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시간은 금년의 마지막날의 마지막 시간입니다. 암울하기만 했던 2016년해를 뒤로하고 희망의 새해를 맞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이 예배를 통하여 우리는 지난날을 감사하고 새로운 축복을 대망해야 하겠습니다. 금년 한 해 동안에는 무수히 많은 사건과 사고가 있었습니다. 특별히 국가적으로는 너무 큰 충격적인 최순실과 대통령이라는 부끄러운 사건으로 인하여 온 국민이 안타까워 하며 매 주마다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사건이지만 이제는 그러한 것들을 뒤로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희망의 새해를 맞이해야 합니다. 이 시간 우리는 모세의 일생을 통해서 지난날의 신앙생활을 돌아보고 이제 새롭게 내려주실 하나님의 은혜를 믿으며 새 출발을 다짐해야 하겠습니다.
본문을 보면, 모세는 지금 느보산에 있는 비스가 산정에 서서 두 개의 세계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미 지나온 세계와 앞으로 전개 될 세계 그리고 지금까지 받은 은혜와 앞으로 주실 은혜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의 200만 명이나 되는 노예생활을 하던 백성을 광야로 끌고 나왔을 때 함께 해 주신 하나님. 홍해를 육지같이 건너게 하시고 시내산에서 주신 율법은 400년간이나 노예생활을 했던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정신적인 지주가 되게 하시고 긍지를 갖게 하셨습니다.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함께 하시고 거친 땅에 하얗게 덮인 만나와 그 위에 쏟아져 내린 메추라기 떼를 보게 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시내광야에서 금송아지사건과 고라의 반역은 쓰라린 기억이었습니다.
시90:9절에 "우리의 모든 날이 주의 분노 중에 지나가며 우리의 평생이 일식간에 다하였나이다."라고 모세는 고백했습니다. 모압평지에서 느보산으로 올라가 비스가산 꼭대기에 이르렀을 때 드디어 희망의 땅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 이였습니다. 바로의 궁에서 왕자의 대우를 받으면서도 자기민족이 압박 당하는 것을 보고 하루도 편히 지내지 못한 모세였습니다.
그로부터 거의 100년이란 세월이 지나가 버린 지금 마침내 그토록 사모하던 목적지에 도달했습니다. 광야에서 늙어 버린 모세는 비스가 산상에서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바라보고 감동에 젖었습니다. 비록 약속받았던 땅을 그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말입니다. 길르앗에서 단까지 이르는 모든 지역과 종려나무가 많은 여리고, 비옥한 납달리, 그리고 파도가 넘실거리는 지중해까지의 시야가 펼쳐집니다. 그 광경을 보면서 여기까지 인도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여호수아에게 바톤을 넘겼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나 모세는 자기가 그곳에 들어가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다 잊어버리고 이스라엘의 미래에 대하여 생각했습니다. 그 때 모세는 하나님께서 성전을 건축할 시온산과 십자가가 세워질 모리아 언덕을 바라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제 모세는 자기 사명을 다했기 때문에 죽어야 했습니다. 모세는 홀로 죽기 위해 높은 호르산에 올라갔습니다. 자기주위에 아무리 많은 대중이 있을지라도 죽음의 길은 홀로 가는 길임을 모세는 깨달은 것입니다 . 모세와 하나님사이에 끼여들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아무도 그의 시체를 보지 못했습니다.
신34:6절에 "오늘날까지 그 묘를 아는 자가 없다."고 했습니다. 만일 모세의 무덤이 발견됐다면 예루살렘의 유적들과 마찬가지로 숭배의 대상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 후 많은 성경학자들은 모세가 변화산에서 엘리야와 나타난 마17:1∼8 과 유다서1:9 을 근거로 모세는 엘리야처럼 승천했다고 주장합니다. 엘리야가 살아서승천한 사람이라면 모세는 죽어서 승천한 사람이며 모세가 율법의 대표자라면 엘리야는 예언의 대표자요, 엘리야가 산 자의 대표자라면 모세는 죽은 자의 대표자입니다. 모세는 홀로 비스가 산정에 올라갔습니다. 자기는 결코 들어갈 수 없는 가나안땅을 바라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기서 믿음의 눈으로 자기가 곧 들어가게 될 하늘의 가나안 복지를 바라보게 된 것입니다. 모세는 하늘을 향하여 올라갔습니다.
이세상 모든 사람들은"젖과 꿀이 흐르는 제나름대로의 가나안땅"을 목표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즉 농부는 땅을 경작함으로 미술가는 화폭에 그림을 그림으로 상인은 장사함으로 정치가는 정치를 함으로 그 목표에 도달하려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인간적인 자기 목표에는 도달했을지 모르지만 옛날 삼성의 이병철씨도 현대의 정주영씨도 갔습니다. 전해 듣기로는 이병철씨는 자기 재산을 얼마든지 내 놓고라도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달라고 의사에게 매달렸다고 합니다. 사실인지는 몰라도 정주영씨도 건강할 때 젊은 피로 많이 바꾸었다는 세간의 소리도 있었습니다. 이 지구상에는 우리의 목적지는 없습니다. 우리가 돌아갈 본향은 하늘나라뿐입니다.
오늘처럼 한해가 가고 한해가 오면 나이테가 그어집니다. 이런 반복 속에 어느덧 사람은 하나님 앞에 서게 되고 그 앞에서 판단되어 집니다. 그래서 사람은 하루 하루를 후회 없는 삶으로 살아야 합니다.
모세는 그처럼 일에 방해자가 많고 원수가 많았으나 모든 판단을 의로운 재판장이신 하나님께 맡기고 절대 믿음의 삶, 평화의 삶, 사랑의 삶을 살았습니다.
모세는 신34:10에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라고 했습니다. 또 신33:1에는 모세가 하나님과 영적 교제의 깊이는 이해하기 어려운 것입니다. 아마 모세는 가나안땅에 들어가고 싶었을 것입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과 생각은 달랐습니다.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노예백성을 해방시키고 이스라엘백성을 가나안으로 인도하는 영적 지도자,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 합한 믿음의 사람, 순종의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왕자의 자리에서 양치는 자로 광야의 40년의 훈련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민12:3절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에 모든 사람보다 승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노예백성 이스라엘을 인도하면서 40년 간 많은 아픔과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를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에 유목민족 노예민족 이스라엘에겐 가나안은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었지만 죄된 인간이 사는 곳이므로 또다시 죄와 불법과 아픔과 고통과 병과 늙음이 있는 곳이 될 수밖에 없는 곳이기 때문에 모세에게 가나안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더 이상 죄가 개입하지 못하며 요한계시록 22;1-22:5에 기록된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영광스럽고 아름다운 거룩한 성이 모세를 위해 예비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세상에서의 잠깐 동안의 삶이 끝나면 우리의 생활권은 하늘나라에 준비되어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우리는 지난 해를 보내며 한해를 새로 맞이합니다. 지난 일들을 뒤돌아보며, 어려웠고, 혼란스러웠던 2016년의 모든 일들은 저 서산너머로 보내고 희망의 새해에는 맑은 하늘처럼 깨끗하게 해결되고 안정이 되기를 이 시간 고요히 기도하고 갈망하며, 성서를 읽고 영원한 하늘나라에 우리 인생의 목표를 두고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땅위에 사는 동안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때 그리고 주님의 말씀대로 먼저 그의 나라와 그 의를 구하면 이 모든 것을 더하여 주시리란 약속대로 이루어 주실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능하신 사랑의 하나님만 의지하며 믿음과 순종으로 살아서 그 어느 해보다도 복된 축복의 2017년 새해가 되시기를 주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