수를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은 자전거로는 넉넉잡아 2시간, 도보로는 3시간 30분 정도다.
붉은색 자전거 전용 도로가 호숫가로 잘 닦여 있는데다 길이 완만한 S자 코스와 일직선 코스로 되어 호수공원에선 하이킹의 즐거움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고, 산책을 하다가 짬을 내어 잔디밭에서 쉬는 것도 좋다.
관람코스의 출발점인 조형계단에서 세계꽃박람회기념 전시관까지는 3분 정도가 걸린다. 호수공원 내 6천5백평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지어진 전시관은 꽃박람회 기간에만 개방돼 평소에는 폐쇄된다. 또 전시관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선착장도 이름 뿐이라 안타깝다. 예전에는 호수에서 배가 운행돼 주 선착장과 황금벌판을 쉽게 오갈 수 있었다는데, 지금은 호수의 이쪽과 저쪽을 잇는 애수교(목교)가 생겨 운행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SBS 드라마 '팝콘' 등 TV 드라마 촬영지로 각광받을 만큼 애수교가 멋스럽게 생겨 안타까움은 덜한 편이다.
하늘과 구름 그림자를 드리운 채 바람에 잘게 이는 수면은 하루 2천5백톤의 한강물이 공급된다는 곳답게 수질이 얼음처럼 맑고 깨끗하다.
달맞이 섬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있는 전망동산에서 보는 월파정을 둘러싼 호수의 전망도 아름답다. 전망동산을 빠져 나와 호수를 따라 동쪽으로 돌면 한라산과 지리산에서만 자라는 구상나무, 희귀한 수양벚나무, 제주 왕벚나무 등이 자라는 6천5백평 규모의 자연학습원을 만나게 된다. 제비꽃, 낭아초, 은방울꽃, 참나리, 궁궁이 등 108종의 수중·습생·수변식물들이 심겨져 있는 이곳은 시민들을 위한 야외 학습공간으로 눈길을 끈다. 특히 구절초, 도라지, 더덕 등 뿌리, 잎, 줄기 등에서 독특한 향기가 나는 자생약초와 함게 자연석과 갈대숲까지 어우러져 있어 이곳은 마치 자연이 만들어낸 작은 섬 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 멀리에서 보면 가시연꽃마냥 곱다.
자연학습원에서 정문 쪽으로 발길을 돌려 20여 분을 걸으면 전통정원과 조류사를 지나 다시 달맞이 섬쯤에 다다른다. 장미원. 6~7월이면 사진을 찍는 인파에 몸살을 앓을 만큼 고운 장미꽃이 무더기로 피어나는 곳이다. 장미원을 지나면서부턴 군데군데 조각작품들이 나타나고, 조각 그늘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곳에서 눈길을 끄는건 그림같은 호숫가 풍경. 나무 한 그루와 통나무 울타리, 파란 하늘과 호수, 특히 이곳의 해질녘 풍경은 가히 압권이다. 호수 반대편으로 기우는 해, 보랏빛 하늘, 남빛 호수, 어두워지는 사위. 표현조차 하지 못할 만큼 고운 색들이 하늘로부터 번져 나와 세상을 환상적으로 물들인다.
잔디광장에서 돌계단으로 만들어져 석계산이라 불리는 전망대를 지나면 길은 다시 조형계단으로 이어진다. 낮에는 그저 평범한 호숫가에 지나지 않지만 해질 무렵이면 이곳도 몸서리 쳐질 만큼 아름다운 공간으로 변모한다. 그래서 이곳 조형계단엔 오후 2시쯤 호수공원을 찾아 공원을 한 바퀴 돈 뒤 오후 5시 30분 경 다시 돌아 와 일몰을 감상하는 연인들이 유독 많다. 하지만 이왕이면 아침나절 연인, 혹은 가족과 함께 피크닉 가방을 챙겨 들고 와 경치 좋은 잔디광장 한 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책도 읽고 담소도 나누며 편히 쉬는 게 더 좋을 것 같다.
첫댓글 나두~~ 가고싶오용.>.< 넘 이뿌당..
돌고래는 갈 것이야요~^ ^ 바오밥나무도 있다눈데...우하하하하 뿌리채 뽑고 와야지~
으하하.......일산으로 오세요~~~~~ 음....; 근데 사실 저렇게 설명만 거창하지...별로 볼꺼 없어요..^^;; 매년마다 하는거니까 올해 기회가 않되시면 내년에 오세요~~ 흐흐...;
야 여기 입장료 마넌인데, 사람 드럽게 많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