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문득 ... One Day In Spring (어느 봄날) / Bandari

[초록정원]

어느 날 문득 ... 정용철

어느 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는 잘 한다고 하는데
그는 내가 잘 못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겸손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나를 교만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그를 믿고 있는데
그는 자기가 의심 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사랑하고 있는데
그는 나의 사랑을 까마득히 모를 수도 있겠구나

나는 떠나기 위해 일을 마무리 하고 있는데
그는 더 머물기 위해 애쓴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아직도 기다리고 있는데
그는 벌써 잊었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나는 이것이 옳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저것이 옳다고 생각할 수도 있겠구나

내 이름과 그의 이름이 다르듯
내 하루와 그의 하루가 다르듯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도 있겠구나.


 











 
 






Bandari (반다리)는 뉴에이지적인 명상과 치유음악을 만들어 내는
뮤직밴드 이름이며 젊은 작곡가, 연주자, 엔지니어 등으로
1990년경부터 활동해 온 스위스 밴드이다.


 

[파토스]

고운 시와 함께 즐감하였습니다!...^&^*

[초록정원]

역시 파토스님이 1등으로 마중해 주시는군요.
봄이 금방 도착하는가 했더니
또 한 차례의 추위가 온다니 야속합니다.
그래도 머지않아 따스한 바람 불어올겁니다.
편안한 저녁 보내세요.

[파토스]

[그럼요]

엊그젠
산불로 온 국민 맘 졸이게 하더니
낼은
봄시샘 눈이 온다니
냉온탕 찜질에 현기증이 날 지경
아무리 봄이 변덕스럽다 해도
이젠 고만 멈추고
화사한 봄 꽃소식 전해주면 좋으련만
저 멀리 남쪽엔 벌써 봄꽃 향기 풀풀 풍기는 소식도 있더만
여긴 아직도 간을 보는 봄이 대세
낼모래 꽃샘 추위가 있다니
아닌밤중에 홍두께
코로나도 즈겨운데 추위까지 얼마나 더 떨어야
모두를 감싸 안아주는 봄이 올까요?
봄
기다리다 목이 빠져
기린 처럼 되었네요
귀를 쫑긋
봄소식에 환하게 웃을
~님들 모습 그리며 이밤이 깊어 갑니다
감사합니다.........^*^

[초록정원]

그러게 말입니다.
집 잃은 이재민들
마음도 추운데
몸 까지 떨게하는
꽃샘 추위 야속합니다.

오후 산책길에
산수유 흰매화가
봉우리 터트려
아하~ 여기까지
봄이 왔구나~했는데
봄 눈 소식이라니
봄이 오는 길 험난하군요.

날 마다 남쪽에서 오는
봄 소식 받아서
님 들과 나누는데 . . .
그럼요님은 닉으로 "그럼요" 하며
맛장구 쳐 주셔서 외롭지 않습니다.
감사해요.
이 밤도 평안하세요.

[Delon(드롱)]

영상처럼 따스한 봄이 온줄 알았는데
강원도엔 눈도 많이 내리고
다시 한번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가
찾아 오는군요.
그래도 계절은 어김이 없어 반다리의
감미로운 선율과 같이 곧 훈훈한 바람이
불어 오는 봄이 오겠지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초록정원님 !
행복한 주말 보내시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