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용 일상생활 24-19 제가 밥 살래요~
거실에 나와 있는 영석 군 "영석 씨 토요일 고모 만날 때 어디서 만날 건지 의논해야 할 것 같은데 엄마랑 잠시 이야기 나눌까요?"
"네"
"어디서 할까요?" 대답 없이 웃는다
"엄마 방 들어가서 할까요?"
"네"
"미용 씨는 어때요?"
"네 좋아요"
204호 실에 셋이 앉았다
사전에 있었던 일들을 두 분에게 좀 더 상세히 설명해 드렸다.
"영석 씨 고모 만날 때 어디서 만나는 것이 좋을까요? 혹 영석 씨가 생각해 둔 곳이 있을까요? 아니면 전에 갔던 기억에 남는 장소라든가?"
고개를 흔든다. 미용 씨는 증평과 청주를 말했다
직원도 고심되어 어디가 좋은지 인터넷으로 식사와 분위기 좋은 적당한 곳 몇 군데 봐두긴 했다.
두 분께 찾은 몇 군데를 보여 드리며 만날 장소로 적합한지 여쭸다. 식사로는 두 분 다 고기 종류를 선택했고 고른 곳 중 어느 한 곳을 선택했다. 두 분 다 처음 가보는 곳이라고 했고 사진 상 자연의 초록빛이 많아 편안해 보였다.
"밥은 내가 살래요~" 미용 씨 말이다
"네 미용 씨가 고모에게 식사 대접 할 거예요?"
"네 밥 살래요~"
"네 좋아요. 그리고 고모 생신 지난 지 며칠 안 됐어요. 선물도 사면 어떨까요?"
"네 좋아요"
"미용 씨 어떤 선물이 좋을까요? 영석 씨는?"
미용 씨는 옷을 말했고 영석 군은 꽃을 말했다
직원도 처음엔 옷보다는 꽃다발을 생각했다가 고모 나이를 생각했을 때 나이 많으신 어르신이다. 어르신들이 이 여름에 시원하게 입을 수 있는 속옷 종류는 어떨까란 생각이 들었다.
"미용 씨 고모가 나이가 많잖아요. 겉옷은 잘 못 고르면 고모가 안 입을 수도 있고 여러 가지 고려해야 하는 상황도 있어요, 속옷 선물은 어떨까요?"
"네 좋아요" 두 분의 의견 모두 좋다고 한다. 이렇게 해서 선물은 정해졌다.
식사 장소와 메뉴가 더 고민스러웠는데 지난번 고기 구울 때 고모도 삼촌도 직원도 더위에 불 앞에서 힘들었던 생각도 났다. 이번에는 미용 씨가 대접을 하는 것이니 만큼 고모와 삼촌이 전보다 편안한 식사가 되기를 바랐다.
우리는 좀 더 휴대폰으로 검색해 보았고 동료 분의 참신한 의견 주신 것을 고려해 본 결과 모두 만족한 장소와 메뉴가 나왔다
'삼계탕'
장소는 미용 씨의 의견대로 증평 쪽으로 찾아보고 좋다고 한 곳으로 결정됐다
2024년 08월 2일 목요일 조미회
고모 님 만날 때 식사 메뉴와 장소 선정할 때와 선물 고를 때 잘 설명해 주시고 제안해 주셨네요. 고맙습니다 -다온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