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일 "충성! 신고합니다" '돌아온 거포' 배구 이경수도 이날 함께 입영
'입소를 명받았습니다!'
'진공청소기' 김남일(26ㆍ전남)이 오는 24일 경기도 용인의 55사단 신병교육대(일명 봉화부대ㆍ용인읍 운학리 소재)에 입소한다.
4주 군사훈련의 적당한 시점을 찾던 김남일은 최근 병무청으로부터 24일 입소해서 다음달 20일에 퇴소하는 일정의 입영통지서를 받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진출의 공로로 군 면제 혜택을 받은 태극전사의 군입소는 안정환(27ㆍ시미즈)과 박지성(22ㆍPSV)에 이어 김남일이 세 번째다.
일본 J-리그 진출을 노리는 김남일은 그동안 군대문제가 늘 마음에 걸렸다.
통지서를 받아드니 갈팡질팡하던 마음도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사실 '오만 쇼크'로 인해 정신적인 공황에 빠진 터였다.
원했던 기간에 입소를 하게 되고 지난 5일 부산전서의 시즌 5호골로 부진까지 말끔히 씻었다.
이젠 남은 3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대한민국 남자로서의 의무를 다하는 일만 남았다.
그래도 아쉬운 것은 있다.
월드컵 '전우'들의 잇단 결혼식.
특히 아끼는 후배 최태욱(22ㆍ안양)과 믿고 따르던 대표팀의 주무 김대업 대리의 결혼식이 퇴소 날짜와 겹쳐 참석할 수 있을지가 벌써부터 걱정이다.
한편 공교롭게도 배구의 '돌아온 거포' 이경수(24ㆍLG화재)도 김남일과 같은날 같은 부대로 입소하게 돼 축구계와 배구계를 아우르는 '오빠부대'의 아우성이 신병교육대 앞에서 다시 한번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 김인구 기자 clark@>
스포츠조선
카페 게시글
…… 축구 뉴스지
[국내뉴스]
김남일, 24일 경기도 용인 신병교육대 입소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