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시계" (원작:송지나, SBS 드라마 모래시계 작사,각색,연출:조광화 대본:박해림, 오세혁 작,편곡:오상준 음악감독:김문정 안무:신선호 무술감독:서정주 무대디자이너:정승호 영상디자이너:박준 출연:신성록, 조정은, 박건형, 강홍석, 김산호, 송영창, 성기윤, 앙상블 제작: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SBS 극장: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별점:★★★★★) 요즘 대형 뮤지컬이 실망스러웠는데 이 작품 하나로 그 동안의 아쉬움을 충분히 보상해 준다. 오랜만에 강력 추천하는 공연이다. 먼저, 방영 당시 '귀가시계' 라고 불릴 정도로 인기 있었던 24부작의 드라마를 어떻게 2시간 30분으로 압축할까 궁금 했는데 완전 컴팩트하고 짜임새 있게 잘 만든 조광화 연출님께 많은 박수를 보내고 싶다. 공연이 시작되면서 오버츄어 음악이 먼저 연주 되는데 소름 돋음... "맨오브라만차" 이후로 이렇게 귀를 사로 잡는 음악은 처음이다. 클래식과 팝을 잘 엮어서 만든 음악이 너무 훌륭하다. 풍부한 극장의 사운드도 너무 좋다. 그리고, 지휘하는 김문정 음악감독님 까지 멋있어 보임... 아무튼 공연은 시작되고 드라마를 완전히 보지는 않았으나 대충 아는 스토리가 전개 되지만 완전 몰입하고 봤다. 음악과 무대, 영상 하나도 버릴게 없다. 그렇게 웃으면서 편하게 볼 수 있는 내용은 아니지만 관람 하는 동안 감동은 엄청나다. 다음으로 배우 얘기를 하자면 얘기의 중심인 신성록, 조정은, 박건형 배우님의 노래와 연기가 캐릭터와 완전히 일치 된다. 여기에 강홍석, 김산호 배우님도 좋았다. 신성록, 조정은 배우님의 호흡이 잘 맞는다고 생각했는데 전작 "몬테크리스토" 에서도 연인이었구나... 그리고, 앙상블의 안무와 열연도 돋보인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언급하는 애정하는 조정은 배우님! 애절한 표정 연기와 가창력이 너무 좋았다. 2월11일 까지 공연하니 많은 분들이 꼭 보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