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신설 약대에 대한 교육과학기술부의 추가 증원 방침이 결국 현실화됐다.
교과부는 "신설 약대가 적정 규모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복지부와 협의를 거쳐 15개 신설 약대의 2012학년도 입학정원을 학교당 5~10명씩, 총 100명을 추가 배정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추가 증원을 통해 15개 신설 약대는 2012학년도부터 모두 입학정원 30명 규모를 갖추게 되며 전국적 총 35개 약대의 전체 입학정원은 1700명이 된다.
약대별 배정 인원을 보면 가톨릭대, 동국대, 아주대, 차의과대, 한양대 등 기존 정원이 20명이던 경기도 지역 약대에에 각 10명씩이 배정됐다.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해 기존 정원이 25명이던 10곳의 신설 약대에는 각 5명씩이 추가 증원돼 30명 선을 맞췄다.
교과부는 이번 추가 증원이 지난해 10월부터 12월에 걸쳐 신설 약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약대 운영 및 투자계획 이행 점검 결과를 토대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서울대약대 서영거 학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점검팀이 15개 신설 약대의 이행실적을 서면 및 현장점검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모두 개교에 문제가 없는 적정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다.
교과부는 "2~3월 중 이번 2012학년도 입학정원 배정결과 등을 반영해 응시생들에게 약대 모집정원 및 PEET 반영비율, 선수과목 등 전형요소가 포함된 2012학년도 약대 입학전형 시행계획을 공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 동안 약사 사회가 약대 정원 증원에 상당한 불만을 표시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신설 약대 추가증원 발표로 또 한 차례 약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