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케이크'는 무슨 맛?
기아팬들은 올해 3월이면 '이종범 운동화'를 신고 '호랑이
케이크'를 먹으며 개막전을 보게 됐다.
국내프로야구단으로는 최초로 기아 구단이 광주시내에 1차로 10개의 '기아 스포츠숍'을 오픈,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스포츠숍은 기아 타이거즈 홈페이지(www.tigers.co.kr)를
통한 인터넷 주문도 가능해 생일축하용 케이크와 꽃다발도
보낼 수 있다.
모기업인 기아자동차 대리점 한켠에 마련될 스포츠숍은
자동차 판매와의 시너지효과도 노린 것.
이제까지 구단이 만들었던 제품들은 모자, 점퍼, 열쇠고리 등 '홍보용품' 수준이었으나, 기아의 스포츠숍이 자리를 잡으면 야구장 입장료와 함께 '제2의 수익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지난해 '신생팀 이미지메이킹'에 초점을 맞췄던 기아 구단이 올해는 한발 더 나아가 '스타플레이어'와 '스타구단'을
상품화 하는 데에는 지난해 '이종범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렸던 것도 한몫 했다.
기아 구단은 스포츠숍에 대한 팬들의 호응이 좋을 경우
백화점 등 유통업체와 연계해 식품, 잡화, 여행, 이벤트
등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 곽승훈 기자 europ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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