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3. 큐티
시편 107:23 ~ 32
바다를 다루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
관찰 :
1) 바다 물결을 잠잠하게 하시는 여호와를 찬양
- 23절. “배들을 바다에 띄우며 큰 물에서 일을 하는 자는” => 시편 기자는 위험에 처하여 심령이 녹고 혼돈된 자들을 건지시는 하나님의 인자와 기사를 말하며 하나님을 찬양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시인은 광야에서 방랑하는 자, 감옥에 있는 자, 고통 가운데 있는 자의 상황을 다루었습니다. 이제 바다의 위험을 만나는 사람의 상황을 통해서 하나님의 보호와 은혜를 노래하고 있습니다. 시편 기자는 위험에 처한 하나님의 백성을 배들을 바다에 띄우는 자로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유목에 종사했지만 솔로몬 이후에 대규모 해상 무역에 관여했고, 바벨론 포로로 흩어진 상황에서는 온 세상에 흩어져서 해상 무역과 관련된 일을 하는 이들이 많았습니다. 그렇기에 바다에서의 위기를 거론하는 것이 자연스러울 수 있었습니다. 시편 기자는 이스라엘 공동체가 직면한 위기를 바다에서 풍랑을 만난 배와 연결하여 묘사하고 있습니다. 위협적인 파도가 배를 파선시키는 것처럼 이스라엘이 영원히 파괴될 수도 있는 중대한 위기 상황에 던져졌다는 것을 묘사하고자 한 것입니다.
- 24절.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들과 그의 기이한 일들을 깊은 바다에서 보나니” => 본 절의 주어가 되는 자들, 즉 여호와의 행사와 기사를 보는 자들은 “깊은 바다”를 지나다니는 자들, 즉 머나먼 타국 땅에 나온 이스라엘을 지칭합니다. “깊은 바다”는 아무리 거대한 배라 할지라도 순식간에 삼켜질 수 있는 바다를 의미합니다. 아무리 자신감을 가진 선원이라 할지라도 어떤 도움을 구할 수 없는 아찔한 위기의 상황을 말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 25절. “여호와께서 명령하신즉 광풍이 일어나 바다 물결을 일으키는도다” => 본절은 하나님께서 명령하시자마자 광풍이 일어나고 바다 물결이 일어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말하고 있으며, 깊은 바다 가운데서 갑작스런 광풍과 산 같은 파도와 같은 위기를 만난 이스라엘의 다급한 상황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이스라엘이 혹독한 재난과 징계 아래 놓여 있다는 것과 그것을 결코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 26절. “그들이 하늘로 솟구쳤다가 깊은 곳으로 내려가나니 그 위험 때문에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 => 깊은 바다에서 풍랑을 만난 이들이 겪는 곤경을 매우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거대한 파도가 일어나 배를 공중 높은 곳까지 치솟게 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 배가 다시 깊은 바다 속으로 처박히게 되는 것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처한 고통스러운 상황을 보다 생생하고 심각하게 전달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이로 인해서 “그들의 영혼이 녹는도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험악한 파도에 마음이 절망 가운데 빠지게 된 선원과 같이 이스라엘 백성들이 큰 낙담에 빠지게 되었다는 것과 그들의 상황이 악화일로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 27절. “그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 그들의 모든 지각이 혼돈 속에 빠지는도다” => 시편 기자는 미완료시제를 통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직면한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와 재난의 파도를 만난 이들이 “이리저리 구르며 취한 자 같이 비틀거리니”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처한 비참하고도 고통스러운 상황에 대한 회화적 표현입니다. 배를 조종하고자 하는 선원의 입장에서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불가항력적인 상황에 처해서 그들의 지혜로는 이제 더 이상 손을 써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 28절. “이에 그들이 그들의 고통 때문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가 그들의 고통에서 그들을 인도하여 내시고” => 드디어 여호와께 부르짖는 모습을 말하고 있습니다. 심각한 위험 가운데 부르짖는 하나님의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시는 하나님이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진작에 하나님을 찾아야 했으나 그렇지 않고 자신들의 방법을 추구함으로 절망적인 상황에 처한 이들이 결국 하나님께 나아와 구원을 얻게 된 것입니다.
- 29절. “광풍을 고요하게 하사 물결도 잔잔하게 하시는도다” => 하나님께서는 광풍을 고요하게 하셨습니다. 물결도 잔잔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도 그렇게 하셨습니다. 오직 하나님만 하실 수 있는 권능입니다. 이스라엘이 그들 자신들의 힘으로는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파도와 급한 물살과 같은 바벨론의 압제 속에서의 온갖 어려움을 하나님께서 해결해 주셨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 30절. “그들이 평온함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는 중에 여호와께서 그들이 바라는 항구로 인도하시는도다” =>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백성들을 고통에서 인도하여 내시는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광풍을 잔잔하게 하시고 이로 인하여 저희가 기뻐하는 중에 그들이 소원한 항구로 인도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백성들이 압제받고 고난받던 그 상황에서 해방되고 그들의 문제가 없어지게 되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하여 이스라엘은 참 기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2) 인생을 다루시는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 31절.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여호와께서 이루신 기적은 찬송의 이유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큰 물결의 위험 가운데서 인도하신 것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바벨론에서의 압제에서 벗어난 은혜를 찬양하고 있습니다.
- 32절. “백성의 모임에서 그를 높이며 장로들의 자리에서 그를 찬송할지로다” => 시편 기자는 백성들의 모임에서 하나님을 높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행하신 일을 개인적으로 찬송하는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공개적으로 찬송하라는 것입니다. 또한 시편 기자는 장로들의 자리에서 하나님을 찬송하라고 선언합니다.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자들이 함께 모여 여호와를 다같이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하심을 모든 무리가 한 마음으로 찬양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가르침 :
1) 시편 기자는 특별히 바다에서 풍랑을 만나 불가항력적인 위기를 맞은 선원들의 상황을 이스라엘의 상황과 비교해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닻줄을 풀고 돛을 접고, 물건을 바다에 던져 배를 가볍게 하고, 키를 조정하여 파도에 대항하고 .... 그 어떤 방법을 다 동원해도 도저히 파도에 저항할 수 없는 상황을 말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큰 배도 깊은 바다에서 일어난 큰 파도에 휘말리면 하늘에 솟구치고 바다 깊은 곳에 쳐박힐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한 상황이 바로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 겪고 있는 것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스스로의 힘으로는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한 고난과 고통을 겪게 되자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찾고 부르짖었습니다.
2) 하나님은 자신을 찾는 하나님의 백성들을 외면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그들이 어떤 절망적인 상황에 처해있다 하더라도 하나님은 능히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산 같은 파도가 잠잠해지고, 모든 물결이 잔잔해지게 되었습니다. 폭풍에 찢겨진 돛으로 인해서 어찌할 수 없는 배가 가고자 했던 항구로 인도되었다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요 기적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 은혜를 이스라엘이 경험했음을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
3) 기편 기자는 백성들이 함께 모이고,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이 하신 큰 일을 노래하며 찬양하라 선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이 하신 일을 찬양함으로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존재여야 합니다.
적용 :
1) 깊은 바다에서 어마어마한 폭풍을 만나게 되면 배는 파선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그 상황에서도 배는 구원을 받고 안전히 목표로한 항구로 인도되어 지게 됩니다. 위대하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2) 북경에서 지용훈 목사님이 유라굴로 돌풍을 만나는 인생에 대해서 예언해 주었었습니다. 제가 겪는 일이 마치 유라굴로 돌풍을 만난 배와 같습니다. 어찌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하나님을 부르짖고 찾음으로 하나님이 바람을 죽이시고 파도가 잔잔하게 하시고 항구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습니다. 제 인생 가운데 하나님의 기사가 일어나고 있음을 믿습니다. 주님을 찬양합니다.
3) 하나님이 하신 일로 주님께 영광을 돌리게 되는 은혜의 역사가 일어나게 됨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