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에는 가끔 그런 곳으로 외식을 갈 기회가 있었네요.
일명 초창기 패밀리 레스토랑인데 경양식을 좋아하다보니 상당히 좋아하는 음식점이었죠.
대표적인 매뉴를 꼽자면, 치킨도리아나 마늘함박스테이크 같은 게 있었던 걸로 기억하네요.
기본 에피타이저로는 모닝빵과 스프를 줬었죠.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메뉴 두 가지가 야채 스프와 멜론소다였는데, 야채스프는 일종의 미네스트로네 스프 같은 거였죠.
미네스트로네 스프는 토마토소스를 베이스로 한 이탈리아식 스프인데, 코코스나 스카이락에서는 여기에 채소를 좀 큼직큼직하게 썰어넣었었죠. 지금도 가끔 직접 해먹곤 하네요.
멜론소다는 말 그대로 멜론맛 소다였는데, 위에처럼 아이스크림을 얹어주곤 했었죠. 처음엔 소다만 쪽 빨아먹고서 남은 아이스크림을 퍼먹곤 했었네요. 요즘은 시중에 멜론소다를 파는 곳이 한국엔 통 없어서 참으로 아쉽습니다.
지금은 두 레스토랑이 폐쇄되면서 그때 스타일의 레스토랑은 영 보이질 않네요.
지금의 패밀리 레스토랑들처럼 세련되지는 못했지만 대중적이고 편한 느낌의 맛이었죠.
값도 저렴했고 맛도 나름 괜찮았던 기억입니다.
어떻게 보면 추억버프로 인한 걸 수도 있긴 하겠습니다만 -_-a 뭔가 좀 그리운 느낌이긴 하네요.
가끔은 그때의 야채 스프와 멜론소다가 너무나 먹고싶어지곤 한답니다.
첫댓글 저도 어렸을 때 먹은 함박스테이크 맛이 참 인상깊었던 것 같네요
어렸을 때 대치동 코코스에 가끔 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