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직역 전체 병원계 위한 윈윈 정책 수립
7일, 병협 정총 전형위서 압도적 지지 받아
제35대 대한병원협회 회장에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이 선출됐다. 이에 따라 신임 성상철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전국 병원계를 대표하여 병협을 이끌어 나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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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상철 병협회장 |
7일 오후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개최된 대한병원협회 제51차 정기총회 임원선거에서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은 강보영 안동병원 이사장과의 경선을 통해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날 회장선거에서 성상철 후보는 지훈상 병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13인의 전형위원회의 투표를 통해 10대 3의 큰 표차로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일찌감치 대학병원계에서 단일후보로 추대받아 출사표를 던진 성상철 서울대병원장이 4명의 후보가 출마하여 후보 단일화를 이루기까지 혼전 양상을 보인 강보영 후보에 비해 시종일관 유리한 입장에서 막판 병원계의 대화합을 통한 단결을 촉구하면서 전형위원들의 표심 잡기에 나서 무난히 당선됐다.
성상철 신임회장은 당선 소감을 통해 “모든 병원인의 화합과 단결로 위기상황에 직면해 있는 병원계의 발전을 도모하고, 대정부, 대국민, 대언론, 그리고 국민과의 소통을 통해서 협회가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성상철 회장은 앞으로 ∆소통과 화합 ∆각종 불합리한 의료법과 규제 개선 ∆지방 및 중소병원들의 경영난 해소 ∆협회의 위상 강화 등에 앞장서겠으며, 특히 효율적이며 합리적인 의사결정 구조, 투명하고 효율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특히 그는 “중소, 대학, 지방 등 모든 직역과 지역 병원들을 함께 아우르면서 병원계 전체가 윈윈할 수 있는 해법을 마련하겠다”는 점을 강조해 우선적으로 선거과정에서 불거졌던 직능간 갈등을 봉합하는 병원계의 대화합에 주력할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신임감사에는 노성일 미즈메디병원 이사장과 박준영 을지대총장이 선임됐다.
성상철 회장은 1948년생으로 경남고(67년)와 서울의대(73년)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 홍보담당 교수, 기획실장, 진료부원장, 분당서울대병원장, 서울대병원장을 역임하는 등 지난 30여년간 서울의대 교수로 재직해오면서 학계 및 병원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