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담공수(面談空手)
국유오한(國有五寒)
독대불발여대표獨對不發與代表
차담용산팔십분茶談龍山八十分
무답유문공수래無答有問空手來
윤한갈등노골화尹韓葛藤露骨化
민생경제곤궁경民生經濟困窮境
민심여론무안중民心與論無眼中
기고만장폭로명氣高萬丈暴露明
속수무책무대응束手無策無對應
폭로연일의혹증暴露連日疑惑增
무책수습니전투無策收拾泥戰鬪
혼돈정국망국경渾沌政局亡國境
하시각성정상국何時覺醒正常國
<和翁>
독대가 불발된 여당 대표
용산과 차담은 팔십분을 하고도
질문만 있고 대답도 없이 빈손으로 돌아왔으니
윤한 갈등은 더욱 노골화로 깊어만 가는구나!
민생경제는 곤하고 궁한 지경인데도
민심과 여론은 안중에도 없구나!
기고만장한 명태균의 폭로에도
속수무책 답도 대응도 전혀 못하고 있으니
날마다 폭로로 의혹은 증가를 하는데도
혼돈 정국은 나라가 망할 지경인데도
수습대책은 전무하고 진흙탕 싸움만 하니
어느 때나 각성하고 정상국가가 되려나?
요즘 집권 여당 정치권을 보고 있자니, 한심 답답이다. 무엇하나 되는 것이, 하나도 없다. 자고 나면 비리 폭로 뉴스로 도배를 한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정말 짜증이 난다. 대책도 수습도 전혀 못 한 채로 전전긍긍이다. 이러다가 나라가 어찌 될지 걱정이다. 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민생경제는 파탄지경인데도 정치권은 아랑곳하지 않고 이전투구(泥戰鬪狗) 권력투쟁(權力鬪爭)으로 진흙탕 싸움만 하고 있다. 정말 한심 작태이다. 민심 여론은 70%가 특검을 하라고 하는데도 집권 여당은 귀를 막고 대통령은 거부권 남발 독주다. 삼권분립 대한민국이 파탄이 날 지경이다. 국민들은 이게 나라냐? 고 한탄이다. 요즘 주말이면 전국 도시는 탄핵 집회가 각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어제 국회 법사위가 김건희 특검 증인출석 동행명령 발부를 했는데도 경찰 저지로 전달도, 못했다. 집권 여당은 5년간 민생을 국정 전반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 어제 윤 한 차담(茶談) 면담(面談) 결과는 빈손 면담으로 끝났다는 뉴스다. 여당 대표 쇄신책 3대 해법안도 꺼냈지만, 공감도 필요성도 공감하지 못하고 끝난 상태다. 윤 대통령은 김건희여사 특검법은 반헌법적이라고 잘라서 말했고, 활동 자재 요구도 이 정도면 활동 안 하고 있지 않느냐“ 며 제2부속실이 생기면 더 괜찮아질 것이라고 했다고 하고, 인적 쇄신 요구도 인사는 내가 할 일이라고 거부했다는 뉴스 보도이다. 용산 대통령실도 당정 간 차담 회동 결과도 브리핑하지 않았다. 여당도 당대표비서실장을 통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만 했다 한다. 차담 면담 결과가 모두 거절 빈손 회담 후에 친한 친 윤 따로따로 모였다는 뉴스다. 서로 세력 다지기 규합 양상이다. 여권이 단합하지 못하고 분열하면 나라가 어떻게 안정되겠는가? 여야 타협의 정치, 여야 상생의 정치를, 해야 한다. 정치는 생물이라 했지 않았던가? 그때그때 마다 일어나는 정치 현안은 풀고 털고 깔끔하게 처리하고 가면 될 터인데, 현 정국의 꽉 막혀 풀지 못한 것을 두고 업보로 생각하고 던진 돌을 맞고 가겠다고 대통령이 말을 했다면 그동안 쌓인 의혹 전부를 인정하는 꼴이 아닌가? 던진 돌 맞고 가겠다고 말을 듣고도 범어사 스님 선지식들은 조언이든 경책이든 정책 비전이든 해법을 제시했어야 했다. 그렇게 하지 못한 것을 두고 국민들은 실망하고 있다. 집에 불이 났으면 발화지점(發火地點)을 초기부터 집중 물로 진화(鎭火)하면 된다. 의혹제기(疑惑提起) 폭로(暴露)하는 곳을 왜? 방치 할까? 사법처리 하면 될것인데 의문이다. 윤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그동안 쌓인 의혹이 사실이면 국민에게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사법적인 문제는 법적으로 책임을 지는 자세가 절실하게 요구되는 때이다.
이때를 놓치면 민심을 얻을 수가 없다. 민심을 잃은 정부는 물 없는 배가 아닌가? 민심 여론을 전혀 듣지 않고 어떻게 정치를 할 수가 있겠는가? 그래서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성공하는 정부가 되려면 민심 여론을 귀담아듣고 과감하게 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천심인 민심을 잃으면 오래 갈 수가 없다. 그래서 나라의 흥망성쇠(興亡盛衰)는 예로부터 많은 경계(警戒)의 말이 전해져 온다. 한(漢) 나라 유학자(儒學者) 유향(劉向)이 지은 설원(說苑) 10권에 경신편(敬身篇)에 보면 유향이 말하기를 존망과 화복은 그 요체가 임금의 몸가짐에 달려 있기에 공자 같은 빼어난 이가 거듭 경계했으니 패망과 화(禍)를 불러들이는 것은 삼가하는 것과 조심함(敬愼)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라고 했다. 그 중에도 단쾌(單快)라는 사람이 말을 했다는 오한(五寒)은 요즘 우리나라에 적실(適實)하게 요구되는 경책(警責)의 말 같다. 나라에 다섯 가지 한심한 일(五寒)이 있는데, 물이 얼어붙는 것은 그중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했다. 한심(寒心)한 일 오한(五寒)은 치자(治者)인 임금이 통치를 잘못하여 백성들을 얼어 죽게 한다는 다섯 가지를 말한다. 오한(五寒)의 1)은 정사(政事)를 외부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政外)고, 2)는 여자가 분수도 모르고 어지럽게 설쳐대는 것이 여려(女厲)다, 3)은 기밀모책(機密 謀策)들이 새어 나가는 것이 모설 (謀泄)이고, 4)는 유능한 경사(卿士)들을 공경하지 않아(不敬卿士) 나라가 패망하는 것이고, 5)는 나라 안을 제대로 다스리지도 못하면서 나라 밖에만 힘쓰는 것이 불능치내이무외(不能治內而務外)이다. 이 다섯 가지중에 하나만 나타나도 복을 받지 못하고 화란(禍亂)만 있게 되어서 나라가 망조가 든다는 경책이다. (單快曰 國有五寒而冰凍不與焉 一曰政外 二曰女厲 三曰謀泄 四曰不敬卿士而國家敗五曰不能治內而務外 此五者 一見 雖祠無福 除禍必得 致福則貸) 요즘 우리나라 정치 현실에 딱 맞는 말이 아닌가? 또 다른 정치철학 사상가인 한비자의 말도 들어보자. 구구절절이 현실 정치에 맞는 말들이다.
한비자(韓非子)는 나라가 망하는 10가지 징조를 들고 있다. 첫째 법을 소홀히 하고 음모와 계략에 몰두하고 국내정치는 어지럽게 두고 나라 밖에 외세(外勢)만 의지하려고 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했다. 두 번째는 선비들이 논쟁만 일삼고 상인들은 나라밖에 재물을 쌓아놓고 대신들은 이권에만 혈안이 되어있으면 그 나라도 망한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군주가 누각이나 연못 파는 것을, 좋아하고 대형 토목공사를 일으켜 국고를 탕진을 일삼아도 그 나라는 망한다고 했다. 네 번째는 간사한 자는 벼슬이 높여주고 공론을 근거하여 판단하지 않고 듣기 좋은 말만 하는 사람의 말만 듣고 참고(參考)만 해도 그 나라도 망한다는 말이다. 다섯 번째는 군주(君主)가 고집이 세어서 충언을 듣지 않고 제멋대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만 고집하며 국정을 운영해도 그 나라도 망한다고 했다. 여섯 번째는 동맹(同盟)만 믿고 이웃의 적을 가볍게 여기고 행동해도 나라가 망한다 했다. 일곱 번째는 인재를 등용하지 않고 나라 밖에서 온 사람을 높은 벼슬에 등용하여 낮은 벼슬로 봉사한 사람 위에 오래 쓰게 되면 그 나라도 망한다고 했다. 여덟 번째는 군주가 오만하고 거만하고 뉘우침도 없이 나라가 혼란해도 자신이 통치를 잘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이웃의 적국을 경계하지 않고 백성을 착취만 해도 그 나라는 망한다. 아홉 번째는 세력가의 천거로 사람을 등용하고 나라에 공을 세운 지사를 쫓아내고 국가의 공헌(公憲)을 무시하면 그 나라도 망한다. 마지막 열 번째는 나라의 창고는 텅텅 비어 빚더미에 있는데 권세가의 창고는 가득하고 백성들은 가난한데 상공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서로 이득을 얻어 반역도가 권력을 잡아도 그 나라는 반드시 망한다고 했다. 이것이 한비자의 나라가 망하는 열 가지 징조이다. 정치란 국민이 행복해야 한다. 국민의 민생을 떠난 정치는 있으나 마나 한 정치다. 여야 정치인들이 새겨들어야 할 말들이 아닌가? 자고 나면 날마다 분열 싸움만 하는 정치권을 보고 느낀 단상이다. 재발 정치권이여! 각성하고 이젠 분열의 정치는 그만하고, 통합의 정치! 화합의 정치, 협치의 정치 민생을 살리는 정치를 하시라. 여여법당 화옹 합장.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