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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8기 역점 사업…"철도망 확충 마중물 기대"]
제주도는 4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제2회 제주형 수소트램 활성화를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김수환 기자
신제주-제주공항-제주항 연결
1·2안 병합 11.74㎞ 계획 강조
4370억 소요, 4만6000명 이용
교통수단분담률 3.44% 추산 등
민선8기 제주도정이 핵심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제주형 수소트램의 노선 윤곽이 드러났다. 이날 제시된 노선안 가운데서는 신도심과 구도심은 물론 제주공항과 제주항까지 아우르는 계획이 유력한 것으로 거론됐다.
제주도는 4일 제주웰컴센터에서 제2회 제주형 수소트램 활성화를 위한 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현재 제주 트램 도입 사전타당성 검토용역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구상하고 있는 노선 초안이 공개됐다.
발표에 나선 이준 철도정책연구실장은 "공항과 환승 허브를 연계하는 최단거리 노선과 해안지역·원도심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한 노선을 동시 추진할 경우 관광객 니즈와 도민 교통만족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제시된 노선안은 모두 4개 안이다. 모두 동서 방향을 잇는 노선으로, 남북 축을 잇는 노선은 도로폭과 경사도 등 문제로 건설이 어려울 것으로 조사됐다.
1안은 제주공항-연동-제주도청-노형동 등을 10개 정거장으로 잇는 노선으로 총 규모는 5.77㎞다.
2안은 제주공항에서부터 용담동-일도동-제주항(5.97㎞) 등을 8개 정거장으로 잇는다.
3안의 경우 제주공항-이도동-화북동-도련1동(9.87㎞) 등을 잇는 노선으로, 핵심 대중교통축을 활용해 제주시 중앙부를 관통하는 노선이다.
4안은 제주시 외곽지역 개발 확장성을 향상하기 위한 노선으로 제주공항-오라2동-이도1동-도련1동 등 총 규모 10.48㎞로 제안됐다.
제주형 수소트램 도입 노선 초안. 제주도 제공
이준 실장의 제안은 이 가운데 1안과 2안을 합쳐 총 11.74㎞ 규모로 신도심과 원도심을 연결하는 균형발전 노선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1+2안 구축시 예상 이용승객은 4만6280명으로, 교통수단분담률은 3.44%로 추산했다.
1+2안 구축에 필요한 예산은 4370억원으로, 3안(4400억원), 4안(4485억원)과 유사한 수준이다.
3안, 4안의 경우 1+2안과 동일한 규모의 사업비가 소요되는데도 불구 예상 이용승객 수(각각 약 3만4000명)교통수단분담률(2.51~2.58%)이 로 추정되는 만큼 상대적으로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판단이다.
다만 3안의 경우 향후 제2공항 조성사업이 추진될 경우 제2공항철도로 연계해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 4안의 경우 노선 영향권내 주거·상업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점 등을 들어 추후에 확장하는 방안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준 실장은 "트램 도입은 원도심이나 시내 관광지에 대한 경제 활성화 유도 효과는 물론 도민들과 관광객 편의를 크게 제공하는 사업"이라며 "특히 단순 트램 도입으로 끝나 것이 아니라 제주 철도망 확충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9월께 제주형 수소트램 도입을 위한 사전타당성 검토를 마무리하고 최종 노선 등에 대한 결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김수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