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쓰기로 결심한지 한 주일 밖에 지나지 않았건만,
벌써 싫증나기 시작한건지 하루가 늦었습니다.
기다리는 사람은 없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 !! ^-^
참, 이번 주 책 소개도 제 절대적 주관에 의해... ㅡ_ㅡ;;
☆ 1면
"빈 서판"/스티븐 핑커/김한영 옮김/사이언스북스/40,000 이 첫 책으로 소개됐
네요. 내용이라던지 작가라던지, 아니면 수상경력이라던지... 이런 것 보다 눈에
확!!!!!!!!!!!!!!!!!!!!!!!!!!!!!!!!!!!!!!!!!!!!!!!!!!!!!!!!!!!!!!!!!!!!!!!!!
띄는게 가격이군요. 4만원이라... 두달은 먹고 살 돈이군요. 소개글을 봤더니
인간의 본성은 타고나는 것인가? 아니면 길러지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한
작가의 견해를 적어놓은 듯 하군요. 제 기억이 맞다면 아마도 '백지설', '성무
성악설' 이라고 불었던 듯한 학설을 '빈 서판 이론'이라고 해놓으니 약간은 어색
하네요. 아마도 글쓴이의 표현인 'Blank Slate' 의 직역인 듯합니다.
그 옆으로 "스타벅스 감성 마케팅"/김영한 등/넥서스북스 이란 책이 흥미를
끄네요.
☆ 2면
장영희(서강대 영문과 교수)님이 쓴 칼럼에 소련의 과학자 류비세프에 대한 책인
'시간을 정복한 남자'와 미화 100 달러 지폐에 표지모델인 벤저민 플랭클린의
'벤저민 플랭클린 자서전'이 언급되어 있네요.
그 옆으로 미국 여성운동의 대모(代母) '글로리아 스타이넘'에 대한 책 "글로리아
스타이넘"/캐롤린 하일브런/윤길순 옮김/해냄/23,000 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왜
아이를 갖지 않느냐'는 질문에 '자궁이 있는 모든 여성이 아이를 낳아야 한다는 말
은 성대를 가진 모든 사람이 오페라 가수가 돼야 한다는 말과 같다'라고 대답했다
는 일화가 소개돼었네요.
그 밑으로 인문.교양서를 외면하는 독서시장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책 읽는 독자들
만 비싼 값 주고 책을 사 읽어야 하는 상황을 지적하면서 인문.교양 서적에 대한
독서의 폭을 넓히자는 편집자의 글이 있네요. 실제로 인문.교양 서적의 경우, 많이
팔리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값이 비싸지는 경우가 많다는 내용이 충격적이네요.
☆ 3면
"나의 그림 읽기"/알베르토 망구엘/강미경 옮김/세종서적/18,000 이 첫 머리에
크게 놓여 있네요. 꽤 유명한 작가들의 그림을 자기 방식대로 '읽어' 내는 것이
주요 내용인 듯 하네요. 그 옆으로 "박물관이 나에게 말을 걸었다"/성혜영/휴머니
스트/13,000 가 책 속에 담긴 '모든 정보를 무시하고 내 식대로 탐색하라','많이
돌아다니지 말고 친구 사귀듯 한 작품(유물)부터 시작하라','중요한 전시는 혼자
가라','관람 후 충분한 여유 시간을 둬라' 같은 관람요령과 함께 소개됐습니다.
또 그 밑으로 "CIA주식회사"/프레드 러스트만/박제동 옮김/수희재/13,000 라는
책이 소개되어있습니다. 기업 사이의 정보전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여러가지 사례를 같이 싣고 있는 것 같네요. 그 밑에 "로마인 이야기"/시오노 나나
미/김석희 옮김/한길사/9,500~13,000 가 전체 15권 중 12권이 출간됐다는 광고가
실려 있네요.
☆ 5면
"위대한 남자들도 자식 때문에 울었다"/모리시타 겐지/양억관 옮김/황소자리/
11,000 이라는 충격적인 제목의 책이 소개됐습니다. 내용은 역사적으로 엄청나게
유명한 케네디 일가, 허밍웨이, 처칠, 에디슨, 간디 등의 숨기고 싶은 가족사라는
군요. 그 밑으로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라고 이야기 했던 김경일(상명대
중문과 교수)님의 새책 "사서삼경을 읽다"/김경일/바다출판사/12,800 이 출간되었
다는 군요. 사서삼경에 대해 주관을 담아 차례로 설명하고 있는 내용인 듯 합니다.
참고로, '중용(中庸)'은 영어로 'Good Sense'라고 번역된다는 군요.
그 옆으로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하드커버 논픽션 부분 베스트셀러 2위에 기록된
"미국의 왕조"/케빈 필립스/바이킹/29.95달러 가 해외서평 코너에 소개되었습니다.
뉴욕타임즈에서는 이 책을 '선거철에 등장하는 사실 근거도 없이 폭로 위주로 쓴
선동적인 책' 이라는 이례적인 혹평을 했다는 군요. 다만 조지. W. 부시에서
W 는 워커의 머리글자 인데, 부시가문과 우리나라로 치면 사돈가문이 되는 워커
가문의 워커라는 군요. 게다가 부시 3대는 모두 예일대 출신이면서 특수층 자녀
들의 비밀모임 Skull and Bones 의 멤버였답니다. 그 이름이 참 인체해부학 스터
디 그룹을 떠올리게 하는군요.
☆ 6면
"세상이 살만한 곳이라는 100가지 이야기"/베르너 티키 퀴스텐마허/이희경 옮김/
ICI/9,000 이라는 책이 가족,친구,동료들과 함께 즐겁고 유퇘하게 하는 방법을
전파한다는 소개글과 함께 첫머리를 장식했군요.
그 밑으로 개인적으로 이번 주에 가장 관심이 가는 책인 "신문 지면의 구성 요소"/
박재영/미디어연구소/15,000 이 소개됐습니다. 신문의 내용과 외형이라는 기준을
가지고, 신문의 '기사체','텍스트구조','제목','카메라엥글','컬러비율','섹션구
성' 등에 대한 내용을 썼다는군요. 그 옆으로 '한줄 읽기' 코너에서는 "교과서가
죽인 책들"/로버트 다운스/곽재성,정지운 옮김/예지/15,500 이라는 제목이 눈에
확 띄는 책이 있네요.
☆ 7면
'20세기의 패러다임을 바꾼 인물, 현대 환상문학의 거장, 소설을 죽음에서 구해낸
작가'로 불리는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의 강연록인 "칠일 밤"/호르헤 루이스 보르
헤스/송병선 옮김/현대문학/12,000 이 소개됐네요. 평생 자신을 따라다닌 수식어
중에서 '도서관장'이란 직함을 가장 영예롭게 생각했다는 점에서 존경스러워 지는
분이군요.
그 옆으로 몇몇 신간들이 소개되었네요. 그 중에서 '드레곤라자'의 작가 이영도님
의 "오버 더 호라이즌"/이영도/황금가지/10,000 과 열린책들에서 나왔고, 표지도
'나무'와 매우 비슷해보이는 "나무2"/강창모 외/열린책들/9,500 이 눈에 띄네요.
다만 '나무2'는 정말 의외로군요. 아직 책을 보지는 못 했지만, 왠지 실망스럽기
그지없지 않을까... 하는 예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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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속 책 이야기 #3 / 2004.02.28 - 조선일보
治思
추천 0
조회 89
04.02.29 14:3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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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수고 수고하십니다!!! 저는매우 중요한정보를 얻고있어요^0^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