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 보령 성주산(677m)은 예전 산기슭에 많은 성인들이 모여 살았다고 전하며 석탄산지로도 유명하다. 울창한 숲이 특히 매력적인 성주산자연휴양림은 모란형 명당 8곳 중 하나로 꼽히는 화장골과 심원동 골짜기 일원에 조성돼 있다. 휴양림 내에는 다양한 규모의 숙박시설과 함께 캠핑장 2개소가 들어서 있다.
- ▲ 1 숲이 울창한 성주산자연휴양림 내 제1캠핑장. 2 2야영장옆산책로. 3 정자가 있는 전망대. 4 만수산 정상.
-
성주면소재지에서 약 700m 떨어진 매표소를 지나 오른쪽 계곡을 가로지른 다리를 건너서면 제1야영장이다. 나무가 울창해 사철 숲 그늘이 드리워지고 목재 야영데크가 놓여 있다. 차량은 다리를 건너기 전 도로변이나 조금 거리를 둔 제1주차장(대형)에 대놓아야 한다.
1야영장에서 취사장을 지나 호젓한 산책로로 들어서면 나무데크 길이 나타나고 이어서 물놀이장을 끼고 걷다가 샤워장과 화장실을 지나면 식수대와 데크, 취사장이 갖춰진 제2야영장으로 들어선다. 대형 텐트를 설치할 수 있어 많은 인원이 지내기에 좋은 곳이다. 제2야영장을 이용할 경우 차량은 관리사무소나 산림문화휴양관 주차장에 세워놓아야 한다.
관리사무소에서 잔디광장으로 이어지는 편백나무 숲길은 삼림욕을 즐기기에는 그만이다. 잔디광장을 지난 뒤 임도를 따르면 만수산 주능선 상의 고갯마루 쉼터로 올라선다.
입장료(개인/단체) 어른 1,000원/800원, 청소년 800원/600원, 어린이 400원/200원. 주차료 소형 2,000원, 대형 4,000원. 이용료 숲속의 집 4인실(소형) 5만 원(주중·주말), 8인실(중형) 7만 원, 10인실(대형) 10만원/산림문화 휴양관 4인실(소형) 5만 원, 8인실(중형) 7만 원, 10인실 (대형) 10만 원/강의실 1개소 10만 원/ 야영장 텐트 2,000원(데크 이용시 2,000원 추가).
전월 1일 오전 9시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 가능. 숲속의 집과 산림문화 휴양관은 예약신청 후 12시간 이내 30%를 입금해야 한다. 야영장에서는 숯을 이용한 바비큐 행위는 허용된다. 충남 보령시 성주면 화장골길 57-228, 문의 041-934-7133, seongjusan.brcn.go.kr
만수산
성주산 능선과 잇는 소나무 숲길
-
화장골 일원에 조성된 성주산자연휴양림은 ‘성주산’이란 산명이 붙어 있지만 휴양림에서 바로 오를 수 있는 산은 만수산(575.4m)이다.
산행은 산림문화휴양관 주차장에서 시작한다. 산행안내도 옆 계단 길로 들어서면 ‘전망대 2.8km, 광장 3.2km’ 이정표를 지나 지능선으로 올라붙는다. 산길은 산불감시초소를 지나 잠시 완만해지다가 숲속의 집 갈림목을 지나면서 된비알로 바뀌어 주능선에 올라설 즈음이면 장딴지가 뻐근할 만큼 가파르다.
소나무 우거진 주능선은 570m봉 바위지대를 지나 잠시 내리막길로 이어지고 안부를 지나 짤막한 된비알을 올려치면 만수산 정상(장군봉 4.0km, 수리바위 5.7km)에 선다. 조망은 정상보다 북동쪽 능선을 따라 약 500m 떨어진 팔각정 정자가 훨씬 좋다. 성주산에서 문봉산(633m)을 거쳐 성태산(623.7m)으로 이어진 산줄기는 물론 외산면과 성주면 일대가 파노라마로 펼쳐진다.
전망대 이후로는 임도를 따라 고개마루 쉼터로 내려선 다음 안부 사거리에서는 심원골이나 화장골로 내려설 수 있다. 성주산자연휴양림으로 돌아가려면 왼쪽(남쪽) 화장골 방향 길을 따른다. 비포장길은 이내 콘크리트길로 변하고 숲속의 집으로 내려서는 길과 잔디광장을 지나 편백나무 숲길로 들어선다.
관리사무소 주차장~산불감시초소~만수산 정상~전망대~쉼터~관리사무소 주차장 코스는 약 5.4km 거리에 3시간 정도가 걸린다.
교통 일단 시외버스나 대천 경유 장항선 열차를 이용해 보령까지 간다. 서울 용산역에서 장항선 열차가 1일(05:35~20:35) 16회 운행. 2시간20분~2시간45분 소요. 무궁화 1만1,700원, 새마을 1만7,400원. 문의 및 예약 1544-7788, www.korail.com
서울→보령 남부터미널에서 09:20, 10:50, 18:40 출발. 2시간50분, 1만900원. 문의 www.busterminal.or.kr
논산→보령 시외버스터미널에서 08:05, 10:50, 13:10, 16:30, 17:05, 19:10 출발. 7,600원. 문의 041-735-2372, 예약 www.busterminal.or.kr
보령→성주면 보령 롯데시네마 앞 버스정류장 앞에서 1일(07:00~22:00) 약 40대 운행. 15분, 1,400원. 문의 대천여객 041-932-3350. 또는 보령시내에서 택시 이용. 태광머드콜 041-932-8840.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서해안고속도로 대천IC에서 빠져나와 36번국도를 이용해 보령시청 방면으로 들어선다. 보령종합터미널을 지나 만나는 수청사거리에서 40번국도를 타고 보령시청과 성주터널을 지나 성주면에 이른다. 성주삼거리를 지나면 만나게 되는 성주산자연휴양림 이정표를 따른다.
명소 성주면 성주리에 있는 성주사지는 사적 제307호로 구산선문의 하나인 성주사가 있던 곳이다. 신라 문성왕 때 낭혜화상이 이전의 오합사를 크게 중창한 후 성주사라고 불렀으며 통일신라 때 유행했던 선종 사찰의 한 곳인 성주산파의 중심지였다. 성주사 터에는 보물 제19호로 지정된 5층 석탑을 비롯해 보물 제20호인 3층석탑, 최치원의 사산비문 중 하나인 낭혜화상백월보광탑비가 남아 있다. 위치 충남 보령시 성주면 성주리 72번지
맛집(지역번호 041) 성주면의 맛집으로는 성주리에 있는 황해원과 남포집을 꼽을 수 있다. 전국 5대 짱뽕 집으로 소문난 황해원의 짬뽕은 돼지고기와 오징어, 면과 채소가 전부지만 담백하면서도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황해원(933-5051)은 오전 11시에 문을 열고 준비한 재료가 모두 떨어지면 문을 닫는다. 남포집(934-9057)은 손칼국수로 유명한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