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의중앙선 직결 이후 경의선 서울역과 신촌역의 승하차수가 상당히 줄었습니다.
1,4호선과의 연계 또한 용산역과 이촌역이 환승시간 및 안전성 면에서 훨씬 유리하구요.
2호선 신촌역이 목적지인 경우는 당연히 서강대역으로 가는 게 훨씬 낫죠.
종로나 명동으로 가는 경우가 조금 돌아가는 루트가 되긴 했지만, 그렇게 우회하는 루트가 아니며, 이 또한 최종 목적지가 어디냐에 따라 을지로입구역이나 시청역으로 유연하게 대체할 수 있습니다.
파주나 일산에서 종로3가로 가는 경우에는 대곡에서 3호선으로 갈아타면 되구요, 덕양구에서는 공덕에서 5호선으로 갈아타면 됩니다.
경의선 서울역에서 대곡, 문산행 열차를 휴일에 이용해 본 경험에 의하면,
공덕연장 이전에는 서울역 출발 10분 전에 가도 입석이었습니다. 8량열차임에도요.
하지만 지금은 4량임에도 몇몇 자리가 빈 상태로 출발합니다. 대곡까지밖에 안 가는 거 그냥 안 타고 말아버리는 경향이 강해진거죠.
문산까지 갔을 땐 시간표를 외워서라도 맞춰서 타겠다는 경향이 강했는데, 지금의 대곡행 열차는 행신, 능곡지역 주민들이나 좋아하지 일산, 파주주민들한테는 없는 열차나 마찬가지가 되어 버렸습니다. 일산신도시는 아예 M버스나 빨간버스를 이용하고 있구요.
경의중앙선 직결 이후 출퇴근 시간을 제외하고 서울역행 열차를 대곡으로 끊어버렸는데,
파주시에서 하도 난리를 치니 평일의 경우 오후 일부 시간대 빼고는 다 문산 착발입니다.
하지만 휴일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새벽시간과 막차시간대 빼고는 다 대곡 착발입니다.
이미 경의선 연선 주민들의 이용루트가 서울역이 아닌 홍대쪽으로 많이 기울어졌고 적응이 된 상태입니다.
평일 휴일 주 야간 가릴 거 없이 경의선을 타 보면 가좌역까지 승객이 계속 차고, 홍대에서 상당수가 하차합니다.
대곡이나 DMC에서 유출되는 3,6호선 환승 승객도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3,6호선 자체가 우회 노선이니 말이죠.
더군다나 통계에서도 경의선 연선의 대부분의 역들의 승객수가 늘었는데 경의서울역과 경의신촌역만 큰 폭으로 감소하였습니다.
평일에는 출퇴근 고정수요가 어느정도 받쳐주고 있지만, 휴일은 전혀 그렇지 않죠.
1,4호선 환승수요가 용산역과 이촌역으로 다 빠져 나갔습니다.
경의선 서울역의 소프트환승이 유지되고는 있지만, 경의선 서울역의 배차간격과 안전성을 생각해 볼 때, 소프트환승을 폐지하더라도 큰 무리는 없어 보입니다.
세상에 전철 환승하는 데 마트 주차장을 가로질러서 가야 하는 환승루트는 경의선 서울역밖에 없습니다.
외부 환승으로 눈비에 취약하고 마트에서 나오는 차량의 사고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환승루트는 아예 없애는 게 낫겠죠.
공항철도 환승통로 뚫렸고, 노량진역 환승통로도 뚫렸습니다. 경의선 서울역만이 유일하게 소프트환승을 유지하고 있지만 용산역과 이촌역이라는 더 좋은 환승루트가 있는데 굳이 경의선 서울역의 위험한 소프트환승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즉, 평일에야 경의선 서울역행을 유지시켜야 하겠지만, 휴일의 다이아는 사실상 코레일이 마음만 먹으면 서울역행을 내일모레 폐지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는 다이아입니다. (이미 코레일은 서울역행을 애물단지로 생각하고 없애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렇다면, 대곡발 서울역행 4량 열차를 루트를 변경하여 홍대, 용산 경유하여 구로까지 운행시키는 게 어떨까 합니다.
용산역까지는 경의중앙선 선로를 사용합니다. 용산역에서 평면교차를 통해 급행선로로 전환하여 구로역까지 운행합니다.
즉, 대곡~홍대~용산~(급행선로)~구로 루트입니다. 이 경우 9호선과 연계가 되어 강남 접근이 용이해진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코레일이 그냥 폼으로 굴리는 대곡발 서울역행보다는 대곡발 홍대경유 구로행 4량셔틀이 수요 창출에 훨씬 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요가 많은 구간에 대한 증차와 함께, 9호선과 연계된다는 점도 나름의 메리트가 되니까요. (급행 타는 건 각오를 해야겠지만 휴일이라면 출퇴근시간보다는 좀 낫지 않을지...) 왕십리역에서 분당선으로 환승 가능하나, 분당선 쪽의 강남구간은 상업지역보다는 주거지역에 치우쳐 있죠.
중앙선 구간이 ITX청춘이나 청량리 착발 일반열차 때문에 선로용량의 압박을 받고 있어 중앙선 쪽으로 열차 증차가 어렵다면, 휴일에 그저 명분만 유지하고 있는 대곡발 서울역행을 대곡발 홍대,용산경유 구로행으로 전환하여 운행한다면 탄력적이고 효율적인 운행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첫댓글 글쓰신분의 제안대로라면 휴일 서울역행을 없애자는 얘기가 되는데요? 뭔가 이상한 제안같군요.
휴일 서울역행의 대부분이 대곡 착발이라 평일에 비해 승객이 엄청나게 적습니다. 그리고 홍대나 공덕에서 8분간격의 공항철도로 갈아타는게 훨씬 낫습니다.
서울역 이남으로 내려 가려면 좀 복잡합니다... ㄷㄷㄷ 여러가지 열차에 얘까지 가면.. ㅎㄷㄷㄷ 아마 다아어 다 바꿔야할껄요?(경부선 모든열차)
구경의선 선로를 이용하는게 아니라 용산선 루트로 따라갑니다. 경부선 여객열차 쪽에는 전혀 영향이 없습니다.
현재 경의선 서울역이 구로방향으로 선로가 끊겨있는 두단식 승강장이라, 추가 공사를 하기 전에는 어렵습니다. 더불어, 경의선 서울역 승강장은 단선인데, 이 부분도 해결을 해야 하고요.
서울역 경유가 아니라 용산선 경유해서 용산에서 급행선로로 평면교차하는 루트입니다.
서울역행을 구로역까지연장하는 것보다는 서울역행 운행횟수를 늘리는 것이 좋다고 보네요... 그것도 대곡행을 일산역으로 연장을 겸하여 말입니다.
서울역행 운행횟수 늘리는것은 반대입니다 용산.이촌의 환승역이 도와줍니다 그리고 대곡행을 일산역까지 늘리는것도 반대입니다
@삼화상운 그래도 대곡행을 일산까지 늘려도 차량 운행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만큼에 편성(4량편성 전열차)이 있습니다.
@☆金勝進☆ 일산역이 경의구간 승하차수 1위이고 회차선로가 별도로 있긴 하나 일산으로 연장하면 운정에서 핌피질하기 때문에 대곡으로 끊은거 같네요. 운정핌피의 코레일 압박이 이미 도를 넘어선지라.. 그리고 대곡착발 조정자체가 코레일이 서울역행을 폐지하겠다는 의도가 명백히 보이는거죠.
@DMCStation 그 해결방안으로는 경의중앙선 대곡~구리구간을 복층으로 신설하는 방안밖엔는 없다고 보이네요..
@☆金勝進☆ 능곡에서부터 구경의선과 신경의선이 갈라집니다. 능곡에서부터 구경의선(서울역방향)과 신경의선(용산선방향)이 별도의 선로를 씁니다. 능곡~용산까지는 용문방면 경의중앙선 전철만 다니는거죠. 용산~청량리에서 ITX청춘이 끼어들구요. 그러기에 대곡~홍대~용산까지 신경의선 선로를 쓰고 용산역 출발하자마자 동인천급행 선로로 평면교차로 해서 구로까지 가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만약 코레일이 그런 평면교차를 죽어도 하기 싫다면 대피선로가 있는 서빙고역까지 운행해서(대곡발 서빙고행) 최대한의 환승연계를 해도 좋구요. (1~6호선, 공철 연계)
9호선 연계의 경우 고양/파주시 출발 직좌버스가 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경로상, 시간상으로 보면 고양/파주시 연선 -> 대곡 -> 용산선경유 -> 용산 -> 경부3선 경유 -> 노량진보다 고양/파주시 연선 -> 직좌/간선급행 버스 -> 당산역이 빠르기도 하고 (안밀리면 백석역 출발 기준 3~40분이면 당산역에 뙇~) 게다가 자주오기가지 하니 여기서부터가 밀리고... (물론 자유로가 헬게이트 되면 상황이 달라지겠지만요)
노량진부터 신길까지 4량편성 운행에 대비한 승강장 안전 설비를 마련해야 되는데 들어가는 돈도 줄이는 코레일이 마련할리도 없고...
아마 힘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강남에서 일산방향의 경우 확실히 당산에서 좌석버스 타는게 낫습니다. 하지만 일산에서 강남방향 갈때는 김포공항에서 환승하여 이용하는게 나을 때가 많습니다. 시간상의 문제보다도 김포공항에서는 급행열차 착석이 가능하니까요. 당산 오기 전에 이미 9호선 급행은 억지로 낑겨오거나 아예 몇 대를 보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죠. 9호선 강남방향 급행을 당산에서 제대로 탈 수 있을까요? 출퇴근 시간은 물론이고 평시나 휴일에도 9호선 급행은 지옥 그 자체더군요. 그나마 봉은사역이나 신논현에서 9호선 급행 타는건 나름 수월하고 당산 전에 왼쪽 출입문이 열리는 급행역이 없으니 요령껏 타면 된다지만..
물론 영등포 가는 직행좌석이 고양,파주에 많긴 하나, 대곡~서울역 구간으로 4량셔틀을 휴일에 굴리느니 차라리 홍대, 용산 경유 구로행으로 굴리는게 그나마 다른 노선과의 연계성도 좋고 수요가 많은 홍대구간을 잡아서 승객을 더 늘릴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단순히 9호선 연계성만을 생각한 게 아닌, 수요의 탄력성을 생각하자는 거죠. 물론 구로방면이 아닌 청량리행으로 굴려도 괜찮겠습니다만, 중앙선 구간이 ITX청춘에 일반열차까지 여기저기 꼬인지라... ㅠㅠ
이러한 제안도 좋은 것이지만, 일산 쪽에서 김포공항역, 당산역 등으로 유입되는 강남행 승객들을 분산시키기 위해서는 경의중앙선 급행 열차의 증설 및 증속이 시급합니다. 최소 5분에 한 대씩이라도 다니게 되면 복잡한 9호선 대신 이촌이나 옥수, 왕십리에서 4, 3, 분당선으로 갈아타고 강남으로 가려는 수요를 충분히 잡을 수 있을 겁니다. 9호선의 혼잡도도 조금이나마 내려갈 거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