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한국 전쟁기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 개토제에 다녀오다!
오늘(수) 10월 25일 오전 11시 충남 아산시 염치읍 서원리 산 97번지 일원 조사현장에서 진실화해위원회,아산시, 재단법인 더한문화유산연구원이 마련한 아산시 염치읍, 서원리,산양리,백암리 일대의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유해발굴을 위한 개토제(집을 짓거나 묘지를 조성하기 위해 땅을 처음 팔 때 산신이나 토지 신에게 제사를 지내는 건축의례)에 참석, 천주교 성직자인 저와 수녀님 두 분, 박문수 프란치스코 박사님,그리고 개신교 이미일 목사님이 함께 억울하게 죽은 영혼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그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하였다. 아울러 과거사 진실규명이 제대로 이루어져 희생자들의 명예가 회복되고 유가족들에게 배보상이 이루어지도록 또한 기원하였다. 오늘은 특히 북미주 진실화해평화 모임(진화평)의 장기풍 스테파노 형제가 미국에서 일시 귀국, 영혼들에게 절을 하며 술잔을 올려 그들을 위로하였다. 맹억호 한국전쟁민간인 희생자 아산 유족회장은 "2,800여명 희생자중 성재산에서 1차로 62 구가 발굴되었고 이곳 동막골에서 2차로 발굴을 하게 되었다."고 밝히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유해발굴 사업이 계속 이어질 수 있기를 희망했다.
유해발굴 개토제에 참석한 후 최태육 박사(전 감리교 목사,민화위 조사관)의 안내로 인근의 공세리 성당 부근, 강청리 농촌 마을, 설화리 일대를 돌아보며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들의 참상을 확인하고 동족상잔의 모습에 경악했다.
+18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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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박홍표, 박문자 및 외 3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