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한양대, 국제화 부문 단연 선두 6개 ‘다이아몬드 학과’ 지켜보라

[lucao]

“총장에 취임한 이후 ‘개혁’이라는 말보다 오히려 ‘대학 혁신’이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대대적인 혁신 작업을 해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혁신은 학교 구성원 모두가 상당히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으며 학교 구성원들에게 왜 혁신을 하는가에 대한 설명과 설득이 반드시 필요하지요. 특히 단과대 학장님이나 교무회의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이런 설득과 설명을 하기보다 직접 하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입니다. 이 때문에 교수, 학생, 직원, 동문 등 학교의 4대 구성원을 직접 만나는 소통으로 난제를 풀고 있습니다.”

최근 ‘개강맞이 떡나누기 행사’에서 등교 학생들을 상대로 떡을 돌리는가 하면 ‘82학번’ 졸업생들의 입학 30주년을 기념해 54개 학과 3514명의 82학번들을 서울캠퍼스로 초청하는 홈커밍데이 행사를 개최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학교 구성원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는 임덕호(사진) 한양대 총장에게 소통을 중시하는 이유를 묻자 되돌아온 답이다.

지난 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한양대 총장실에서 만난 임 총장은 “구성원을 만나보면 대부분 학교 정책 등을 자기 입장에서 평가하면서, 같은 사안을 두고 학생과 교수, 직원들이 다르고 학과, 단과대마다 또 다르다”며 “그러나 대학본부에서는 전체 차원에서 판단할 수밖에 없어 이러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이해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임 총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소통, 책임, 윤리와 함께 제가 가고자 하는 키워드가 ‘분권화’라고 하셨는데 진행상황은 어떻습니까.

“분권화는 단과대학의 특성을 반영하는 자율책임경영을 말합니다. 이 때문에 104개 학과 성과평가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평가지표는 교육, 연구, 국제화, 취업률, 발전기금입니다. 5개 지표를 경쟁대학의 유사학과와 비교, 경쟁력 있는 학과(선도학과)를 집중 지원해 육성합니다. 학과운영에 필요한 재원, 장학금, 학생 TO 등에 집중 지원하는 것이지요. 한정된 재원으로 모두가 함께 가려고 하면 모두가 갈 수 없습니다.”

―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한 노력은 어떻게 진행되는지요.

“융합교육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저는 총장 선거 공약에서 취임까지 학제 간 융합교육을 강조해 왔습니다. 취임 후 기초교양교육원의 명칭을 ‘기초·융합교육원’으로 바꿨습니다. 융합교육을 강조하는 것이지요. 이를 위해 2013년 3월 교과개편(안)에서 매주 수요일을 ‘융합교육의 날’로 만들 예정입니다. 많은 학생이 여러 전공을 이수하려고 하면 필수과목 수강일이 겹쳐서 이수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매주 수요일은 필수과목을 제외하는 날로 지정, 선택과목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게 만들기 위한 제도입니다.”

―국제화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국제화 부문에서도 한양대는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교육과학기술부에서 도입한 ‘외국인 유학생 유치, 관리 역량 인증제’에서 인증대학으로 선정된 것이 이를 방증한다고 봅니다. 우리 학교는 선발과정 체계화, 학사 관리, 취업 관리 등을 엄격하게 하고 있지요. 이른바 ‘관리’가 잘되니까 아시아권을 넘어 유럽 심지어 아프리카 학생까지 오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3학년도 한양대 입시 지원생들이 특히 눈여겨봐야 할 분야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주목해야 할 학과가 정말 많습니다. 특히 놓치면 후회할 학과 가운데 우선 서울캠퍼스에는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1%의 우수 인재를 선발해 집중 육성하는 6개의 한양다이아몬드학과가 있습니다. 삼성전자와의 계약학과인 소프트웨어전공, 현대자동차그룹 등 국내외 자동차회사가 지원하는 미래자동차공학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과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융합전자공학부는 물론 ERICA캠퍼스의 약학과, 재료공학과, 금속나노공학과, 로봇공학과 등은 반드시 주목해야 할 학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