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라이프라는 말이 더 어울리는 시기가 온 듯 차박을 위한 차량들, 특히, 캠핑카에 대한 판매가 무섭게 달리고 있다. 그 동안 RV와 SUV 등이 아웃도어 라이프 시장을 주도해 왔다면 캠핑카에는 규제 완화와 코로나-19 여파로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차량으로 선택되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캠핑카가 시장에 출시됐고, 현대차도 승합차에 이어 1톤 포터 트럭을 통해 캠핑카로 다듬어 포레스트라는 이름으로 오너들과 만나게 됐다.
움직이는 집이라는 컨셉을 갖고 있는 캠핑카 시장의 성장세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길 수 있는 차량에 대한 흐름이 바뀌어 가고 있다. 현대차도 그 동안 쏠라티와 스타렉스 등을 이용해 캠핑을 위한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어왔고, 포터2를 기반으로 한 포레스토 캠핑카를 만들어 내면서 본격적인 시장 경쟁에 나섰다. 또한, 캠핑카를 제작하고 있는 성우모터스는 현대 스타리아를 베이스로 한 인터스텔라까지 만들면서 시장을 좀더 넓혔다.
오토 캠핑을 넘어선 아웃도어 라이프는 캠핑과 자동차, 그리고 즐기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동원되고 있다. 그 중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이 SUV와 RV 모델들과 아웃도어 라이프를 위한 오토 캠핑촌의 증가에 있다. 특히, 오토 캠핑촌의 경우 텐트만을 설치할 수 있던 공간활용에서 벗어나 차와 거주공간이 함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고, 캠핑 트레일러나 캠핑카 등을 통해 편안한 레저 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웃도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기에 적합한 모델을 손꼽는다면 미니밴을 포함한 RV와 SUV를 가장 먼저 생각하게 만든다. 이미 레저 비히클로 위상을 구축하고 있는 RV를 포함한 미니밴을 보면 실용성과 이동 편의성 등을 기본으로 차박을 즐기려는 유저들의 발이 되고 있다. 그만큼 미니밴 스타일의 자동차들이 같고 있는 쓰임새는 늘어난 아웃도어 라이프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았고, 이를 마무리하는 차종들이 트레일러가 아닌 오토캠핑카라고 하겠다.
국내 캠핑카 등록 대수는 2014년부터 5년간 약 5배가 증가하면서 자동차 브랜드들은 물론 라이프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는 업체들의 관심사가 됐다. 여기에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여가 활동 수요와 캠핑카 개조 규제 완화로 캠핑카 인기는 더 뜨거워지고 있으며, 정부는 연간 6,000대 차량이 캠핑카로 개조되면서 1,300억원 규모의 시장이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출시된 포터 캠핑카 포레스트의 개발 및 제작 콘셉트는 움직이는 집이다. 자연 속의 숲이라는 펫네임 포레스트(Porest)는 포터(Porter)와 휴식(Rest)을 결합해 만들었으며, 콘셉트와 펫네임에 어울리는 편안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최대 4인 가족이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면서 늘어나는 가족단위 캠핑문화를 만들기에 충분해 보인다.
STYLE/소형트럭 이미지는 그만, 가족을 위한 캠핑카 완성
캠핑카의 멋은 어디에 있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답변은 스타일에서 실용성, 그리고 편안함까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한마디로 마음이 편하게 만들 수 있는 모델이 최고의 캠핑카라는 생각이 들고, 여기에 더해 조작에 복잡함이 없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사항이기도 하다. 때문에 캠핑 트레일러보다 주행과 레저를 동시에 즐기기에 적합한 일체형 캠핑카가 오너들에게 더 선호도를 높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현대가 소형 트럭인 포터2를 베이스로 구성한 캠핑카 포레스트는 개발과 함께 공간활용성에 중점을 두면서 더 이상 트럭의 이미지는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체적인 스타일이 변화됐다. 포레스트 디럭스의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는 각각 5,680X2,130X2,930, 휠베이스 2,640mm이지만 4인승을 기본으로 뒤쪽이 80cm의 확장형이 채택되면서 넓은 공간을 구성해 편안함을 갖게 만들었다.
프런트는 부드러운 포터2의 표정에 카라반의 적용으로 차폭이 넓어지면서 사이드미러도 좌우로 확대됐다. 사이드는 카라반에 라인을 구성해 심플한 모습을 기본 바탕으로 좌우에 윈도우를 설치해 주택과 같은 이미지를 높였고, 출입문과 스크린 방식 어닝도 구성했지만 자연스럽게 흐르는 라인을 만들고 있다. 리어는 실내공간을 생각한 듯 네모 스타일로 다듬어졌고, 채광을 위한 창문과 큼직한 포레스트 로고, 여기에 클리어 타입이 결합된 램프가 구성돼 있다.
실내공간은 캠핑카의 실용성을 높이기 위한 부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운전석은 기존과 다르지 않지만 후방 카메라가 룸미러 앞쪽에 적용됐고, 카라반 공간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연결돼 있다. 여기에 포레스트는 2열 승객석에 주행, 캠핑, 취침 상황별로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한 가변 캠핑 시트를 탑재해 내부 공간 활용도를 끌어올렸다. 가변 시트는 주행 중에는 시트, 캠핑 시에는 소파, 잘 때는 침대 용도로 쓸 수 있어 실용성을 높인 것도 특징적이다.
CONVENIENCE/실용성은 높인 공간, 만족스러운 생활을 갖춰
현대 포레스트는 캠핑 생활에 부족함이 없는 공간과 그 이상의 활용성을 갖고 있다. 포레스트 캐빈 공간의 뒤쪽은 스마트룸, 스마트베드를 적용해 실내 공간을 전동 방식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스마트룸을 사용하면 차량 뒷부분이 800㎜ 연장되고, 확장된 부분은 침실로 활용할 수 있으며, 스마트베드 기능으로 침실을 두 층으로 나눌 수도 있다. 연장되는 공간은 안전을 위해 외부에 있는 컨트롤러를 이용해 작동이 가능하다.
컨트롤러가 설치된 공간은 캠핑에 필요한 테이블이나 의자, 다양한 용품들의 화물을 적재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로 러기지함이 크게 자리잡았다. 좌우로 열리는 도어를 갖추면서 탑재를 용이하도록 한 것도 실용성을 높인 부분이다. 여기에 늘어나는 뒷부분의 아래 부분에는 간단한 짐을 정리해 놓을 수 있도록 해 활용성을 강화하고 있기도 하다. 메인 출입구는 완전히 오픈돼 고정이 가능하며, 안쪽 커튼 도어만을 이용해 출입을 편안하게 할 수 있다.
출입구를 열고 들어서면 포레스트 내에 냉난방기, 냉장고, 싱크대, 전자레인지와 같은 각종 편의사양이 설치돼 있어 집과 같은 안락함을 갖도록 만들어 준다. 특히, 공공시설을 이용할 때 겪는 사생활 침해 등 불편을 고려해 독립형 샤워부스, 실내 좌변기를 선택사양으로 적용했고, 차량 내 각 창문에 커튼이 설치돼 좀더 안락하게 다가온다.
주방공간을 지나면 뒤쪽으로 늘어나 2명이 누워도 넓게 느껴지는 스마트룸 침실공간이 나타나면서 안락한 느낌을 전달해 온다. 여기에 운전석 공간 위쪽으로 구성된 침실공간은 좁지만 싱크대 벽에 구성된 버튼을 이용해 스마트 배드 기능을 작동하면 공간이 넉넉하게 넓어지고 사다리를 놓으면 쉽게 오르내릴 수 있어 활용성이 높아진다.
이 밖에도 다양한 캠핑카 기능은 터치식 통합 컨트롤러로 제어 가능하며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으로도 작동할 수 있어 편리하다.
현대 포레스트의 파우트레인은 2.5리터 디젤 엔진과 5단 자동을 조합해 최고출력 133마력의 힘을 구축했지만 캠핑카의 무게와 넓어진 차체로 인해 주행을 하기 위해 운전을 시작하면 긴장감이 들도록 한다. 일반도로에 들어선 후 주행을 이어가면 비교적 안정감이 들지만 6m에 가까운 전장은 출렁거림을 어쩔 수 없는 듯하며, 최고속도도 110kmh에 제한돼 있다는 것도 드라이빙 능력에는 눈여겨볼 부분이다.
높아진 차고로 인해 조금은 빠른 진행에서 차선을 바꾸거나 코너를 돌아 나가기 위해 진입을 하는 순간에는 차체의 기울기가 커져 좀더 긴장을 하게 만든다. 하지만 넓게 구성된 사이드미러로 인해 일반적인 주행을 하는 순간에도 안정된 움직임을 이어가면서 편안함을 준다. 캠핑 사이트에 도착해 후진을 하면 후방카메라가 위험요소들을 선명하게 보여주지만 고정 스탠드가 없어 출렁거림이 지속되는 부분은 보완이 필요할 듯해 보인다.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는 태양광을 전기로 바꿔 주는 태양전지 패널도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대용량 배터리 및 효율적인 충전시스템을 적용해 캠핑 중 배터리 방전에서도 안정된 이용이 가능해 졌다. 여기에 켐핑 사이트에 들어가면 전기를 이용해 캠핑카의 다양한 제품들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더 멋진 활용이 이어지도록 했다.
[현대 포레스트 캠핑카에 대한 한 줄 평]
가족과 같이 넉넉한 아웃도어 라이프를 만들어가는 모델
[제원표]
현대 포레스트 디럭스 캠핑카
전장×전폭×전고(mm) 5,680×2,130×2,930
휠베이스(mm) 2,640
트레드 전/후(mm) 1,485/1,320
형식/배기량(cc) 2.5 디젤/2,497
최고출력(ps/rpm) 133/3,600
최대토크(kg·m/rpm) 25.5
0 → 100km/h(초) -
안전최고속도(km/h) 110
복합연비(km/ℓ) 9.7(포터2 기준)
CO2배출량(g/km) 199.0
형식/변속기 FR/5단 자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리프 스프링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7,706(엔트리 4,889만원, 스태다드 6,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