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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4월 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에 대한 총평(글/오정윤)
* 우선은 전체적인 입장에서 더민주의 선전, 국민의 당의 한계, 새누리당의 참패, 정의당의 고전으로 정리합니다.
* 더민주는 수도권 압승, 충청권 선전, 부산경남의 의미잇는 탈환, 제주도 석권으로 전국정당의 틀을 갖추어 대선전략에 유리한 국면을 차지하였고,
* 국민의 당은 의석수는 많아도 향후 안철수계와 호남 민주계의 치열한 권력투쟁으로 내분가능성이 높고,
* 새누리당은 박근혜정부에 대한 레임덕, 잠재적 대선후보들의 낙마, 부산경남의 이반으로 대선에서 상당한 고전이 예상됨.
* 정의당은 더민주와 건별로 연대하면서 국민의 당과 야권의 조정자 역할로 자리매김함,
다른 진보정당은 향후 중앙당 차원의 존립보다 지역정당, 풀뿌리 정당으로 방향을 트는 계기가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임.
1. 수도권
더민주의 압도적 승리, 국민의 당의 참패, 새누리당의 힘겨운 방어로 정리함. 30-40대의 야권표가 전략적으로 더민주의 결집으로 나타나고, 비례는 국민의 당, 정의당에 주는 것으로 정리함, 상대적으로 정책면에서 뛰어난 녹색당 등은 큰 손해를 입었음.
1) 국정실패에 대한 수도권의 반 새누리당 심판바람이 거셌음. 특히 30-40대의 이반이 심했음.
2) 전통적 야권 지지자들이 야권분열의 위기감으로 더민주 지지로 결집함. 수도권 호남표는 호남지역의 노인표는 기존 인지도 높은 호남 민주계 의원들(국민의 당)에 투표를 함,
3) 이에 비해 청장년 수도권 호남표는 더민주에 전략적 투표를 한 것으로 봄. 부모세대는 국민의 당에, 청장년은 더민주에 표를 준 것으로 분석됨.
4) 양당에 대한 반감이 있는 중도층의 경우, 인물표는 더민주에, 비례는 국민의당으로 분산투표하였을 것으로 추정함. 새누리당에서 많응 수가 이탈한 것으로 에상됨.
5) 정의당과 진보정당은 국민의 당 출현으로 비례득표에서 상당한 손해를 입은 것으로 봄,
6) 새누리당 지지자들 가운데 일부는 공천 파동 등으로 실망하고, 국민의 당에 분노 투표를 했을 가능성도 많음.
7) 종로에서 오세훈, 마포갑에서 안대희의 패배는 새누리당 대선전략에 심각한 문제로 부각될 듯. 과연 수도권에서 표 확장성이 없는 김무성이 대선후보에 이를지 난망함,
8) 더민주 입장에서는 수도권을 장악, 대선전략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함.
9) 인천의 경우, 전체를 석권했던 새누리당의 패배, 더민주가 절반을 가져오는 선전으로 정리됨. 야권이 수도권 승리를 하는데 결정적인 요인으로 생각됨.
10) 경기도의 경우, 외곽의 농촌지역은 여전히 새누리당의 표밭으로 남음, 경기도 수도권은 아파트 등 개발 등으로 노인인구의 정체, 청장년 인구의 유입으로 더민주에게 표를 결집시킴. 향후 대선에서 야권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임.
2. 충청권
1) 전체적으로 농촌지구와 충북권에서 새누리당이 우세한 국면을 유지함. 청주 등 도심에서만 더민주 도종환이 생존한 것이 이를 보여줌.
2) 더민주는 대전을 기반으로 도심지역을 중심으로 선전함.
3) 향후 대선에서 충청권이 어느 정당으로 표심이 기울어지느냐가 중요한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임, 이 경우에 충남지사 안희정의 역할과 위치가 득표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질 것임.
4) 더민주의 경우, 세종시 이해찬의 승리는 더민주 선거전략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말해줌, 세종시에 이해찬을 전략공천하고 충청권 선거의 중심에 놓았다면 결과는 더 좋았을 것인데 이 부분은 김종인의 결정적 패착으로 봄. 이해찬이 전체 충청권 중심에 있었다면 몇 석을 더 건졌을 가능성도 있음.
5) 향후 더민주는 천안, 대전, 청주, 세종시 등 아파트 밀집한 도심권을 중심으로 세를 확장하는 것이 유리할 듯, 수도권 더민주의 승리가 이를 말해줌,
3. 대구경북
김부겸의 승리. 무소속의 선전, 진박의 실패, 전국적 차원에서 대구경북 새누리당, 호남 국민의 당과 같은 부정적 이미지로 낙인찍힘, 이 지역을 기반으로 대선후보는 난망한 계기가 됨.
1) 대구에서 유승민의 최고득표와 김부겸의 승리, 유승민과 김부겸이 대구의 차기를 놓고 치열하게 경합할 듯. 유승민의 향후 행보가 어떨지 궁금함, 독자노선은 힘들 듯 하고, 국민의 당과 연대를 할지 여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음.
2) 더민주에서는 김부겸이 존재가 엄청난 플러스 요인으로 등장. 전국적 차원에서 대선후보의 반열에 오를 듯. 김문수는 거의 패가망신으로 몰락함. 그의 수구적 전략으로 향후 수도권에서는 재기불능의 상태임.
3) 더민주는 이런면에서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 김부겸, 문재인 등 대권잠룡의 풀이 풍부하여 지금부터 대권플랜을 가동하면 굳히기가 가능할 듯. 이때 김부겸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짐. 지역의 청장년이 새누리당과 더민주로 지지가 반분되면 새누리당으로서는 대선때 엄청 힘든 싸움이 될 듯.
4. 부산경남울산
새누리당의 수성, 민주당의 선전, 무소속의 반란으로 정리함, 향후 부산경남의 맹주가 없는 상황에서 이곳의 지역기반인 김무성과 문재인이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지만, 문재인이 보다 득을 많이 본다고 얘상됨, 안철수는 호남에 올인하여 오히려 확장성이 닫힌 꼴이 됨.
1) 새누리당은 부상경남의 수성에는 성공하였지만, 대구경북으로 기울어진 당의 방향에 대해 부상경남이 이반되는 현상이 아주 뚜렷함
2) 더민주의 선전이 확실하지만, 이 또한 더민주가 부산경남의 반 새누리당, 반 대구경북 이반을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40% 이상, 10석 이상 당선을 내지못한 선거전략의 실패가 뚜렷함.
2) 하다. 대선에서 부산경남의 표와 충청권의 표를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정권탈환의 핵심이 될 듯,
4) 창원에서 야권단일후보 정의당 노화찬 당선은 친민주 야권연대파의 등장으로 더민주와 정의당의 밀월, 대선에서의 연대 등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듯, 고양에서 심상정의 당선도 지역구 2석이 갖는 정의당 내 두 사람의 내구성이 상당할 듯, 또한 진보연합의 구심력도 강화될 듯.
5. 호남권
더민주의 참패, 국민의 당이 호남정당으로 등장. 새누리당의 교두보 실패.
1) 호남에서 더민주의 몰락이 반문정서, 반노정서의 실체인지 여부가 중요함.
2) 아니면 더민주에 대한 경고성의 표 응징인지 여부도 고려해야 함.
3) 만일 반문, 반노정서라면 문재인의 행보가 상당한 논란에 직면항.
4) 반대로 대선에서 안철수가 과연 호남의 지지를 바탕으로 완주할 수 있을지 여부.
5) 에상으로는,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이 안철수를 압박하여 더민주와 합당하고 이를 바탕으로 당내경선을 요구할 것이고, 안철수가 거부하면 분당이 현실화 될 것임,
6) 안철수가 더민주와 합당을 해도 수도권 야권지지자들의 반 안철수 정서는 이번 수도권 압승을 놓친 원흉으로 인식하면서 쉽지 않은 미래가 예상됨, 전국적인 지지율도 하락될 듯,
7) 호남에서 안철수의 승리는 그에게 득보다 실, 확장보다 축소로 이어질 것임,
8) 문제는 문재인이 호남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면 대권을 놓을 수도 있다는 발언에 대해 정동영, 천정배, 안철수의 집중공세가 있겠지만, 수도권 압승은 호남의 청장년층이 더민주에게 표를 결집시킨 것이고, 정국정당의 초석을 놓은만큼, 수도권과 부산경남 야권 민심이 이를 용인하지 않을 듯.
6. 정당별
1) 새누리당은 보수대연합 정당, 막강한 권력을 가진 여당, 영남권의 고정표를 가진 보수정당의 지위와 종편, 언론 등의 유-무형 지원을 받고 과반획득에 실패한 것은 대산에서 정권재창출이 난망할 것으로 예상됨.
2) 더민주는 분당, 탈당, 복수의 야권후보 등 최악의 선거구도에서 이정도면 성공한 것이고, 수도권 압승, 부산경남과 충청권, 인천의 선전으로 진보세력과의 연대, 대선전략의 유연성에서 앞설 것임, 다만 호남의 반감을 어떻게 회복하고 달래느냐가 중요함
3) 국민의 당은 호남에서 압승했지만. 수도권에서 안철수계와 김한길계의 전멸, 결국 천정배, 정동영, 박지원 등 호남 민주계가 주도권을 장악, 역학구도상 국민의 당은 안철수의 응집력이 별로 힘을 쓰지 못할 듯하고, 호남의 향배가 이들 호남 민주계의 분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함.
4) 진보정당은 전국적 선거에서 몰락수준으로 패배. 중앙선거보다 지역선거에 치중하는 풀뿌리 정당으로 변신을 하거나, 더민주의 좌측을 담당하는 영국모델을 지향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임.
7. 인물별
1) 김무성 : 수도권 패배, 부산경남의 일부 상실은 향후 대권주자로서 입지가 흔들릴 듯. 다만 뚜렷한 대선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결승전까지 완주하여 대선후보가 될지는 40% 미만 예상됨.
2) 유승민 : 반박의 수장으로 대구에서 최고득표로 당선되었지만 많은 계파의 낙선으로 독자적 위치를 확보하는데는 실패함. 향후 고립된 정치인으로 상당기간 견제받을 것임.
3) 김문수 : 이번 총선에서 오세훈과 함깨 가장 타격을 받고 대선후보 반열에서 멀어진 정치인으로 낙인됨, 특히 그의 언행에 반감을 갖는 수도권 유권자들에 의해 재기가 불가능할 것암, 설령 훗날 재기한다해도 충청도 논산의 이인제 비슷한 한 의원으로 기억될 것임.
4) 오세훈 : 서울시장 셀프반납과 뒤이어 친박의 무형적 지지를 받아 정치1번지 종로에서 절치부심의 재기를 노렸으나 더민주 정세균에게 완패를 당하며, 대선주자의 반열에서 상당한 타격과 더불어 향후 서울시장 재도전의 기회도 물건너갈 듯, 가장 타격이 심한 패배자로 기록될 듯.
4) 김부겸 : 더민주의 황무지에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의 길을 걷는 뚝심과 의리로 압도적 당선, 경기도 지사와 대선의 꿈을 가진 김문수를 누른 것은 본인의 대망과 상대의 낙마를 이룬 일거양득 이상의 최고 승자로 기록될 듯,
5) 안철수 : 노원병에서 생환은 되었지만 수도권 안철수계의 전멸은 그의 대선입지에 결정적 패착으로 귀결될 듯. 완주를 결심한다해도 야권통합을 외치는 호남맹주들에 의해 당권도 빼앗기고, 호남인의 지지도 완전하게 장악하지 못하는 진퇴양난의 입장에 처할 듯. 이제 그것을 극복하는 정치력에 따라 정치인 안철수의 미래가 결정될 듯함.
6) 천정배 : 광주의 맹주가 되었지만 전국적 정치인에서는 탈락함. 그의 정치력이 갖는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준 선거임. 민주당 대권 유력후보였다가 일개 의원으로, 향후 논산에서 낙선의 길을 걷게된 이인제의 재판이 될 가능성이 높음.
7) 정동영 : 참여정부 황태자, 열린우리당의 기린아, 민주당 대권후보였던 정동영도 그의 담대한 진보가 보여준 진정성을 한번에 잃고 그저 전주의 한 정치인으로 낙인도리 가능성이 높음, 그는 중앙무대로 진입하려고 몸부림칠때마다 가치가 떨어지는 묘한 반전의 헛발질 정치인으로 굳어질 전망임,
8) 김한길 : 더민주 분당과 탈당의 기획자이고 배후자이지만 총선에 나오지 않음으로써 타격은 덜 입었지만 수도권 계파의 몰락으로 호남 민주계에게 당 주도권을 빼앗기고 존재감이 약해질 듯함.
9) 손학규 : 호남에서 국민의 당이 석권함으로써 강진 유배가 갖는 상징성과 향후의 존재감이 거의 무력해짐. 일찍 더민주에 합류하여 반타작이라고 건졌다면 더민주에서 대권의 가능성이 조금은 나오겟지만, 수도권에서 거의 역할을 하지 않음으로써 그의 가치는 크게 떨어짐.
10) 박원순 : 호남이 정권탈환의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지지를 한다고 볼 때 안철수, 문재인, 박원순, 안희정이 호남 민심을 4분할 것임, 수도권에서 문재인이 압도적 지지율로 안착한다면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있고, 안희정은 차기보다 차자기를 노린다고 볼 때, 결국 호남민심의 향방이 안철수를 계속 지지할지 여부가 중요한 변수가 될 듯 함.
11) 안희정 : 충청권에서 더민주가 반 가까이 가져온 이상, 세종의 이해찬, 대전과 충남의 지지를 발판으로 충남도지사 3선에 도전하고, 이때의 경륜과 충청권 대망론으로 차기 더민줒 ???권에 이어 차차기 더민주 재집권의 기대주, 박원순 시장과 경선을 하는 모습을 상정할 수 있음.
12) 기타 : 박지원은 김대중의 적통을 주장하겠지만 이전의 킹메이커 역할은 하지 못할 듯. 다만 대선과정에서 안철수와 더민주의 연대, 연합에서 모종의 역할을 할 것이고, 이것이 이루어지지지 않을 경우 더민주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음, 여기까지가 그의 존재감이 확인될 듯. 새누리당에서는 오세훈, 김문수, 안대희의 몰락, 김무성의 총선 실패로 대권 가능성이 멀어진다고 볼 때 반기문을 끌어 들이려 하겠지만 거의 정치력이 부재한 반기문이 안착하는 것은 안드로메다 우주인이 서울에 불시착할 수 있는 확률보다 낮으므로 향후 내홍이 격화될 듯함.
9. 비례투표
새누리당은 비례대표 전체득표에서 야권에 패배, 야권은 전체의 50%을 상회함. 전체 비례의석 확보에도 새누리당은 야권에 밀림, 다만 소선거구의 잇점으로 지역에서 다수당의 위치를 점함. 국민의 당이 더민주에 버금가는 득표를 한 것은 (1)더민주 인물투표, 비례는 국민의 당, (2)더민주 인물투표, 비례는 진보정당 교차투표의 결과물로 비례에서는 더민주가 손해를 많이 봤지만 수도권 인물 득표에 상당한 득을 봄, 야권지지자들의 전략투표는 새누리당의 입장에서는 대선에서 공포를, 야권에서는 야권연대의 압력이 거센 요인으로 작용할 듯으로 보임.
이상의 총평은 역사를 삶의 지표로 삼고 있는 학인이 역사적 관점에서 향후 한국사회의 방향과 남북한 문제등 제반 정치상황을 통섭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제 일기의 기록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강호에 이름난 평론가의 틀에 박힌 평가가 아니라 개인적 관찰과 그간 정보를 취합하여 내린 판단이 작용한 주관적인 견해임을 밝힙니다.
첫댓글 이해찬이 복당하면 당대표 출마와 대선주자로 나갈 수 있음
세종시 관계로 충청도 사람들은 당적을 떠나서 몰표를 줄 가능성이 있음
앞으로 개각 등... 국회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인사에서...
당연히 새누리는 찬성.
더민주는 반대일 때...
키를 쥔 사람은?
어쩜... 국민의당 관련자들의 입각이 이뤄질 것으로 봅니다.
결국... 부통령은 안철수라는거죠.
어차피 2중대 소리를 들을바에는 화끈하게 밀어줘서... 실리나 챙깁시다.
김대중 정부 때 JP를 따르던 인사들이 장관자리를 휩쓴 것을 참고하세요.
그러기 위해서는 끝까지 제3당에 머물러야 합니다. 어느 당과도 통합을 해서는 안됩니다.
까짓꺼 대통령이 대수입니까?
다행히도 호남인의 지지가 없어도 문재인이 대통령이 될 자신이 있는 모양입니다.
그래서 올리는 글입니다.
더구나 국회의 동의가 필요한...
총리, 대법관, 헌재소장 등은 먼저 국민의당의 지지를 확인하고 추천할 것으로 판단합니다.
그러자면 당연히 호남 관련인사가 등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기쁜 마음으로 우리는 대통령을 포기합시다.
제가 그토록 주장했던... 스윙 스테이트의 실체가 이것이며... 이것이야말로 신 삼분지계입니다.
예리한 총평입니다. 변수가 많겠지만 ......
일단 예리한 판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