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가 만든 워터카는 고성능 수륙양용차다.
사각형 강철 프레임에 시보레 카마로 파이버글라스 보디를 맞추었다.
스바루 WRX 2.5X 터보 엔진을 얹어 땅에서 최고시속 200km를 낸다.
물에서는 버클리 12JE 제트 펌프를 써서 시속 64km를 낼 수 있다
자동차가 선보인 이래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과 연구는 끊임없이 이루어져 왔다.
널리 알려진 양산차 메이커에서부터
키트카를 만드는 백야드 빌더까지 자동차의 발전에 매달리고 있는 이들은 수도 없이 많다.
이런 노력이 쌓여 자동차 기술은 진보를 거듭했고,
이제는 하늘을 나는 스카이카와 시속 1천km를 넘어선 로켓카 등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차들이 우리 곁에 버젓이 존재한다.
수륙양용차도 그 가운데 하나다.
단순히 물을 건너는 단계를 넘어서는 고속 수륙양용차(HSA)도 나왔다.
시속 200km를 넘나드는 고성능 스포츠카가 물에서는 고속보트가 된다.
이번호에 소개할 마치 워터카가 그 주인공이다.
워터카는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자동차와 선박 수리를 하던 데이브 마치(Dave March)의 작품이다.
30년에 걸친 그의 꿈은 고성능 자동차와 보트를 하나로 만드는 일이었다.
20년 동안 몸담았던 차체수리사업은 수륙양용차 개발의 밑거름이 되었고,
시행착오를 거쳐 첫차를 만들어냈다.
고장난 1964년형 수륙양용차를 구해 새롭게 꾸민 모델이지만
막상 물에 들어가니 속도가 너무 느렸다.
실망한 그는 눈을 바깥으로 돌려
유럽에 널리 퍼져 있는 고속 수륙양용차를 벤치마킹해
미국적 느낌이 물씬 풍기는 차를 설계, 제작하게 된다.
수륙양용차를 꾸미는데 가장 중요한 보디와 동력원 설계는 전문적인 보트 제작자의 도움을 받았다.
보디는 유선형 스포츠카 디자인을 고르고 실내는 4명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도록 꾸몄다.
구조역학에 신경 써서 고른 모델은 2002년형 시보레 카마로다.
애프터마켓에서 파이버글라스로 만든 카마로 보디를 구해 이를 프레임에 덧입혔다.
나머지 부품은 성형 틀을 짜서 새롭게 만들었다.
고속보트로 만들기 위해 앞부분을 20cm 늘리고 원래 도어를 없앴다.
방수를 위해 도어 주위를 웨더 스트랩으로 꼼꼼히 둘렀다.
도어핸들은 항공기에 쓰는 것을 달아 밀폐성이 좋다.
물이 스며들지 않고 물에 떠있을 때는 문이 열리지 않는다.
뼈대는 가벼운 304 스테인리스 스틸 4각 튜브를 썼다.
이 프레임에 서스펜션과 엔진을 얹고 보디를 짜맞추었다.
가장 기술력이 돋보이는 부분은 바퀴를 리트랙터블 구조로 만든 것이다
이를 위해 휠 하우스를 11인치 이상 키웠고 스프링을 쇼크업소버 위로 올린 서스펜션을 썼다.
2인치 크기의 램이 콘트롤 암에 붙어있는 서스펜션을 들어올리는 구조다.
17인치 코베트 휠은 차가 물에 들어갔을 때 위로 올라가고 바닥이 매끈해진다.
휠 베어링에는 물이 스며드는 것을 막기 위해 얇은 홈을 파서 그리스를 채웠다.
터보 엔진과 제트 펌프의 만남도 이색적이다.
매끈한 보디를 살리기 위해 엔진과 펌프를 트렁크 안에 넣었다.
동력원은 스바루 WRX 2.5X 터보 300마력 엔진.
이밖에 시보레 코베트 LT-1과 캐딜락 노스스타 엔진이 경합을 벌였다는 후문이다.
결국 트렁크 크기에 가장 적당한 스바루 엔진을 골라
트랜스퍼 케이스와 연결해 땅에서는 뒷바퀴를 굴리고 물에서는 제트 펌프를 돌린다.
물에서 육지로 올라올 때는 두 가지가 같이 작동한다. 트랜스미션은 란초 4단 수동기어를 썼다.
스바루 2.5X 터보 엔진은 도로에서 최고시속 200km의 성능을 낸다.
뒷바퀴굴림 스포츠카의 날카로운 핸들링은 그대로 살아있다.
네 바퀴 독립 서스펜션을 쓰고 시보레 코베트의
스테인리스 스틸 브레이크를 더해 제동성능을 높였다.
실내에는 4개의 시트가 놓여 있고
항공기 잠금장치를 단 문짝은 방수처리를 꼼꼼히 해서 물이 스며들지 않는다.
스키나 보드를 끌기 위한 센터 마운트는 떼어낼 수 있다.
물위를 달리고 싶을 때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다. 차를 몰고 그냥 들어가면 된다.
기어를 중립에 놓고 트랜스퍼를 써서
제트 펌프를 깨우고 버튼을 눌러 네 바퀴를 끌어올리면 끝이다.
스포츠카가 보트로 멋지게 탈바꿈하면 제트 펌프로 질주할 일만 남는다.
좁은 V형 모양 바닥은 물의 마찰을 줄여주고 매끄럽게 달리도록 도와준다.
물에서는 최고시속 64km를 낼 수 있고
버클리 12JE 제트 펌프는 수면 상태에 따라 출력을 조절하는 효율성을 갖추었다.
워터카를 호수에 끌고 들어가 즐긴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할까?
보트에서 내려 짐을 꾸릴 필요는 없다.
멋진 스포츠카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면 된다.
어디든 갈 수 있는 이 수륙양용 스포츠카의 값은 15만 달러(약 1억7천300만 원)이고
미국에서만 판매된다.
초고속 수륙양용 자동차, 2009년 올해 시판된다.
'여타의 수륙양용 자동차와 달리, 소비자에 판매~'
수륙양용 자동차 '아쿠아다'를 개발한 영국 깁스 테크놀로지가
슈퍼카 튜닝 업체로 명성이 높은 '샐린'사와 손을 잡고
슈퍼 수륙양용 자동차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2일 해외 자동차 관련 매체들이 보도했다.
깁스 테크놀로지는 수륙양용 자동차 '아쿠아다'를 내놓아 큰 화제를 불러 모은 회사인데,
슈퍼카 튜닝 업체와 손을 잡고 디자인과 성능이 한층 진보된
초고속 수륙양용 자동차를 미국 시장에 선을 보일 예정이라는 것.
언론 보도에 따르면,
수면에서 시속 64km 지상에서는 177km의 시속으로 달릴 수 있는 수륙양용 자동차 '샐린 아쿠아다'는 2009년 하반기 또는 2010년 상반기에 미국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스포츠카와 스피드 보트의 장점을 합친 신개념 자동차가 나올 것이라는 게 제조 회사 측의 설명.
슈퍼카 튜닝 업체와 수륙양용 자동차 전문 회사가 힘을 합쳐 내놓을
결과물이 어떤 모습일지 벌써부터 자동차 애호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샐린 아쿠아다'의 기본형이라 할 수 있는 '깁스 아쿠아다'는
버튼조작 단 한 번으로 자동차에서 보트로 변신이 가능한 수륙양용 자동차로,
차체의 대부분은 강화플라스틱으로 만들어져 있으며 2500cc 6기통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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