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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의 고장, 금산에는 삼림욕과 생태체험, 숲길 트레킹 등을 통해 산림이 주는 혜택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금산산림문화타운이 있다. 이 산림문화타운의 중심에 남이자연휴양림이 위치했다. 백암산과 선야봉을 가르는 느티골을 따라 조성된 휴양림에는 세 곳의 물놀이장과 야영장, 산책로, 생태 숲 등을 갖추고 있다.
매표소를 통과해 1캠프장으로 들어서자 시원한 물소리가 오후의 햇살을 식혀 준다. 느티골의 물줄기가 야영장 옆 물놀이장으로 떨어지면서 폭포 같은 굉음을 내는 것이다. 1캠프장의 물놀이장은 분수에 워터 슬라이드까지 갖추고 있어 휴양림 최고의 놀이터로 꼽힌다. 1캠프장에는 물놀이장 외에 화장실과 음수대, 데크 등의 편의시설은 갖추어져 있지만 전기시설을 사용할 수 없다. 그래서 1캠프장은 오토캠핑장에 비해 한산하고 조용하다.
- ▲ 선야봉 오름길 주변으로 펼쳐지는 산줄기 조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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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표소에서부터 시작되는 수변산책로는 2캠프장을 지나 3캠프장까지 이어진다. 2캠프장 역시 물놀이장과 캠프 사이트가 조성돼 있으며 각 사이트마다 전기콘센트 함이 설치돼 있다. 2캠프장은 햇볕을 피할 수 있는 그늘이 많지 않아 야영장을 이용하기보다는 그늘진 계곡 가의 평상에서 한나절을 보내기 좋다.
- ▲ 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산책로 옆에 자리한 숯속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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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캠프장으로 들어서기 전 계곡에 놓인 다리를 건너면 산자락 아래 자리한 가족들의 휴식 공간인 숲속의 집이다. 여기서 숲길을 따르면 오토캠핑장인 3캠프장에 이른다. 전기기설에 샤워장까지 갖춰진 캠핑장은 각각의 사이트가 서로 분리돼 있으며 선야봉으로 오르는 등산로도 나 있다.
3캠프장에서 생태교를 건너면 금산산림문화타운의 핵심인 생태숲학습관이다. 이곳에서 나뭇조각과 열매 등을 이용해 새와 동물들을 만드는 체험이 가능하다. 곤충학습관은 숲 속에 숨어사는 곤충들을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 있다.
남이자연휴양림은 숲 생태 보호를 위해 모닥불이나 숯불 사용은 금하고 있어 스토브를 이용한 취사만 가능하다.
- ▲ 1 제1캠핑장의 물놀이장은 워터슬라이드까지 갖추고 있다. 2 느티골 상류의 야영장에서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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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금산군 남이면 건천리 산 166번지. 문의 043-753-5706. http://forestown.geumsan.go.kr
이용료 숲속의 집 4인 5만(비수기·주중)~6만 원(성수기·주말), 10인용 7만~11만 원, 20인실 13만~17만 원/교양휴양관 2인실 3만원, 3인용 3만5,000~4만원, 4인용 4만~4만5,000원, 5인용 4만5,000~5만 원. 야영데크(1캠프장) 1만 원, 야영데크(2캠프장, 3캠프장) 1만5,000원 텐트는 개별 지참. 숲속의 집은 매월 1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선야봉
금남정맥 조망할 수 있는 칼날 능선
전북 완주군 운주면과 충북 금산군 남이면에 걸쳐 있는 선야봉(558.7m)은 숲이 울창하고 계곡이 깊어 예전에는 약초나 산삼을 캐는 심마니들 외에는 찾는 이가 거의 없었던 산이다. 하지만 금북정맥을 종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금산군이 산자락 아래 휴양림을 조성, 등산로를 정비하면서 선야봉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산행은 생태숲학습관을 지나 골짜기 상류로 들어서면서 시작된다. 생태관찰로를 지나 나타나는 산림문화타운 전체 안내도가 산행 기점이다. 안내도에는 들머리에서 오십폭포까지는 700m, 신선봉까지는 1,200m 거리로 1시간 정도면 오를 수 있다고 표기되어 있다.
기점에서 오십폭포까지는 무릎이 시릴 정도로 가파른 계단길이다. 산길은 폭포 왼쪽 산사면에 갈지자를 그리며 이어진다. 밧줄을 잡고 폭포 위에 오르면 암봉인 백암산 산줄기가 바라보이다가 폭포 위의 계곡을 건너 신선봉 오름길에 달라붙는다.
경사진 산사면을 올라 능선 위에 올라서면 좁은 오솔길이 신선봉 정상까지 이어진다. 경사가 매우 급한 편이다. 신선봉 정상은 10명 정도 둘러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사방이 트여 인근 선야봉과 육백고지에서 백암산으로 이어진 금남정맥의 산줄기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신선봉에서 선야봉까지 15분 거리로 나뭇가지에 걸린 널찍한 표지판이 정상임을 알려 준다.
정상에서 휴양림으로 돌아가려면 남서쪽 능선을 따라야 한다. 3야영장으로 내려가는 이 날카로운 능선 길에 좋은 전망 포인트가 연이어 나타나 심심하지 않게 한다. 정상에서 3캠프장까지는 약 2km 거리로 급경사 내리막길을 따라야 한다.
휴양림에서 시작해 신선봉을 거쳐 선야봉 정상에 오른 후, 다시 휴양림으로 돌아오는 코스는 약 6km 거리로 3시간 반 정도 걸린다. 가을철 산불방지기간의 경우 입산을 통제할 수 있으므로 사전 확인해야 한다. 문의 금산군청 041-750-3424.
- ▲ 선야봉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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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 대전통영고속도로 추부IC에서 빠져나와 17번국도를 타고 가다 마전교차로에서 우회전해 복수면(완주) 방면으로 달린다. 양천사거리를 지나 마전사거리에서 좌회전해 복수면에 이르고 이어 진안 방면으로 달리다 만나는 방축삼거리에서 좌회전해 68번 지방도를 탄다. 진산로를 따라가다 635번 지방도 갈림목에서 우회전해 휴양림로(635번 지방도)를 타고 지암교에 이른 후, 다리를 건너 금산산림문화타운에 이른다.
맛집(지역번호 041) 금산은 금강에서 잡은 민물고기로 만든 어죽과 도리뱅뱅이가 유명한 고장이다. 금산군 제원면 천내리 청풍명월(752-1920)이나 용화리의 용강식당(752-7693)이 이름난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