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김건희 등판론' 일축.."네이버 프로필은 최소한 정보 제공 차원"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입력 2022. 01. 26. 10:27
원희룡 "김건희, 지금 나오면 與 프레임에 말린다..당내 공식 논의된 바도 없어"
(시사저널=변문우 디지털팀 기자)
원희룡 국민의힘 정책본부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회의에 참석해 홍보본부장으로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박태호 PD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네이버 프로필 입력과 관련해 원희룡 국민의힘 선대본 정책본부장은 "최소한의 정보 제공 차원"이었다며 '김건희 등판론'을 일축했다.
26일 원 본부장은 MBC 라디오 프로그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건희 등판론'과 관련해 "선대본 내부에서도 공식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원 본부장은 "삼삼오오 얘기들이 되고 있는 건데 아직도 양론이 갈린다. 주된 논의는 현재 등장하면 온갖 프레임을 씌우려고 하는 그런 부분에 말려들 것인데, (굳이) 말려들 필요가 없지 않은가"라며 아직은 김씨의 등판 시점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어 "예컨대 당선이 돼 대통령 가족으로서 외교 의전상 최소한 역할을 해야 된다면 그 부분에 대해 정말 무엇이 국익을 위하고 무엇이 국민을 위한 길인가 그걸 놓고 최선을 다해 방안을 짜야한다"면서 "지금 (민주당 측에서) 나오라 나오라 하는 목적은 다들 알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25일 네이버에 '김건희'를 검색하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부인 김씨의 프로필이 등장한다. ⓒ네이버 포털 캡쳐
원 본부장은 김씨의 네이버 프로필 업로드에 대해서도 '등판 예고'가 아니라고 일축했다. 그는 "지난 25일 윤 후보에 따르면, 너무 오랫동안 제대로 입력이 안 돼 있어서 최소한의 정보제공이라는 차원에서 한 걸로 들었다"면서 "그 이상의 이미 부여는 현재 본인의 뜻이나 실제 팩트와는 거리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원 본부장은 윤 후보의 장모가 요양급여 불법수급 혐의 관련 2심에서 무죄 선고받은 사실에 대해서도 "(윤 후보에 대해) 뭐라도 흠을 찾아내려고 했던 건데, 후보가 별 흠이 없구나, 그래서 가족들을 자꾸 물고 늘어지는구나 생각이 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후보 가족 문제는 물론 가족들에 대해서 검증이 다 이뤄지고 관리가 잘돼야 하고 선출되지 않은 가족 관계나 사적 관계가 국민들이 뽑은 (대통령과 같은) 선출직에 관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원 본부장은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선 서울 종로구 공천과 관련해 "전혀 관심을 두고 있지 않다"며 "대선 승리만을 위해 뛸 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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