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나는 부산에 살면서 굳이 영화제까지 가면서 영화볼 필요가 있나? 하는 사람이었고 더불어 이제껏 영화제에 별관심도 없고 가본적도 없었었다.....
한데 제작년에 어떤 고마운분의 초대로 우연치 않게 가서 영화를 보게되었는데....
사람많고 복잡한 그곳에서 느낀것은.....영화를 보러 간다기 보다는
축제를 즐기러 간다는 것이 더 맞는 말 같았다....
영화를 기다리거나 혹은 막간시간에 돌아다니며 다른 영화에 대한 소개나 영상매체 혹은 기타 홍보물에 대한 것들을 접해보는 것은..또다른 재미였다.....
영화가 시작하기전에 관계자들이 설명해주는 것....그리고 영화가 마치고 나서 박수를 치는 것등도 색다른 장면이었다.
무엇보다도 영화자체가 평소에는 보기 힘든 여러 세계들을 한자리에서 접해볼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었기에 더 좋았던 것 같다..
하지만 내가 하지 않는 3가지...혼자 밥먹기 혼자 영화보기 혼자 술마시기 중에 들어가는 터라....혼자서 영화제에 참석한다는게 영 껄끄럽고 내켜하지 않는 거였다...
그래서 결국엔 몇해가 지나도록 제대로 가보지도 못했는데..
올해는 더이상 이렇게 좋은 시간을 그런 이유때문에 보낼수 없다는 생각에 과감하게 부산은행으로 달려가서 티켓팅을 했다...
뭐랄까 추석때 기차표를 예매한 기분이랄까.....기분이 좋았다..무지..^^
오늘 마침 출근하고 거의 할일이 없었기에 오전에 슬쩍 빠져나와 예매를 했는데 게스트들이 오는 영화들은 이미 다 매진이었고..
볼만한 괘안은 영화들도 거의 매진이 된 상태였다..
겨우 내가 볼것들을 일부 샀는데...
한시간 뒤에 추가로 더 살게 있어서 갔더니 완전매진이었다...
시간대가 어중간하거나 뭐 썩 내키지 않는 그런 영화들만 남아있었다..
은행의 대기인수도 30명이나 넘었고..
암튼...그래도 열장이나 샀는데...
아마도 매일매일 영화관으로 출근해야지 싶다...
아쉬운건.......이 영화들을 칙칙하게 친구와 함께 봐야한다는게 좀 걸린다........물론 그네들도 별로 나랑 보는게 좋지는 않겠지만 말이다...ㅡㅡ;;;;;
첫댓글 이번에는 프로그램이 맘에 들지 않더군요...-_-;; 그래서 안보기로 했심다..
그래요? 제가 아는사람 알바하는데.. 꽤 잼나는영화가 많다구 그러던데욤..^6^ㅋㄷ 그래서 저두 예매할까 생각중인데...^^
냠...난 그냥 올해두 사람구경만...-_-;;;; 냠......나더 보구싶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