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영화제의 문제점
우리나라에는 많은 영화제들이 열리고 있다. 그 중에서 우리나라 3대 영화제를 꼽자면 부산국제영화제(PIFF)와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PIFAN), 그리고 전주국제영화제(JIFF)가 있다. 지금부터 그 중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문제점에 대해 이야기하고자한다. 먼저 국내에서 개최되는 영화제를 충무로 스타들이 외면하는 기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작년에 10주년을 맞이한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화려한 개막은 그 속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속 빈 강정이나 다름없었다고 한다. 개막식에 많은 정 관계 인사를 비롯해 최은희, 윤정희, 김희라, 안성기, 박중훈, 임호, 김보연 등 배우들이 참석했다고 한다. 당대 최고의 여배우였던 최은희, 윤정희 등 원로들이 자리를 빛냈고 해외 초청 인사로는 장편 부문 심사위원장 마리오 바바 감독, 단편 부문 프랑스의 영화평론가 다니엘 세르소, 60년대 홍콩 무협의 대명사였던 왕우, 아카데미 특수효과 3회 수상에 빛나는 리처드 테일러 등이 모습을 보였다. 영화배우 공형진과 아나운서 정지영의 사회로 1시간동안 진행된 이날 개막식에는 많은 관객들이 몰려들어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의 열 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그러나 영화제의 꽃 레드 카펫을 밟은 한류 스타는 거의 없었다. 안성기, 박중훈을 제외하고 젊은 스타로는 ‘왕의 남자’의 이준기가 고작이었다. 행사 시간에 1시간여 늦게 도착한 이준기는 이 때문에 개막식 일정이 늦어지면서 큰 비난을 들었지만 그의 영화제 참석에 감지덕지한 주최 측은 자신들의 진행 미숙으로 이유를 둘러댔다. 해외 국제영화제 초청이나 참가는 대서특필되고 초청된 배우, 감독 등은 이를 영예로 받아들이는 현실이다. 국내의 경우 가장 규모가 큰 부산과 전주영화제는 일부 스타들의 모습을 볼 수 있지만 아직까지 그 참여와 관심도는 미미하다. PiFan은 시청 측의 집행위원장 해촉으로 영화계와 마찰을 빚으면서 영화인들로부터 거절당하다시피 하기도 했다. 주최측은 나름대로 개막식과 영화제 일정 중에 한명의 스타라도 더 포함시키려고 온갖 정성을 기울였다. 도가 지나치다보니 이준기의 개막식 참석에 행사 스케쥴을 맞추다가 비난을 자초하는 자충수까지 둔 셈이다. ‘한국 영화를 살리자’고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에 목을 매면서 거꾸로 국내 영화제를 무시하는 이율배반적 행동은 팬들로부터 외면받기 십상이다.
또 수많은 영화제들이 열리고 있지만 영화제 특성을 잘 살리고 있지 못하고. 종류만 많았지 다 거기서 거기라는 하나의 인식이 팽배해져있다. 그리고 부산 국제 영화제를 제외하고는 그다지 지원을 해주는 곳이 없어서 영화제가 우리들만의 소축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 영화제의 특성을 잘 살리려면 우선 지원이 되어야 하는데 그것이 미미한 정도니 특성을 살릴래야 살릴수가 없는 것 같다. 부산 국제 영화제 경우 정말 크게 열리고 많은 외국인들이 참석을 하지만, 부천 영화제는 현실적으로 크게 알려져 있지 않다. 국제적이라고 할 수는 있겠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영화인을 사이에서만 그렇게 인식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많은 대중들에게 가깝게 다가가지 못하여 대중화 되지 못한 것이다. 이는 부천영화제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다른 많은 영화제가 대부분 가지고 있는 문제점이다.
또 하나는 예매에 관련된 문제점이다. 2007년 피판은 내용상 3년 전 전성기의 영광을 되찾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할 수 있을지 몰라도, 예매취소시스템을 비롯해 관객 배려만큼은 오히려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채 과거에 머물고 있다는 것이다. 당일 취소는 물론 1~2시간 전 실시간 예매까지 가능해진 요즘 관객들의 눈높이에서 보면 오히려 퇴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티켓 특이한? 예매취소시스템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당일 예매 취소라도 가능하게 만들어 사장되는 티켓을 최소화하고 애꿎은 자원봉사자의 노동력만 착취하는 '티켓나눔터'가 필요 없어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오고 있다. '전석 매진'이란 말이 무색하게 듬성듬성 빈 좌석을 보는 이들의 안타까운 심정도 함께 헤아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또 제1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의 순수 유료입장객이 지난해보다 늘어난데 반해 입장수입은 줄어드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을 통해 영화제 개최에 따른 실적포장을 위해 후원관람객을 순수 유료입장객에 포함 시키지 않았느냐는 여론이 팽배히 일고 있다고 한다. Pifan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 순수 유료입장객은 지난해 순수 유료입장객이 3만1천638명에 비해 4천165명이 늘어난 3만5천803명을 기록했다는 것. 이에 반해 올해 입장수입은 1억3천721만6천35원으로 지난해 1억5천505만8천643원에 비해 1784만2608원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영화입장료가 올해와 지난해 모두 5천원이었으며 조조할인 및 제휴카드 할인 금액인 4천원을 감안한다 해도 늘어난 유료입장객에 비해 입장수입이 줄어든 수치로 결국 영화제사무국이 실적에 급급한 나머지 실질적인 영화제 수입보다 관객 수 늘이기에 치중했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고 한다.
게다가 영어 자막 없이 한국영화가 상영되거나 자막사고, 영사사고 등 다양한 형태의 문제점도 발생한다고 한다.
이처럼 하나의 영화제를 열더라도 알찬 영화제를 선보일 생각은 하지 않고 속이 빈 영화제들을 계속 만들어 내기만 하니 영화를 사랑하는 많은 영화인들은 실망이 커지고 있다. 나도 가까운 부산국제영화제에 꼭 한번 가봐야지 많이 생각했지만 항상 가지 못해서 안타까웠는데 이번수업을 통해 영화에 대한 많은 것을 알게 된 지금, 다음 영화제가 열릴 때쯤엔 꼭 한번 영화제를 가보아야겠다. 가서 우리나라 영화뿐만 아니라 세계 많은 영화들이 어떤지 한번쯤 눈여겨 볼 수 있는 경험을 가지고 싶다. 하루 빨리 우리나라 영화제가 많은 문제점들을 보안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영화제를 선보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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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것이 좋아'를 보고
저번학기때 같은과 동기가 과제를 하러 영화를 보러 간다기에 따라 갔다가 처음으로 동성아트홀을 알게 되었다. 또다시 찾은 동성아트홀에서 마를린먼로가 나오는 '뜨거운 것이 좋아'를 보았다. 마를린먼로가 나온다기에 왠지 모를 기대감을 가지고 영화를 보았다.
이 영화는 갱단에게 쫓기던 두 남자가 여자로 변신하여 벌이는 소동을 코믹하게 그린 작품이다. 금주령이 내려진 시카고의 술집악단에서 베이스와 색소폰 연주자로 일하던 조와 제리는 직장을 잃고 방황하던 중 살인현장을 목격하게 되고 결국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두 사람은 최후의 수단으로 여장을 한 채 여성악단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조는 같은 단원인 슈거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조는 자신이 남자라는 사실을 밝힐 수 없어 괴로워한다.한편 제리는 자신이 여자인 줄 알고 들이대는 백만장자에게 거절하지 못해 괴로워한다. 결국 조는 재벌 선장으로 변신하여 슈거와 사랑을 나누지만 갱단 일행에게 또다시 쫓기게 되고 만다. 조가 이별을 선언하자 슈거는 슬픔에 빠져 노래를 부르고 그 모습을 보던 조는 슈거에게 키스를 하게된다.그러면서 조의 정체는 드러나고 만다. 슈거는 꿈을 포기하고 조를 따라가고, 제리는 백만장자에게 남자라고 고백한다. 하지만 백만장자는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고 말하며 이영화는 끝을 맺는다.
이 영화는 즐겁게 웃으면서 즐길 수 있는 영화다.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사회에서 볼 수 있듯이 옛날에도 남자든 여자든 물질만능주의를 추구했다는 사실이 안타깝게 느껴졌다. 조와 제리가 여자 분장을 하여 각자 자신들이 남자라는 사실을 밝힐 수 없어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들이 너무 우스웠다. 하지만 조와 슈거가 마침내 사랑을 이룬 모습은 왠지 모르게 흐뭇했다. 곧 같은 제목으로 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 똑같은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같은 내용이 아니더라도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였기 때문에 지금까지 영화제목이 쓰이는 것이 아닌가 한다. 앞으로 동성아트홀에서 색다른 영화들을 많이 접하는 기회를 가져야겠다.
교수님 너무 늦어서 죄송합니다.
한학기 동안 좋은 수업 해주셔서 너무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