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씨의 방북 조문단에 의료진을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
김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22일 오전 브리핑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유족 측과 어제 1차적인 실무협의를 갖고, 조문단 구성 인원과 방북일정, 방북경로 등에 대해 의견조율을 했으며, 오늘도 실무협의를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희호씨 방북에 의료진도 포함되냐'는 질문에 "필수불가결한 수행인원과 의료진을 포함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정치인은 배제된다고 말했다.
이 부분과 관련해 박지원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 "통일부에 조문단 명단을 통보했다"며 "통일부 관계자와 김대중 평화센터 사무총장이 협의했는데, 특별히 그런(정치인 방북 불허) 입장은 아니었다"고 말해 자신의 방북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박 의원은 "이 여사는 조문을 위한 방북 루트로 육로를 이용, 1박2일 일정으로 개성공단을 거쳐 평양으로 가는 것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고 전했다. 비행기로 서해직항로를 이용하거나 베이징을 경유하는 것은 이씨의 건강과 비용 문제 등으로 고려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의문 발송 신청 단체 총 16개... 10곳은 어제부로 수리
김수진 부대변인은 이어 "노무현 재단 측에서 신청한 조문방북과 조의문 전달에 대해서는 어제 통일부 차관이 재단을 방문해, 조문단은 어렵겠지만 조의문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전달하겠다는 입장을 설명했다"며 "조의문은 오늘 중 가급적 빨리 북측에 전달할 계획"이라고 알려졌다.
김 부대변인은 어제 오후 6시까지 조의문 발송과 관련해 접촉신고를 한 민간단체는 총 16개이고, 이중 6.15남측위원회 등 10개 단체에 대해 어제부로 수리했으며, 나머지 단체에 대해서도 조만간 수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부대변인은 이들 단체들의 조의문 발송 절차에 대해 "남북교류협력법에 따라 북한 주민 접촉신고를 한 후에 통일부가 수리를 하면 개별적으로 발송한다"며 '개별적으로 발송한다는 것은 민간단체가 북한 측에 팩스나 전통문을 보내는 식으로 진행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한국에 들어와서 조문을 하는 경우에 한해서만 조문단을 허용한다"고 말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정몽헌 전 회장의 유족외에 추가 조문단 허용이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현재 개성공단 출·입경은 특이동향 없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늘(22일) 오전 9시 현재 우리 국민 948명이 개성공단에 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
첫댓글 이희호여사님, 건강하게 다녀오십시요.
6.15 정신을 김정은에게도 상기시켜 남과 북이 함께 잘 살수있는 기반을 마련시켜주십시요.
이희호여사란 존칭어 하나조차 애둘러서 기사를 쓰는 이유가 거슬리네요....이희호씨라고 쓰는 참 각박한 기자입니다...
그러게요,,,
여사님 안전하게 잘 다녀오시길 바라는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