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캄보디아 국영TV'(TVK)에 출연하여 최종 선거결과를 공식 발표하고 있는 '캄보디아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의 뗍 니타(Tep Nytha) 사무총장.
기사작성 : Chhay Channyda 및 Abby Seiff
캄보디아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NEC)는 일요일(9.8) 아침 지난 7월28일에 실시된 국회의원 총선거의 최종적인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선거결과는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가 68석을 획득하여 55석을 획득한 야당 '캄보디아 구국당'(CNRP)을 누르고 승리한 것으로 되어 있어, 이전에 발표했던 공식적인 예비 선거결과의 내용을 재확인했다.
선관위는 오늘 아침 '캄보디아 국영 TV'(TVK)를 통해 선거결과를 발표했다. 중앙선관위의 뗍 니타(Tep Nytha) 사무총장은 이날 방송을 통해, 각 지방 선거구별 당선자 명단도 처음으로 발표했다. 캄보디아에서는 각 정당들이 사전에 지방별 공천자 명단을 [순번을 매겨] 제출해두지만, 선거가 끝난 후 명단을 재조정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행이기도 하다.
이번 발표에서 [집권당 고위층의 자제들인] '왕조 후보들'(dynasty candidates: 태자당) 중 최소 2명은 당선이 확인됐다. 이들 태자당은 원래 하위 순번들을 배정받아 전원 낙선의 고배를 마셨었지만, 후보자 순번 조정을 통해 당선권에 들었다.
태자당 당선자 중 1명은 훈센(Hun Sen) 총리의 막내아들(3남) 훈 마니(Hun Many, 30세) 후보이다. 그는 껌뽕 스쁘(Kompong Speu) 도 선거구에서 공천자 서열 2번으로 조정되어 당전자가 됐고, 이번에 당선된 123명의 국회의원 당선자들 중 최연소 당선자가 됐다. 또한 사켕(Sar Kheng) 부총리 겸 내무부장관의 아들인 사 속하(Sar Sokha, 32세) 후보도 쁘레이웨잉(Prey Veng) 도 선거구에서 당선권 순번으로 조정됐다.
중앙선관위의 최종 선거결과의 공식 발표는, 야당인 CNRP가 부정선거 조사를 촉구하며 오랜 긴간 기다린 끝에 개최한 대규모 항의 집회(9.7 토)가 열리지 24시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서 이뤄진 것이다. 야당은 자체적인 투표결과 집계를 통해, [설령 부정선거 결과를 그대로 인정한다고 해도] 자당이 63석을 획득하여 과반을 차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앙선관위 및 선거관련 최고 사법기구인 '헌법위원회'(Constitutional Council)는 발표를 통해, 투표일 전까지 발생했던 소소한 불법들이 전체적인 투표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여러 번 밝힌 바 있다.
선거부정을 조사하기 위한 위원회 설치와 관련하여, 공식적인 협상은 모두 결렬된 상태이다. 야당은 현재 조사위 설치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야당 국회의원들이나 당직자들, 그리고 대변인들은 현재 선관위 발표에 따른 대책을 협의하기 위한 회의에 참석 중이어서, 본 기사가 작성되는 시점에서 연락이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집권 여당의 대변인이기도 한 키우 깐하릿(Khieu Kanharith) 공보부 장관은 본지와의 회견에서, 오늘 발표된 선거결과는 의석 수를 변화시킬 어떠한 논의도 모두 종결시킨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제안을 받기 위한 대화 창구는 여전히 열려있다. 하지만 그것이 최종적인 선거결과에 관한 것은 아니다."
첫댓글 캐나다의 캄보디아 전문가 사이몬 스프링거(Simon Springer) 교수가
방금 트위터에서 지적한 바에 따르면,
중앙선관위는
여당이 322만 7,729표를 얻었고,
CNRP만이 아니라 모든 야당이 얻은 득표수는 338만 8,381표로 발표했다고 합니다.
이는 CPP가 322만 7,729표를 얻었고, CNRP가 294만 1,133표를 얻었다고 했던
이전의 발표와는 또 다시 달라진 내용이라고 하는군요..
스프링거 교수는
이러한 발표결과가 야당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