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주택의 쾌적성과 아파트 단지의 편리함을 동시에 갖춘 타운하우스가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잇따라 분양된다. 타운하우스는 주택의 품질 수준이 높고 편의시설과 투자 가치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래서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은 편이다.
아파트의 보안과 단체 활동, 단독주택의 여유로움과 개인 생활 등이 함께 어우러져 있는 것이 바로 타운하우스다. 도심 편의시설이 멀지 않으면서도 전원주택지의 특성이 잘 갖춰진 것도 타운하우스의 입지 특성이다.
연내 11곳 784가구 분양
주택업계에 따르면 연내 분양 예정인 타운하우스는 11곳 총 784가구다. 주택 규모는 130~270㎡로 중대형이 주를 이룬다. 용인 동백지구와 파주 교하지구 등 분양 물량 대부분이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 선보인다.
동원시스템즈는 11월 중 용인 동백지구 E2블록에서 26가구(198~297㎡)를 공급한다. 인근에 백현중·백석중·백석고가 위치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석성산 자연공원 및 호수공원과 가까운 등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용인 동백지구에서 100여가구 선보여
교통여건도 좋아진다. 이미 동백~죽전간 고속화도로가 뚫리면서 서울 접근성도 개선됐다. 2009년 개통 예정인 용인 경전철 어정역도 단지 옆에 위치해 있다.
이어 12월에는 SK건설이 동백지구에서 아펠바움 2차 182~248㎡ 81가구를 선보인다. 단지 전체가 석성산에 접해있어 동백지구 최고의 친환경 입지를 지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병원·학교·쇼핑몰 등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최적의 주거환경으로 꼽히고 있다. 교통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접근이 쉽다. 2009년 개통 예정인 용인 경전철 동백역이 개통되면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또 용인시 보라동 보라지구 1-1블록에 동원베네스트 36가구(214~264㎡)를 11월께 분양한다. 보라지구는 수도권 광역 남부교통망 확충 계획과 경전철, 분당선 연장 등으로 교통여건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단지 인근에 보라초·신갈고·강남대·경찰대 등이 있다. 편의시설로는 킴스클럽·이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어 11월 한양은 보라지구 1블록에 한양수자인 136가구(135~165㎡)를 선보인다. 교통 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단지에서 수원 IC까지 차로 3분이면 진입할 수 있다. 분당선 상갈역이 2008년 개통될 예정이어서 서울 및 수도권으로 진출입이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 보라지구의 자랑거리인 기흥 호수공원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 보라지구 내 이마트(2009년 초 완공 예정)와 도서관을 이용하기도 쉽다.
파주신도시 기반시설 고스란히 누려 볼까
파주 교하신도시로 편입된 교하지구에서도 타운하우스가 선보인다. 이미 아파트 입주를 끝마친 교하지구는 파주 신도시의 각종 기반시설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현진은 12월께 파주 교하지구 5블록에서 현진에버빌 60가구(155~191㎡)를 내놓는다. 분양가 상한제의 적용을 받아 3.3㎡ 당 분양가는 1200만원 선으로 예상된다. 이는 인근에 앞서 분양된 단지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다. 풍성주택도 이달 75가구(142~182㎡)를 분양할 예정이다.
대원은 김포 장기동 장기지구 10블록에서 대원칸타빌 79가구(148~160㎡)를 11월에 분양한다. 장기지구는 김포신도시에서 가장 큰 택지개발지구로, 이용 가능한 편익시설로는 삼성홈플러스·김포시청·김포시민회관 등이 있다.
또 지구 내에 5곳의 근린공원과 어린이공원이 들어서고 한강변을 따라 생태공원과 강변탐방로도 조성된다. 교육환경도 우수한 편이다. 기존 교육시설 외에 유치원 1곳, 초등학교 2곳, 중학교 1곳, 고등학교 1곳이 개설될 예정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3.3㎡당 1100원 선에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투자 가치 있나
아파트 시장이 각종 규제로 침체 상태에 빠져들면서 타운하우스 쪽으로 관심을 갖는 수요자들이 많은 것 같다. 타운하우스는 아파트에 비해 전매제한이나 대출 규제가 까다롭지 않기 때문이다.
우선 총부채상환비율(DTI) 40%의 규제를 적용 받지 않는다. 20가구 미만이거나 사업승인을 20가구 미만으로 순차적으로 받은 경우라면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분양가 상한제도 적용받지 않는다.
하지만 분양가가 비싸다는 게 흠이다. 타운하우스는 수영장 등 고급 부대시설 설치 등으로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 내집마련정보사 강현구 실장은 “입지 여건과 분양가 적정 여부 등을 꼼꼼히 따져본 뒤 청약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원:중앙일보 2007. 11.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