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는 푸른 하늘과 곱게 물든 단풍만으로도 행복하지만 이곳 저곳에서 다양한 축제가 벌어져 더 즐겁다. 도심의 가까운 테마파크에서도 어김없이 축제가 열리고 있는데 그렇고 그런 축제와 달리 색다른 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끈다. 가족과 연인. 그리고 아이들이 즐거워할 가을축제 속 색다른 이벤트.
◇63빌딩에서 즐기는 세계 불꽃축제
4일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서는 저녁 7시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서울 세계 불꽃축제’가 열린다. 올해도 총 4만여 발의 연화를 터뜨려 서울의 가을 밤하늘을 장식할 예정. 한화63시티는 서울 세계 불꽃축제를 맞아 불꽃축제 관람과 63레스토랑 및 63시티 관람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63불꽃패키지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63불꽃패키지’는 미각코스와 관람코스(63씨월드+63스카이 아트+63아이맥스)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패키지를 이용하는 고객에 한해 한강 둔치 및 63빌딩 앞 분수광장의 불꽃이 가장 잘 보이는 자리에 특별히 마련된 불꽃 좌석을 함께 제공한다. 63뷔페 파빌리온 식사가 곁들인 ‘파이어 위드 파이어’ 패키지(2인 기준 17만6000원)와 57층 중식당 ‘백리향’과 59층 유러피안 레스토랑 ‘워킹온더클라우드’에서 로멘틱한 식사를 할 수 있는 ‘키스 온 더 파이어’ 패키지(12만6000원)가 있다. 63불꽃 패키지는 온라인쇼핑몰 63e-shop(www.e63.co.kr)에서 3일까지 사전 예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서울랜드. 119 안전대축제
어린이들에게 안전의식을 심어주고 재난사고에 대한 방어 능력을 길러주기 위한 축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가 함께 개최하는 행사로 11일까지 서울랜드 전역이 소방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특히 응급상황을 직접 체험해 보는 ‘119 안전 체험장’과 참여형 이벤트인 ‘불조심 그림 그리기 대회’ 등이 어린이들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각종 특수 소방차 및 구조 장비와 함께 실제 상황처럼 연출된 총 11개 코너의 ‘119 안전 체험장’으로 어린이들이 불을 직접 꺼보는 ‘화재진압체험’. 화재상황에서 탈출하는 ‘피난대피체험’등을 통해 자신감을 키워주는 ‘인명구조체험’ 등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다. 서울랜드 곳곳에서는 소방로봇 시범. 구조견 시범. 거리 마술 공연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02)509-6000.
◇에버랜드 “못생긴 호박 다 모여라”
에버랜드는 ‘해피 할로윈’을 상징하는 호박을 중심으로 여주. 수세미 등 희귀 박과류들을 전시한다. 한국박과채소연구회가 주최한 ‘박과류 채소 챔피언십’에 출품된 ‘못생긴 호박’들을 31일까지 에버랜드 빅토리아 극장에서 전시하며 ‘왕호박 들어올리기’ 등의 이색 체험행사도 실시된다. 출품작들은 이색적인 모양을 하거나 사이즈가 기준 이상으로 큰 박과류 채소들로 특히 지름 1m의 대형 호박. 길이 2m의 대형 오이 등이 눈길을 끈다. 매주 토요일에는 장인이 직접 선보이는 ‘박과 공예’를 볼 수 있다.‘체험마당’을 통해 공예품 제작에 직접 참여할 수 있고 박과류 채소 씨앗을 무료로 받아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가 좋다.(031) 320-5000.
유인근기자 i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