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하면 무엇이 떠오를까? 전통찻집, 기념품, 예술 등 이 떠오를 것이다. 이렇듯 인사동은 우리에게 특별한 곳으로 인식되고 있다.
하지만 나라 경재가 어려운 요즘, 개발을 이유로 전통과 옛것에 대한 멋이 사라져가고 있는 현실에서 인사동 거리는 어떻게 될까? 국내외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인사동이라지만 오래된 건물도 많고 모두 낮은 건물이어서 한편으로는 개발되면 어떻게 될까? 생각도 들었다.
알고보니 인사동은 서울시가 ‘문화지구 1호’로 선정한 곳이었다. 또한 오래된 건물과 전통적인 거리모습이 세련되진 않지만 나름의 멋과 개성을 가진 모습이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띄었는데 아무래도 한국의 전통 모습을 찾아 온 것 같다. 그래서 그들 중 몇분을 만나봤다. (영상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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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의 대표명소 '인사동'은?
문화 1번지라고 지칭되는 인사동은 종로2가에서 안국동 사거리를 관통하는 700미터의 길을 중심으로 포진된 지역을 말한다. 이 길은 인사동길이라는 정식 명칭으로 1984년 11월 7일 제정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미래의 인사동은 어떤 모습일까?
서울시는 얼마전 도시의 획기적 재탄생을 위한「도심재창조 프로젝트 마스터 플랜」에 포함하여 확정, 발표하였으며, 이를 통해 디자인, 패션 등 신성장 동력산업 집중 육성 및 도심 명소 창출, 녹지축 복원, 역사, 문화 자원의 지속적인 복원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도심을 4대축으로 특성별로 나누어 역사, 관광, 녹지, 복합문화 등의 테마를 부여해 도심별로 특유의 역사성을 회복하고 600년 서울의 품격을 끌어 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 청계천 복원을 계기로 활성화되기 시작한 청계천변의 동서축 기능을 더욱 더 활성화시키고, 남북 4대축의 거점 정비 및 도시환경개선과 가로별 보행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통하여 생기는 활력을 도심부 및 서울시 전체로 확산 파급시킨다는 것이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기본 전략이다.
'도심재창조 프로젝트' 2축, 인사동의 계획은?
4대축 중 인사동이 포함되어 있는 2축은 북촌,인사동,삼청동 ~ 관철동 ~ 청계천 ~ 삼각동 ~ 명동을 잇는 지역으로 역사와 전통 그리고 첨단공간이 공존하는 매력 넘치는 관광문화축이다. 주요 추진 사업으로는 서울의 전통이 남아 있는 지역인 북촌, 삼청동, 인사동 일대를 전통과 현대가 조화되는 아담하고 분위기 있는 명소로 가꾸어 나가는 것이다. 특히 인사동은 도심 한옥마을과 역사적 전통가로의 특성에 맞는 탄력적 건축기준을 마련하여 주민 자발적 유지 관리를 유도하기로 했다. <서울시 자료 참고>
▲ 인사동을 통해 한국을 체험하고 느끼기 위해서 이 곳을 찾는 이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 한국에서도 가장 한국적인 색을 띄고 있는 인사동.
다시 인사동 거리로 돌아오자!
고미술품점과 전통 찻집이 많은 인사동 골목에 가면 정말 볼거리가 많다. 종로2가와 3가가 만나는 교차로에서 안국동 로터리까지 이어지는 길에는 고미술품과 골동품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다. 거대한 무료 미술관인 셈이다. 그 길에서 골목으로 조금만 접어들면 입장료 없이도 미술품이나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들이 여럿 자리잡고 있어 문화의 향기를 마음껏 맡을 수도 있다.
먹거리도 살펴보자. 전통이 남아 있는 거리이기 때문인지 인사동에는 전통차를 파는 찻집과 전통 음식을 맛깔스럽게 내는 토속 음식점들도 많이 있다. 여기에 분위기 있는 커피 전문점도 있어 '만남'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좋은 공간을 마련해 주고 있다.
이 때문에 요즘 인사동 골목에 가면 신고전주의(?)를 추구하는 젊은이들과 차분함을 즐기는 아베크족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화려한 록카페와 클럽에서의 현란함과 오렌지족으로 대표되는 향락주의적 소비문화에 젖어 있는 젊은이들도 많지만 인사동을 찾는 젊은이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이다.
거리 곳곳에 문화의 향기가 넘치는 인사동에 가면 발길 닿는 대로 가서 구경하고 내키는 대로 들어가 한 잔 차를 청할 수 있는 자유로움을 즐길 수 있다.
▲ 인사동에는 볼거리와 먹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인사동에서 처음 시작한 꿀타래는 맛도 있지만 꿀타래를 만드는 달인(?)의 입담이 더욱 인기다.
▲ 허기진 배를 달래기 위해 굳이 음식점을 찾지 않아도 된다. 인사동 거리에는 수없이 많은 먹거리가 있다.
▲ 유명브랜드인 커피전문점도 인사동에서는 간판은 한글로 써놓았다. 전국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진풍경이다.
'인사동'을 마무리하며....
'전통 문화의 거리 인사동'에는 색다른 낭만이 있다. 그곳에는 우리의 옛것들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고, 만지고, 맛볼 수 있는 다양한 즐거움이 있다. 조금 여유롭게 발걸음을 옮겨도 30분이면 대충 돌아볼 수 있는 자그마한 거리이지만 골목마다 고풍스러운 풍물이 자리잡고 있는 서울의 예스런 공간이다.
인사동은 몇 년전만 하더라도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 관광객들의 눈요기 거리 정도였다. 예전에는 관광버스에서 우르르 내려 호기심에 가득한 얼굴로 진열된 고미술품을 흥미 있게 보는 관광객들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차분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의 거리로 바뀌고 있다.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우리들에게 잘 알려진 한국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거리. 주말이면 하루 10만명이 찾는 명소. 외국관광객들에게는 ‘매리의 골목(Mary’ s alley)’ 이라는 애칭으로 잘 알려져 있는 700m 거리의 인사동이 세계를 향해 ‘손짓’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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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
인사동홍보관 전화 : 02-737-78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