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제 약대 교육과정의 표본을 확립하겠다”
의사출신 약대 학장 선임으로 약학계의 논란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던 연세대.
무엇보다 연세대는 의사출신 약대 학장의 ‘커리어’를 십분 활용해 의과대, 부속병원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킨다는 계획입니다.
다시 말해 의료원과 의료진, 병원약사 등과의 원활한 관계를 기본으로 최상의 임상실습 환경을 통해 임상약학을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것.
또 제약사들과의 활발한 산학협력을 통해 신약개발의 교두보 역할을 하며 그간 연세대 자체가 가지고 있던 학교 명성을 한층 강화시켜 나가겠다는 각오입니다.
특히 약대가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 유치된 만큼 캠퍼스 내 분위기에 걸맞는 영어 몰입교육을 통해 글로벌한 약학 인재 양성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입니다.
기존에 연세대가 가지고 있는 네임밸류를 충분히 살려 6년제 약학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나가겠다는 연세대 약대의 각오에 약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안영수 연세대 약대학장]
-연세대 약대가 가지고 있는 장·단기 비전은.
=교육에 있어서는 장·단기적으로 한국 최상의 약학대학으로서의 교육을 준비 중이고 이를 통해 최고의 학생들을 배출하려고 한다.
또 빠른 시간 안에 연구 능력을 향상시켜서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 받으려고 노력 중이다.
신약개발은 기초연구부터 중개·임상연구, 제조까지 산학연이 연결돼야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부분에 있어 서로 커넥션하고 연결시켜 줄 수 있는 신약개발 센터로서 약대가 중추적인 역할을 해 나가려 하고있다.
-의사출신 학장 발령이 이례적인데.
=임상약학이라고 하면 교육 장소와 컨텐츠가 병원, 소위 의료원과의 밀접한 연결이 필요한 분야라고 생각한다.
현재 의과대 교수로서 연세대 의과대, 세브란스 병원과 현재 커넥션이 되는 만큼 그런 부분을 충실히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이러한 임상약학 교육의 프로토콜 내지 시스템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그 방면으로 더 노력하고 있다.
-연세대 약대만의 차별화된 커리큘럼이나 전략이 있다면.
=우리 대학이 초기 교수님들을 초빙할 때도 중점을 두었던 부분이 약이 가지는 있는 바이오메디칼 한 측면의 강화였다.
이 부분이 강화되면 자연히 임상약학 쪽에도 유용하게 작용될 수 있고 연구의 타깃도 훨씬 더 명확해지고 또 이해도도 높아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연구자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학생들을 배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하고 있다.
-약대 교수진 확보는 어느 정도 추진된 상태인가.
=현재 9명의 교수들을 일단 초빙한 상태이다.
먼저 올해 1학기에 5명과 2학기에 2명, 내년에 2명을 더 모시는 것으로 확정 된 상태이다.
초기 우리대학이 신청서에 제출했던 계획은 4년 동안 16명, 그 후 20명까지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현재는 초기에 계획했던 20명이 부족하다는 생각이다.
따라서 현재 약대 다른 교수들과 상의해서 빠른 시일 내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한다면 그 프로젝트에 따라 교수들을 더 초빙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실질적으로는 25명에서 30명의 교수진을 확보해 나갈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의대, 부속병원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꾀할 것으로 보이는데.
=의대 교수와 약대교수, 생명시스템 대학 교수들이 정기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서로 학문을 교류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자는 분위기가 이미 형성돼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의과대학 교수와, 생명시스템 대학 교수, 이공계 교수, 약대 교수 간 만남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현재 약대에 발령된 교수들에 대한 프로필과 연구업적, 연구방향 등을 의과대 교수들에게도 알려나가기 위해 의과학연구처에 보내 놓은 상황이다.
따라서 학기 시작과 동시에 세미나 등을 시작해 나가고 네트워킹을 활발히 진행하려고 계획 중에 있다.
-신약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데.
=신약개발을 실질적으로 하는 곳은 제약회사라고 할 수 있다.
그 만큼 제약회사가 약을 만드는데 기본을 제공해 주는 것이 약학 대학의 기능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활발한 산학연 활동을 통해서 제약회사와 함께 힘을 합쳐서 신약개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설약대 학장으로서 6년제 약학교육 발전을 위한 제언이 있다면.
=그런 부분은 제가 말씀드리기는 조금 주제 넘은 부분인 것 같다.
그 동안 의과대학에서는 30여년간 몸 담았었지만 약학대학은 지금 막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내부를 이야기를 하는 것은 조금 불가능할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
출처-데일리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