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쪽같은 내 손주를 위한
황혼육아법
손주 보고 있으면 힘든 줄도 모른다고?
박 어르신은 요즘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얼마 전, 아들 부부가 맞벌이를 하면서 ‘황혼육아’를 하게 된 것이다.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는 손주지만, 아이를 직접 키우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자꾸 안아달라고 하는 바람에 손주를 지탱하고 있는 팔에 무리가 갔기 때문이다.
최근 박 어르신처럼 황혼육아를 하는 어르신들이 늘고 있지만, 예전 같지 않은 체력 탓에 ‘손주병’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어르신의 건강도 챙기고 손주에게 사랑도 듬뿍 주는 황혼육아 방법을 소개한다.
황혼육아, 어르신의 우울감을 낮춰준다고?
자식을 돕기 위해 손주를 맡아주는 어르신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평소라면 적적하게 보냈을 하루도 손주와 함께하니 바쁘고 정신없지만, 해맑게 웃는 손주를 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자식들과 손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관계도 더욱 돈독해져 어르신의 일상에 활력을 가져다주고 있는 것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손자녀 양육과 고령자의 건강, 인지기능 및 삶의 만족도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실제 황혼육아를 하는 어르신은 손주를 돌보지 않는 어르신보다 우울감이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에 인지기능은 황혼육아를 하는 어르신이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광주광역시와 서울시 서초구에서는 2011년부터 조부모를 대상으로 손주 돌봄수당을 지급하고 있어 황혼육아가 어르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도 설마 손주병? 황혼육아 하는 어르신, 꼭 확인해보세요!
손주도 중요하지만, 어르신의 건강도 중요해요!
어르신을 힘들게 하는 손주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몸에 부담이 덜 가는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아이를 안을 때는 몸을 바짝 밀착시킨 뒤 허리를 편 상태에서 서서히 일어나야 한다. 손주를 안는 자세와 방향을 바꿔주는 것도 한쪽 손목에만 오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또한, 아이를 업거나 안는 시간은 30분 이내로 줄이고 틈틈이 스트레칭과 운동을 해 근력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된다. 손주를 안전하게 돌보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르신의 건강이다. 어르신이 건강해야 손주도 어르신의 품에서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다. 그동안 황혼육아를 하느라 정작 나를 돌볼 시간을 갖지 못한 어르신이라면, 몸 상태에 이상은 없는지, 지금 행복한 마음을 느끼고 있는지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노인장기요양보험 웹진 2022년 12월호>
첫댓글 좋습니다
장단점이 있어요
참 행복하고 좋았던기억과 힘든기억도 있어요
스스로 건강을 챙기면서 손주 돌봐야 될듯합니다. 좋은 정보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