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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대대적인 에너지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동남아시아에서는 많은 국가들이 점차 늘어나는 에너지 수요 충족과 환경 문제 대응이라는 양대 목표를 함께 추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에너지 안보 강화, 지속가능한 발전 촉진과 같은 목표들도 많은 국가에서 주요 목표로 등장했다. 이러한 목표의 등장은 에너지 전환이 각국에서 얼마나 중요한 의제로 논의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Agency)의 추산에 따르면 동남아 지역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0년에는 발전 용량이 136기가와트(GW)를 기록했으며, 이는 역내 전체 발전 설비용량의 17%에 해당한다(IRENA, 2020). 이와 같은 재생에너지원으로의 이행은 동남아의 기후 관련 목표를 달성하고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는 데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동남아의 에너지 전환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제반 여건 중 하나는 인프라 개발이다. 아시아개발은행(ADB, Asian Development Bank)은 2016~2030년 동남아 에너지 부문의 인프라 투자 소요액이 약 2조 8,000억 달러(한화 약 3,600조 원) 수준이라고 분석한 바 있으며(ADB, 2017), 전력망 현대화 및 확대, 에너지 저장용량 향상, 에너지 효율성 제고 등 여러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이처럼 대규모 투자가 필수적이다. 동남아 국가들은 인프라에 투자를 집중함으로써 재생에너지의 보편화, 에너지 체계 강화, 늘어나는 인구 부양에 필요한 저렴한 청정에너지의 안정적 공급과 같은 다양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동남아는 중대한 환경문제에도 직면해 있기에, 인프라 개선 과정에서 환경적 요소를 필수적으로 고려 해야 한다.열대우림, 해안선 및 해양 등에 걸친 다양한 생태계에 존재하는 생물다양성이라는 큰 장점을 갖고 있는 동남아시아는 최근 급속한 산업화, 도시화, 인구 성장이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여러가지 환경문제를 겪고 있다. 동남아의 가장 대표적인 환경문제 중 하나는 대기오염으로, 산업과 농업,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이 대기를 크게 오염시켜 주민 건강을 위협함은 물론 기후변화나 생태계 파괴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맥락 아래 본고는 여러 정보와 분석자료를 제공함으로써 한국 투자자들이 동남아 지역에서 에너지 인프라 개발이 지니는 중요성을 이해하고, 역내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는 바람직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길잡이가 되고자 한다. 먼저 동남아 지역 내 에너지 전환의 전반적 동향을 소개하고, 재생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핵심 요소인 인프라 개발 소요를 중심 주제로 다룬다. 다음으로는 공공·민간 투자가 동남아의 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어떠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지 살펴보고, 한국 기업이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 투자 기회에는 무엇이 있는지, 그리고 현지 인프라 투자를 진행하는 기업이 고려해야 하는 각국 내 규제환경 및 잠재적 리스크는 무엇인지도 소개한다.
동남아의 에너지 전환
인구 성장, 도시화, 산업화를 거치면서 동남아 지역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추산에 따르면 동남아의 에너지 소비량은 2015년부터 2040년까지 약 80%의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IEA, 2017), 이처럼 급증하는 에너지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과 신뢰성을 보장하면서도 환경 차원의 악영향을 통제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동남아 각국이 환경을 보존하면서도 장기적 차원의 사회·경제적 발전을 도모하는 데에는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인데, 이 점을 인지한 각국 정부도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개발과 환경이라는 두 가지 목표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데 관심을 두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재생에너지원으로의 전환을 성공적으로 완수하는 국가는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 기후변화 리스크 경감, 에너지 안보 향상과 같은 순효과를 내는 에너지 체계를 구비함으로써 미래의 지속가능성과 회복력을 도모할 수 있게 된다.
동남아 국가들은 최근 재생에너지의 특장점에 주목하고 이를 자국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한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동남아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2020년 기준 136GW를 기록했는데, 이 수치가 2000년에 비해 5배로 늘어난 것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동남아는 재생에너지 도입 측면에서 상당한 성과를 내고 있다(IRENA, 2020). 또한 아세안 에너지센터(ACE, ASEAN Centre for Energy)는 역내 에너지 구조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2030년에는 23%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았다(ACE, 2019). 동남아 각국에서는 지금도 태양열, 풍력, 수력, 지열을 활용해 에너지 구조를 다변화하고 화석연료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동남아는 신규 에너지 인프라 확장에 도움이 되는 여러 이점을 지니고 있고,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재생에너지 발전 비용도 점차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동남아 국가들의 재생에너지 이행 노력이 더욱 큰 탄력을 받으면서 현재 역내 각국은 재생에너지 투자를 촉진하고 유관 분야의 성장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각종 정책과 유인책을 마련해 시행하는 중이다.
동남아 지역의 에너지 전환은 새로운 기회를 의미함과 동시에 여러 도전 과제를 내포하기도 하는데, 여기서 주요 도전과제로 지적해볼 만한 요소는 각지에 산재한 재생에너지 발전 시설을 기존 전력망으로 편입하는 과정의 어려움이다. 동남아가 점차 비중이 늘어나는 재생에너지를 적절히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송전 인프라를 개선 및 확대해 송전 효율성과 안정성 확보가 필수적인데, ADB는 이러한 과정 전반에 필요한 투자가 약 600억 달러(한화 약 77조 원) 수준인 것으로 추산한다(ADB, 2017). 그러나 에너지 전환은 다른 한편으로 동남아 및 투자자들에게 있어 큰 기회이기도 하며, IRENA는 동남아 재생에너지 부문이 2030년까지 최대 2,900억 달러(한화 약 370조 원) 상당의 투자 유치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한다(IRENA, 2019). 여기서 여러 주체들이 고려할 수 있는 주요 투자 대상에는 재생에너지 발전·에너지 저장시설·전력망 인프라 등이 있고, 동남아가 태양열, 풍력, 수력, 지열 등 재생에너지원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향후 발전 및 투자 성장을 뒷받침하는 견고한 기반이 되어준다.
에너지 전환을 위한 인프라 개발 소요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동남아 국가들이 재생에너지원 도입을 가속화하면서 신규 에너지원을 기존 전력망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하는 인프라 구축이 중요 과제로 부상했다.
IRENA는 동남아의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2020년의 136GW에서 2030년에는 260GW까지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IRENA, 2020). 재생에너지를 전력망에 적절히 도입하려면 주변 환경의 변화에 따른 가변성이라는 재생에너지 발전의 고유 특성에 맞춘 인프라와 기술을 활용해야 하는데, 동남아가 이 과정을 효율적으로 완수하는 데에는 2030년까지 약 600억 달러(한화 약 77조 원)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된다(ADB, 2017).
한편 에너지 저장기술 및 설비는 역내 수요 증가를 바탕으로 동남아 내 투자 유망 분야로 부상했고, 그 중에서도 전력망 안정화, 재생에너지 도입 지원, 전력 소비 고점에서의 부하 분담과 같은 다양한 활용처를 지닌 재생에너지 배터리 저장기술 관련 사업은 수익성이 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략리서치기업 블룸버그엔이에프(BloombergNEF)에 따르면 동남아 에너지 저장기술 시장 규모는 2040년까지 용량 기준으로 37GW 및 98기가와트시(GWh), 잠재적 투자액 기준 390억 달러(한화 약 5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BloombergNEF, 2021). 여기서 특히 주목받는 세부 투자분야 중 대표적 사례에는 리튬이온배터리, 양수발전·저장, 기타 신규 저장기술이 있다.
이와 같은 상황은 배터리 기술에서 강점을 지닌 한국 기업들이 동남아에서 유관 사업을 추진할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한국 기업들은 스마트 전력량 계측, 에너지 관리체계, 전력망 자동화 등 분야에서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는 데 필요한 전문기술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는 위치에 있으며, 이 점에서 동남아 국가들의 스마트그리드 구상 실현을 도울 수 있는 이상적 파트너이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측 자료에 따르면 한국 기업들은 이미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지에서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으며(KOTRA, 2021), 이 점은 한국 투자자들이 사업 파트너십, 기술 이전, 투자 등의 방식으로 동남아 지역의 스마트그리드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국 기업의 투자 기회 및 도전요소
에너지 수요 증대 및 청정에너지 전환 공약이라는 맥락 아래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활발한 에너지 시장을 보유한 동남아는 한국 투자자들에게 우호적 투자환경과 더불어 수익성 높은 투자 기회를 제공해준다. ADB의 추산에 따르면 동남아 에너지 부문은 2019~2030년 1조 7,000억 달러(한화 약 2,200조 원) 상당의 투자를 필요로 하며(ADB, 2019), 주요 투자 대상에는 재생에너지, 전력발전, 송전 인프라, 에너지 효율성 향상 사업이 있다.
세계의 여러 공공·민간 주체들도 동남아 에너지 부문의 엄청난 잠재력과 기회에 주목하고 현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 부문의 주요 투자자로는 ADB가 있다. ADB는 재정 지원, 기술·정책 자문 등의 형태로 동남아의 인프라 개발 사업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며, 지금까지 역내 재생에너지, 전력망 확대, 송전 인프라 개선 사업에 적극적으로 자금을 지원해 왔다(ADB, 2020). 한편 또 다른 주요 투자자인 세계은행(World Bank)도 자금 융통을 담당하는 국제금융공사(IFC, International Finance Cooperation)를 통해 동남아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적극 지원하고 있으며, IFC는 재생에너지 및 에너지 효율성 향상 사업의 민간 참여 증진을 목표로 대출, 에쿼티 투자, 자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IFC, 2021).
국제금융기구 이외에 민간 다국적기업들도 동남아 에너지 인프라 관련 투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역내 발전시설, 송전 네트워크, 재생에너지 사업에 참여한 기업에는 지멘스(Siemens), 제너럴일렉트릭(GE), 미쓰비시(Mitsubishi) 등이 있으며, 이들 기업이 제공하는 고급 전문기술과 자본은 동남아의 에너지 전환 노력을 지원하는 효과를 낸다. 이에 더해 동남아에 소재한 에너지기업들도 현지 인프라 투자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며, 특히 말레이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페트로나스 (Petronas), 인도네시아 전력공사(PLN, Perusahaan Listrik Negara), 태국 전력발전공사(EGAT, Electricity Generating Authority of Thailand)와 같은 각국의 국영기업들이 발전, 송전, 분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진행하면서 대상지 민간 주체와 함께 에너지 인프라 생태계 개발에 일조하는 중이다.
다음으로 동남아 각국은 에너지 부문에 투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우호적인 정책과 유인책을 시행하고 있다. 일례로 인도네시아는 재생에너지 관련 투자에 장기 계약과 관세 혜택을 제공하는 발전차액지원제도(feed-in tariff)를 도입했고, 필리핀은 재생에너지 사업을 대상으로 재정 유인책, 면세, 사업 승인절차 간소화 등의 특혜를 제공 중이며, 베트남은 재생에너지 사업을 대상으로 한 전력 구입 보장, 전력발전 사업의 해외 주체 소유권 인정 등의 내용을 담은 정책을 펴고 있다. 여기서 언급한 모든 정책은 동남아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투자자들에게도 매력적인 요소이다.
동남아 에너지 인프라 개발과 관련해 한국 투자자들에게 있어 특히 큰 기회가 될 수 있는 사업 분야는 다음과 같다.
1. 재생에너지 사업: 야심찬 재생에너지 개발 목표를 설정한 베트남, 인도네시아, 태국과 같은 국가들은 풍력, 태양열, 수력, 지열 등 분야에서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자 한다. 일례로 베트남은 2030년까지 태양열 발전용량을 12GW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을 추진 중인데, 이 점에서 한국 기업도 베트남의 태양열에너지 전력발전·사업에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
2. 송전·분배 인프라: 동남아 각국은 재생에너지를 기존 전력망에 도입하는 과정에서 송전·분배 인프라를 개 선 및 확대하고자 한다. 한국 기업의 투자가 유망한 분야는 고압송전선, 변전소, 분배 네트워크 건설 등이 있다.
3. 에너지 저장시설: 동남아에서는 재생에너지 보급 증대와 함께 에너지 저장시설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으며, 따라서 한국 투자자들도 배터리, 양수발전·저장, 기타 신규 저장기술과 같이 전력망 안정화·신뢰도 개선에 기여하는 사업에 참여해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술한 여러 매력에도 불구하고 동남아 에너지 부문에는 한국을 비롯한 해외 투자자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는 도전요소도 존재하며, 그 구체적 양태는 국가별로 다르게 나타난다. 이 중에서 대표적 사례를 꼽아보자면 다음과 같다.
1. 규제환경: 동남아에서 에너지 투자를 규율하는 제도 및 정책이 국가별로 상이하여 일부 투자자들은 사업 승인 및 면허 획득, 지역별 의무규정 준수와 같은 전반적 규제환경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렇기에 해외 투자자들은 현지 규제를 사전에 철저히 확인함과 동시에 지역별 기관과 적극 소통해 규정 위반이나 기타 리스크 발생 가능성을 차단해야 할 것이다.
2. 정치·정책적 리스크: 대상국의 정치적 안정성과 정책의 지속성은 장기 투자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정책이나 에너지 우선순위 변화, 정세불안과 같이 사업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정치·정책적 변화를 유심히 관찰하고 여기서 발생하는 리스크 및 불확실성에 대한 평가를 수행해야 한다.
3. 사업 자금조달 가능성: 대규모 자본이 들어가는 인프라 사업의 경우 자금 확보가 주요 도전요소로 작용할 수 있으며, 장기 부채·에쿼티 대출과 같은 적절한 자금조달 수단의 존재 여부가 필요 자금의 확보 가능성에 대한 판단에도 영향을 준다. 이 점에서 대량의 자금을 필요로 하는 투자자들은 현지 금융기관과 파트너십을 체결하거나 국제금융기구의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상기한 일부 도전요소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의 에너지 부문은 여전히 세계 각지로부터 상당한 수준의 투자 유치 실적을 내고 있다. 따라서 한국 투자자들도 면밀한 시장 분석, 투자 대상지의 환경에 대한 이해도 제고, 유관 분야 이해관계자들과의 협력 및 지원관계 형성과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일부 문제점에 대비한다면 동남아 각국의 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업이 제공하는 풍부한 기회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
동남아의 에너지 전환 기조는 한국 투자자들이 현지 인프라 개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양질의 기회를 제공하며, 특히 전력망 개선, 송전 네트워크 확대, 에너지 저장시설 구비, 스마트그리드 도입을 대표적인 투자 유망분야로 들 수 있다. 이러한 인프라 사업은 동남아 국가들이 기존 전력망에 재생에너지원을 도입하고 안정성과 회복력을 갖춘 에너지 체계를 건설하는 과정을 지원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따라서 재생에너지 기술과 인프라 개발 측면에서 풍부한 전문기술을 지닌 한국 기업들이 유관 사업에 참여하게 되면, 동남아에 지속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건설한다는 목표 달성에도 큰 도움이 된다. 이 점에서 앞으로 많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현지 이해관계자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자신들이 보유한 지식과 자원을 바탕으로 동남아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개발을 주도하는 역할을 수행해 주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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