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조율] 튜닝하는 방법... (오픈튜닝)
.. "튜닝(tunning)"이란 말 그대로 줄을 맞추는 것,"
즉, 조율을 하는 것을 말하는 겁니다. 사실 알고보면 의외로 기타를 칠 줄 아는 사람들 중에도 튜닝을 아예 못하거나 잘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심지어는 기타학원을 다니면서 집에서 연습하다가 줄이 풀려 음이 틀려 졌을 때 튜닝을 하지 못해 그걸 고스란히 학원으로 들고가 튜닝을 해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래선 안되겠죠? 물론 처음부터 혼자서 튜닝을 하려면 쉽게 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음이 안맞아 짜증만 날 수도 있죠.
하지만 자꾸 하다가 보면 느낌이 올 때가 있을테니, 스스로 하도록 노력 하십시요.
그럼 튜닝에 대해서 얘기하도록 하겠습니다. 글로써 얼마만큼 전달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되는데 까지 해보겠습니다. 먼저 튜닝을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조율피리(Pitch pipe)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조율피리는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조율할 때 사용하는 도구입니다.
이것은 오직 한 음만 낼 수 있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안그러면 조율피리가 아니겠죠? 보통 기타의 5번 줄을 튜닝하는 A(라)음을 내는 하나짜리를 많이 사용합니다. 하지만 기타의 여섯줄을 모두 튜닝할 수 있는 조율피리도 있지요. 기타의 6번 줄에서 1번 줄까지 한 개씩 불어가며 튜닝하기 쉽게 조율피리 여섯개가 엇갈려 붙어있는 형태로 되어있는 것입니다. 초보자일 경우에는 이 여섯개가 붙어있는 형태의 조율피리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일 것 입니다. 물론 초보자가 아니더라도 음을 가장 정확하게 맞추는 방법은 조율피리를 사용하거나 피아노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할 겁니다. 하지만 5번 줄을 튜닝하는 하나짜리 조율피리 밖에 없다고 합시다. 그럴 땐 어떻게 할까요? 아니면 조율피리도 없고 주위에 튜닝에 이용할 만한 다른 악기가 없다면 말이죠. 그럴 때는 기타 안에서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바로 오늘 얘기하려는 것이 그것이구요.
우선 튜닝을 하려면 기타의 여섯 줄의 개방현의 음을 알아둘 필요가 있습니다. 개방현이란 치려고 하는 줄을 왼손으로 어느 프렛에도 짚지 않고 그냥 놓은 채로 치는 것을 말합니다. 각각의 개방현의 음을 보면 6번 줄부터...
E(미), A(라), D(레), G(솔), B(시), E(미) 입니다. 이정도는 반드시 암기하고 있어야 하구요.
6번 줄과 1번 줄의 개방현의 음 차이는 2옥타브입니다. 물론 6번 줄이 가장 낮은 음을 내는 줄이고 1번 줄이 가장 높은 음을 내는 줄입니다. 자, 이제 개방현의 음을 알았습니다. 그럼 튜닝을 해보죠. 먼저 5번줄을 조율피리를 이용해서 튜닝을 합니다. 아까 하나짜리 조율피리는 A음을 낸다고 했죠? 그럼 조율피리 음에 5번 줄 개방현 음을 맞추면 되겠군요. 음을 조절하는 방법은 다 아시죠?
4, 5, 6번 줄은 헤드 부분의 줄감개를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음이 올라가게 되고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음이 내려 갑니다. 1, 2, 3번 줄은 그 반대구요. 그럼 조율피리를 입으로 불면서 5번줄의 음을 조절해 봅니다. 조율피리의 음과 기타줄의 음이 많이 차이가 날 때에는 누구든지 음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음의 차이가 줄어들면 초보자들은 정확한 음을 잡아내질 못해서 제대로 조율을 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말씀 드리는 비법~~~~!! 두 개의 소리가 정확히 똑같은 음을 낼 때는 서로의 진동수가 같기 때문에 아무런 떨림도 없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음의 차이가 있을 경우에는 진동수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의 울림에 간섭이 생겨서 음이 떨리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음의 떨림이 느릴 수록 음의 차이가 작다는 신호 입니다. 그러니까 조율피리를 불면서 기타의 줄감개를 움직여보십시요.
그럼 음의 떨림이 점점 느려지다가 떨림이 없어지는 것을 느낄겁니다. 한번 해보시길~~~!!
자, 이렇게 해서 5번 줄을 맞추었습니다. 이젠 나머지 줄을 튜닝해야겠죠?
다른 줄들은 5번 줄을 기초로 해서 튜닝하는 것입니다. 먼저 튜닝된 5번 줄의 5프렛을 누르고 치십시요. 바로 그 음이 D입니다. 아까 위에서 D음이 어느 줄의 개방현이라고 했죠? 4번줄의 개방현의 음이었죠? 그럼 5번 줄의 5프렛 음과 4번줄의 개방현을 같게 맞추면 되겠군요. 두 줄을 동시에 울려서 음이 같아질 때 까지 4번줄을 조절하면 됩니다. 이 때 절대로 5번 줄을 조절하면 안되겠죠? 5번 줄은 이미 튜닝이 되어 있는 상태니까요. 이렇게 해서 4번줄을 튜닝합니다. 그리고는 같은 방법을 이용해서 나머지 줄을 튜닝하는 것입니다. 3번 개방현음은 4번줄 5프렛음과 같게, 1번 개방현 음은 2번줄 5프렛음과 같게 말이죠. 단, 2번 줄은 3번줄 4프렛음과 같게 맞추어야 합니다. 이유는 3번줄 4프렛음이 B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6번줄 5프렛음과 5번줄 개방현음을 같게 맞추면 되는 겁니다.
보기 쉽게 써 보면,
6번 줄 개방현 = E(미) 6번 줄 5프렛 = 5번 줄 개방현 = A(라) 5번 줄 5프렛 = 4번 줄 개방현 = D(레) 4번 줄 5프렛 = 3번 줄 개방현 = G(솔) 3번 줄 4프렛 = 2번 줄 개방현 = B(시) 2번 줄 5프렛 = 1번 줄 개방현 = E(미)
이렇게 됩니다.
하나짜리 조율피리마저 없을 땐 자신이 잘 알고 있는-무슨조로 시작하는지알고 있는 노래의 근음(으뜸음)을 찾아 한 줄을 맞춘 후 위의 방법대로 튜닝하면 됩니다. 하지만 초보자라면 조율피리를 하나 구입하여 기타의 케이스에 넣어서 같이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겠죠.
p*s 더 좋은 방법은 전자튜닝기 한 개 정도 가지고 계시면 무척 편리합니다. 어떤분들은 간혹 사람의 귀가 더 정확하지 않느냐? 하는 분들이 계시지만...튜닝에 있어서만큼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