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기 이래로, 기존의 체인메일 호버크에서 방어에 관한 취약점이 지적받게 됨에 따라 기사들은 더욱더 안전하게 자신의 몸을 방어할 길을 찾게 되었소. 그리하여 조선 두정갑처럼 가죽옷 안에 철판을 고정시킨 코트 오브 플레이트(Coat of plate)에서 14세기에 이르러 팔과 다리, 몸통을 완전한 플레이트로 가리는 플레이트 메일(Plate mail), 그리고 15세기에 이르러 최종적으로 목, 관절부분까지 (간결한 제품은 팔 안쪽은 여전히 체인으로 방어되었소) 모두 플레이트로 완벽한 방호를 완료한 통칭 플레이트 아머(Plate armor)가 완성되게 되었소.
당시 플레이트 아머화가 완료됨에 따라 기존 플레이트 메일에서 밑에 받쳐 입던 완전한 셔츠 형태의 체인 메일은 일반적인 가죽옷에 팔과 허리 아랫부분에만 체인 메일을 장착한 패딩 아머(Padding armor)로 바뀌었으며, 이것은 기존의 궁극의 방호력을 추구하던 플레이트 메일이 완전한 체인 메일을 함께 착용함으로써 34kg에 달하는 그 무게로 움직임에 심한 제약을 받았던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요인이 되었으며, 기사들은 방어력을 낮추지 않으면서도 18~25kg의 무게가 제공하는 한결 편해진 움직임을 얻을수 있게 되었다오.
한편 이러한 신형 갑옷의 등장과 더불어 영국의 장미 전쟁, 유럽의 백년 전쟁, 그외에 크고 작은 분쟁과 함께 전장에서의 갑옷의 수요는 급격히 늘어났으며, 병사들이라도 다리만큼은 플레이트 아머를 착용하는 것이 일반화됨과 함께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부터 갑옷 산업은 부흥, 싼 가격의 보급형 플레이트 아머에서 완벽한 방호를 자랑하는 예술품에 가까운 갑옷까지 플레이트 아머는 각 국가마다 다양한 특색과 모양을 지니며 바야흐로 갑옷의 전성시대를 이루었다오.
이러한 갑옷을 통칭 "고딕(Gothic) 양식"이라고 하며, 이 「고딕」이라는 단어는 16세기 등장하는 르네상스 아머에 대하여 특히 중세의 갑옷을 뜻하는 말로도 쓰이며, 좀더 세분화하면 특히 독일제의 플레이트 아머를 이렇게 부르고 있소. 이탈리아제 플레이트 아머는 이후 "밀란세(Milanese) 양식"이라고 부른데, 이는 특별이 어떤 형태를 지칭하는게 아니라 말 그대로 이태리제 플레이트 아머를 말하는 것이라오. 이름의 어원은 이탈리아 갑옷제작의 명소인 밀라노 시의 이름에서 비롯되었다오.
대표적인 밀란세양식의 갑옷 2가지를 들어 보았소. 고딕식 갑옷이 샐릿(Sallet)형 투구를 주로 사용하는 데 비해 T자의 안면을 가진 바르부타식 투구, 그리고 14세기의 개대갈뼈(Houndskull)형식의 잔재가 남은 모습의 투구등 다양한 모습이 보이오. 꼭 이태리제만 이런건 아니오이다만서도..
고딕갑옷의 특징이라고 말할수 잇는 샐릿(Sallet)형 투구이오.
이 비버(Bevor)라는 것으로 턱과 목, 안면을 완벽하게 가리고...
이 샐릿(Sallet)을 뒤집어 씀으로써 머리와 안면을 보호하오.
착용법이라오.
최종완성! 가격의 압박 5000$.
고딕갑옷, 그중에서도 독일식을 말한다면 결코 빼놓을수 없는 존재가 있소.
14세기 검성 요하네스 레츠너(Johannes Leichtnauer)의 후계자로써 독일검술을 체계적으로 정립한
15세기 독일의 검사 한스 탈호퍼(Hans Talhoffer)는 과거의 고딕식 아머를 개량하여 검투에 특별히 편리한 방어보다 움직임을 중시한 고딕갑옷을 만들어냈으며, 이는 특별히 Talhoffer Fechtbuch Style Full plate armour 라는 이름으로 따로 분류되고 있다오.
아래는 그러한 갑옷의 모습이라오. 기존의 고딕식과 여러모로 다른 점이 눈에 띄이실 것이오.
착용법이라오.
특히 체인 메일 같은 경우는 폭넓게 보급되어 서양 매니아들중 돈없는 사람들은 백이면 구십은 바이킹입니다. 체인 메일 하나에 투구 하나, 방패 하나, 도끼 한자루에 단검 하나 차면 일단 바이킹이 되니까요. 체인메일중 리벳으로 보강한 물건이 아닌 경우에는 롱코트도 300달러를 넘지 않습니다. 4~50만원이면
체인 메일 한벌 장만하고 딴것도 살수가 있죠. 체인메일이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바이킹 시대에 비하면 정말 싸진 셈입니다. 그만큼 수요가 있지요. 과거의 갑옷 명가는 대부분 장식용으로 업종 전환하거나 사라졌고, 지금은 소기업 형식으로 만듭니다. 서양검의 명검 생산지로 유명했던 톨레도의 마르토도 지금은 장식용
물론 갑옷을 입으면 무게가 무거워지니까 둔해지긴 합니다만, 의외로 관절의 움직임은 많이 제한받지 않습니다. 플레이트 아머를 갑옷의 제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이유가 방어력에 움직임의 편함까지 동시에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갑옷의 재질이 뭐냐기보다는 갑옷의 구조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체인 메일-일본 도세이구소쿠,경번갑-플레이트 아머 순으로 움직임의 편함의 순위를 구분할수 있다고 보며, 놀랍게도 이것들은 다같이 관절의 움직임을 거의 제한하지 않습니다. 방어력, 유지-보수능력, 방어범위만 보면 중국 송대의 갑옷이 가장 낫지만 이게 최고가 되지 못하는건 움직임을 심하게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이 까페 자료실에도 송대 보인갑 그림이 있던데, 보시면 겨드랑이를 큰 몸통으로 방어하는 것을 보실수 있을 겁니다. 보통 중국 갑옷이 소매를 크게 하던가 몸통을 늘리던가 해서 겨드랑이를 방어하는데, 실제 저러면 방어력은 좋을지 몰라도 움직이는데 발광하며 뒹굴고 싶을 정도로 답답합니다. 실제 저런 식
첫댓글 사족 - 현대 레플리카 아머는 대부분 실전용과는 달리 1밀리대를 넘지 못하는 두께라는 것이 매우 아쉬웠소. 대부분 16게이지, 18게이지, 팔부분은 20게이지... 후~
아...정말 좋은자료 감사합니다...근데 착/탈 시간은 얼마정도 걸렸을까요?
이것이 약간의 패링만 하면 데미지를 거의 입지 않는다는 고딕 플레이트... 플람베르그도 보이네요. 아무튼 멋지네요. 잘 봤습니다.
요즘도 저런걸 만드는 사람이 있나요? 갑옷에 대한 이야기는 들어도 갑옷 제작인들에 대한 이야기는 잘 없어서리 -_-;
사진 중에서 다른 사이트로 올리고 싶은 것이 있는데 퍼가도 괜찮습니까?
동양에서야 방송의상이나 박물관 이상은 아니고, 민간으로 입으려는 사람들이야 일본 제외하면 없다지만, 서양에서는 리인액트먼트는 물론 나름대로의 독특한 서양무술을 수련하는 인구도 있는고로 갑옷의 수요가 현대에 와서도 제법 있습니다. 갑옷 만드는 곳이야 많죠.
특히 체인 메일 같은 경우는 폭넓게 보급되어 서양 매니아들중 돈없는 사람들은 백이면 구십은 바이킹입니다. 체인 메일 하나에 투구 하나, 방패 하나, 도끼 한자루에 단검 하나 차면 일단 바이킹이 되니까요. 체인메일중 리벳으로 보강한 물건이 아닌 경우에는 롱코트도 300달러를 넘지 않습니다. 4~50만원이면
체인 메일 한벌 장만하고 딴것도 살수가 있죠. 체인메일이 부유층의 전유물이었던 바이킹 시대에 비하면 정말 싸진 셈입니다. 그만큼 수요가 있지요. 과거의 갑옷 명가는 대부분 장식용으로 업종 전환하거나 사라졌고, 지금은 소기업 형식으로 만듭니다. 서양검의 명검 생산지로 유명했던 톨레도의 마르토도 지금은 장식용
검을 만들고 삽니다.
대략적인 착/탈 시간도 좀 알려주셨으면 ^^;
맨몸에서 여러 부속구까지 갖출 경우 20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갑옷 입은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그것을 입으면 몸이 둔해지지 않나요? 나름대로 관절부분이 개량이 되어 편해진다고는 해도 가벼운 갑옷보다는 불편할 것 같은데..
오호 생각보다는 빠르군요. 클라님 그래서 총의 등장으로도 갑옷 두께는 크게 두꺼워지지 않은걸로 압니다. 세라믹 방탄판이 등장했는데도 군용방탄복에 들어가지 않는 이유와 비슷하다 생각 ㅡ0ㅡ;
물론 갑옷을 입으면 무게가 무거워지니까 둔해지긴 합니다만, 의외로 관절의 움직임은 많이 제한받지 않습니다. 플레이트 아머를 갑옷의 제왕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이유가 방어력에 움직임의 편함까지 동시에 갖추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갑옷의 재질이 뭐냐기보다는 갑옷의 구조 문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체인 메일-일본 도세이구소쿠,경번갑-플레이트 아머 순으로 움직임의 편함의 순위를 구분할수 있다고 보며, 놀랍게도 이것들은 다같이 관절의 움직임을 거의 제한하지 않습니다. 방어력, 유지-보수능력, 방어범위만 보면 중국 송대의 갑옷이 가장 낫지만 이게 최고가 되지 못하는건 움직임을 심하게 제한하기
때문입니다. 이 까페 자료실에도 송대 보인갑 그림이 있던데, 보시면 겨드랑이를 큰 몸통으로 방어하는 것을 보실수 있을 겁니다. 보통 중국 갑옷이 소매를 크게 하던가 몸통을 늘리던가 해서 겨드랑이를 방어하는데, 실제 저러면 방어력은 좋을지 몰라도 움직이는데 발광하며 뒹굴고 싶을 정도로 답답합니다. 실제 저런 식
으로 갑옷을 만들었다가 움직임에 답답함에 결국 가슴부분 폭을 줄여버린일이 있었지요.
발렌타인 아머리의 갑옷은 수제품이라서 가격의 압박이 무시무시하죠. -_-; CAS 같은데서 쓰는 철판 프레스해서 맹그는 갑옷은 훨씬 싸다는 소문이 ...(풀썩) 칼은 개인적으로 Lutel 社것이 퍽 맘에 들더군요. 갑옷은 대략 가격의 압박이 심해서 역시... (풀썩풀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