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전야제 및 추첨식]
진부한 결전은 가라! 5월 17일 경기도 광주에 있는 곤지암리조트에서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전야제 및 추첨식이 열렸다.
중국, 일본 선수들은 16일 인천 공항을 통해 곧바로 대국장인 곤지암리조트에 도착했다. 한국 선수들은 박영훈 9단, 이영구 7단,홍민표 6단, 김지석 5단 등이 16일 일찌감치 곤지암리조트에 도착해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으며, 나머지 선수는 17일 개막식을 앞두고 한국기원이 마련한 버스를 이용해 곤지암리조트에 들어왔다.
이날 개막식에서 각 국 단장을 비롯하여 조선일보 문화사업단 승인배 단장, 한국기원 한상열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에서 이창호 9단은 결혼예정에 대해서 묻자 "아직 연애중이라 뭐라고 말씀드리기가 좀..."이라고 말했다.
최철한 9단은 "실력이 약한데도 응씨배에서 우승을 차지했는데 LG배도 응씨배처럼 열심히 두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지석 5단은 이세돌 9단을 제외하고 누가 가장 무서운가, 한 명만 꼭 얘기해 달라는 주문에 "이창호 9단이 아닐까요...."라고 답했다.
구리 9단은 임전소감과 함께 금년 이미 상금 10억원 가량의 상금을 벌었는데 누가 관리하는가라는 질문에 "이곳 풍경이 아주 아름답고 공기가 맑고 바둑두기에 아주 좋은 환경이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성적을 내겠다. 상금은 모친이 전부 관리한다."라고 답했다. 제11회 대회 준우승자인 후야오위 8단은 우승을 차지하려면 꼭 누구를 이겨야 할 것같은가라는 질문에 우선 32강,16강전부터 이기고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야마시타 게이고 9단은 "지난 번 8강까지 올라갔는데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서 더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임전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야마유타 8단은 강동윤 9단, 김지석 5단, 천야오예 9단 등의 동갑내기 기사 가운데 누구와 가장 대국을 해보고 싶냐는 질문에 "김지석 5단과 대국을 해본 적이 없는데 그와 둬보고 싶다."라고 답했다.
사이버오로에서는 본선1,2회전을 모든 대국을 생중계할 예정이며, 본선1회전 첫 날은 그중 가장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이세돌 9단 vs 콩지에 7단의 대국을 일권진천하 7단★의 해설로 생중계한다(본선2회전 해설 shay 7단★).
조선일보사가 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LG가 후원하는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초읽기 1분 5회가 주어지며 돌을 가려 맞힌 사람이 흑백 선택권을 가진다.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 본선1회전 대진추첨 결과
-강유택 2단 VS 조치훈 9단
-박영훈 9단 VS 천야오예 9단
-최철한 9단 VS 딩웨이 9단
-이세돌 9단 VS 콩지에 7단
-김승재 2단 VS 후야오위 8단
-윤준상 7단 VS 이야마유타 8단
-박정상 9단 VS 하네나오키 9단
-백대현 7단 VS 왕하오양 5단
-목진석 9단 VS 구리 9단
-김지석 5단 VS 스위에 4단
-허영호 6단 VS 창하오 9단
-원성진 9단 VS 야마시타게이고 9단
-강동윤 9단 VS 치우쥔 8단
-왕시 9단 VS 천스위엔 8단
-홍민표 6단 VS 박문요 5단
-이창호 9단 VS 퉈지아시 3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