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그리샴의 소설들은 내용이 다 뻔합니다.
한마디로 법정에 관련된 이야기죠.
그렇게 뻔할줄 알면서 존 그리샴의 새로운 소설이 나오면 꼭 보는 편입니다.
지금까지 '레인 메이커,'의뢰인','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펠리컨 브리프','톱니바퀴' 등등을 읽었는데 그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이 '의뢰인' 이었어요.
똑같은 법정 이야기였지만 내용이 신선했죠.
이번에 읽은 '불법의 제왕'은 집단 소송에 관한 거랍니다.
클레이 카터라는 보잘것 없는 국변 변호사가 정체모를 사나이에게 거액의 돈을 받고 어떤 회사의 약품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이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게 하면서 화해금을 주는 역할을 맡게 되지요.
이 사건을 계기로 해서 클레이는 새로운 법률 회사를 차리게 되고 다이로프트라는 약에 대한 집단 소송을 걸어 어마어마한 돈을 벌게 됩니다.
일약 워싱턴의 스타로 떠오르게 된 거죠.
우리나라에서는 좀 생소하지만 미국에서는 집단 소송이라는 것이 꽤 흔한 일인거 같아요.
뉴스에서도 가끔 접하지만 무슨 집단 소송에서 원고 한 사람당 얼마씩 배상하라 라는 평결을 많이 들은거 같거든요.
암튼 불법의 제왕이던 클레이는 너무 빠른 시간내에 부자가 되고 어마어마한 돈을 감당해 내지 못하며서 지나친 행동을 하게되죠.
늘 그렇듯 주인공의 주변에 여자가 등장하구요(이래서 존 그리샴의 소설이 많이 영화화 되나봐요.줄거리도 긴박하고 볼거리도 있고...) 자기가 한대로 받는다는 공식을 철저히 지킨답니다.
반신욕하면서 틈틈이 읽었는데 400페이지가 넘는 분량이라 읽는데 10일이나 걸렸답니다.
어휴~~
지금 읽고 있는 책은 박현욱의 '새는' 이예요.
이책 진짜 재밌네요.
빨리 읽고 서평 올리지요.
첫댓글 존 그리샴의 불법의 제왕은 예전 소설보다는 재미가 없는것 같아요...이젠 법정 소설이라는 약빨도 슬슬 떨어질때도 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