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잎이 타는 원인 - 1
춘란의 자생지 환경을 살펴보면 대부분 높은 곳보다는 해발 300M 이내의 낮은 곳으로 물빠짐이 좋고 낙엽수나 상록수 등이 혼생하거나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는 곳이 대부분이며, 동향과 남향, 동남향에 많이 군생(群生) 합니다.
자생지 토양의 일반적인 특성은 입자가 굵은 토양으로 오랜 시간 쌓인 낙엽이 부숙되어 항시 충분한 영양 공급이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햇빛은 식물의 생장이 왕성한 시기인 5월부터 낙엽이 질 때까지는 주변의 나무와 잡초들이 자연적인 차광을 해 주며, 가을부터는 낙엽이 떨어진 나무와 마른 잡초들로 인해 이듬해 새싹이 틀 때까지 충분한 채광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한여름이라 하더라도 나뭇잎이 직사광선을 1차적으로 차광하고, 무성한 풀들이 습도를 조성하여 난의 생장을 돕습니다.난실도 자생지와 유사한 조건이 되어야 하며 '난은 바람이 기른다'는말처럼 적극적인 통풍과 빛 관리, 적절한 영양분의 공급이 이뤄져야 합니다.
난을 기르는 분들에게 공통적인 고민거리인 잎 끝이 타는 원인에 대한 설명 자료를 게재 합니다.
1) 빛에 의한 엽온(葉溫)의 불균형(不均衡).
반음지식물인 난의 경우 음지나 반음지 상태에서 재배하다가 갑자기 강한 햇빛을 쪼이게 되면 잎이 타는 원인이 되므로 오전 햇빛을 충분히 쪼여 주고 최적(6,000∼8,000lux) 보다 조금 강한 광선(12,000∼15,000lux) 하에서 배양시켜 큐티큘라 층을 발달시켜야 한다. 큐티큘라 층은 강한 햇빛을 차단하여 잎을 보호하는 동시에 엽육을 두텁게하는 역할을 한다.
2) 통풍 불량(不良).
배양 중에 잎끝이 누렇게 변하면서 타면 여름철이라도 반드시 분을 털어 뿌리를 점검하고 신선한 환경을 공급해 주어야 한다. 이때 이끼가 많이 낀 화장토는 교환하는 것이 좋다.
3) 지나친 습도(濕度).
잎이 타면 물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게 마련이다. 물이 부족해도 건실한 생장이 어렵겠지만, 더욱 직접적인 원인은과습에 있다. 난은 특수한 뿌리 구조 때문에 산소 호흡을 위해 건조한 환경을 선호한다. 따라서 관수를 할 때는 화장토가 하얗게 마르는 듯한 기운이 돌 때 주는 것이 안전하다.난을 배양하다 보면 아직 물주기는 멀었는데 잎이 거칠고 건조하게 여겨질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분무기로 엽면분무를 해주면 엽온을 내리면서 부족한 습도를 공급해 줄 수 있다.
4) 비료의 過多.
자생지는 두툼한 부엽층에서 꾸준히 양분이 공급되지만 난석은 무기 물질로 어떤 성분도 들어 있지 않다. 봄과 가을의 비료 사용에 있어 농도가 진하거나 비료 성분이 식재에 남아 있으면 뿌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므로 주의해야 한다. 희석 배율을 반드시 지키고 30℃가 넘는 고온 시에는 시비를 금한다.
5) 凍害.
동해의 피해는 정도가 심하면 피해 당시에 나타나기도 하지만 2∼3년 후에 서서히 영향이 나타나기도 한다. 배양 환경이 적절한 데도 타 들어가면 지난 겨울의 동해를 의심해 볼 수 있다. 동해를 입었을 때는 따뜻한 곳에 두거나 실온에 가까운 미지근한 물을 주는 등 급격한 환경 변화를 주지 말고 서서히 결빙된 조직이 풀릴 수 있도록 외기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
6) 역삼투압 정수기 사용.
역삼투압 정수기를 사용하면서 하이포넥스와 같이 소량 원소가 없는 무기질 비료 한가지만 사용하는 경우에 칼슘의 결핍으로 인해 신아의 잎 끝이 검게변한다.
7) 강한 바람
강한 바람이 난 잎에 직접 닿게되면 잎 주위의 수분증발로 인해 기공이 닫혀 호흡작용을 방해하게 되므로 난잎이 거칠어져 타는 원인으로 작용되기도 한다.
잎이 타는 원인 - 2
충분한 햇빛을 주고 건실하게 키우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잎끝이 상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이른바 일소(日燒) 현상. 흐르는 선과 무늬 전체적인 조화의 미에 높은 가치를 두는 엽에품에 있어 잎끝이 상하게 되면 애란인 들의 마음은 이만 저만 안타까운게 아니다.
1)반음지성인 동양란은 약한 빛을 이용하여 생리작용을 하는데 갑자기 강광을 일정시간 받으면 잎 표면에 무리가 가게되고 이는 잎끝이 타거나 부분적으로 갈색의 부위가 나타난다. 일소현상은 고온 다습한 조건에서 강광을 받거나 어린잎과 약한 촉 등에 강한 빛이 쬐이거나 먼지 등에 의해 잎이 더럽혀졌을 때 피해가 나타난다.
2)빛이 잎에 닿으면 그 중 1%가 광합성에 쓰이고 30%는 잎을 통과하고 19%는 반사된다. 그리고 나머지 50%는 잎에 열로 축적된다. 잎에 축적된 이 열은 엽온을 상승시키는데 이중 대부분은 바람에 의해 냉각되거나 증산작용으로 수증기가 기화될 때 방출된다. 그러나 일련의 과정들이 원활하지 못하면 엽온의 균형이 깨어져 열에 의한 피해를 입게 되는 것이다. 특히 잎에 먼지 등이 있으면 기공이 막혀 증산 작용이 원활치 못하여 일소의 원인이 되므로 난 잎을 항상 청결하게 유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뿌리 상태가 불량해진 것도 잎끝이 타는 하나의 원인이다.
3)분내의 통풍이 원활하면 뿌리에 산소 공급과 양, 수분의 공급이 원활해져 활발한 증산작용을 하게 된다. 증산작용시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엽온을 낮추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뿌리의 상태가 좋지 못하면 일련의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고 결국 잎의 온도가 상승하더라도 내려줄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된다. 따라서 난의 외부 환경뿐만 아니라 분 내부도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잎끝이 타게 되면 회복시킬 시원한 답은 없다.
<잎이 쉽게 타는 난> 1) 무늬의 범위가 넓은 중투 개체 2) 난 잎 끝에 무늬가 집중되어 있는 산반계통 3) 설백복륜 4) 잎의 성질이 서성인 난 5) 잎이 박육인 난 등 <관리 법> 1. 채광량이 많고 조금만 건조해도 쉽게 상하므로 채광량을 줄여주는 관리를 하는 것이 좋으며, 이를 위해서는 난실에서도 햇빛이 조금 약한 안쪽이나 하단에 분을 두는 것이 좋을 것이다. 2. 일부의 난이 아니고 많은 난들이 이런 증상을 보여준다면 환경 자체가 채광량이 많고 또 건조하게 배양하는 것이 문제의 원인인 경우가 많으므로 전반적인 배양환경을 조금 어둡게 하고 또 환기를 잘 시키느 식으로 배양환경 전체를 바꾸어 주어야 할 경우가 있다. 3. 난 잎 자체가 얇거나 무늬 범위가 넓어 잎 끝이 생리적으로 쉽게 상하는 경우는 분갈이 작업시 분을 쏟아 보면 뿌리는 상당히 건강한 것이 보통이다. 그러므로 이 경우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환경을 조금 바꾸어 주면 될 것이다. 그런데 이런 원인에 의한 것이 아니고 관수가 지나쳐 뿌리가 상했거나, 영양 불균형으로 노화 현상이 일찍 찾아온 경우는 현재의 배양 방식을 전반적으로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4. 화장토만 쏟아 내고 구경 주위와 뿌리만 살펴보아도 뿌리의 상태를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다. 이 때 상한 뿌리가 많고 또 구경도 상한 것이 있다면 이는 물 관리를 비롯한 총체적인 배양 잘못이므로 간단하지가 않으며 종합적인 진단이 필요하다. 반면 뿌리와 구경은 건실하고 잎만 상했다면 큰 문제는 없으며, 채광량을 줄여주고 환기를 잘 시켜 주면 더 이상의 진행은 막을 수 있을 것이다.
난잎이타는 원인 - 3
난에 있어서 여러 가지 병해의 증상과 장해등은 대부분 난 잎의 끝이 타거나 또는 잎의 중간 부위에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납니다. 난의 촉 중에서 구대의 난 잎이 상하는 대부분의 원인은 노화 또는 영양 부족이 많고 산채품의 경우는 급격한 환경적 변화로 인한 뿌리와 잎의 손상을 들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새촉이 상하는 경우는 상당히 문제가 심각하여 자칫 그 품종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난 잎의 끝 부분이 타는 이유는 너무나 많습니다. 잎 끝 타는 부분을 가위로 잘랐을 때 잎 끝 타는 것이 정지 되었다고 하셨는데 그 경우 또한 여러 가지 사유가 있어 책 한 권 분량의 설명이 필요합니다. 회원님의 상황을 글로서는 정확히 판단할 수 없어 간단한 병해의 진단과 처치 요령만을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난 잎이 타는 증상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 1. 햇빛에 의한 장해 2. 과습등 부적절한 관수에 의한 장해 3.바람(선풍기바람포함) 또는 난의 몸살에 의한 장해 4. 뿌리의 병해로 인한 장해(특히 백견병) 5. 기타 농약과 곰팡이류등 여러 가지 사유로 인한 장애 등으로 크게 그 원인을 들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인한 증상들을 치료하기 위한 방법을 간략히 설명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햇볕에 의한 장애의 경우 충분히 햇빛을 주고 건실하게 키우다 보면 어느날 갑자기 잎 끝이 상하는 것을 경험하실수 있습니다. 이것을 일소 현상이라 합니다. 엽예품에 있어 잎 끝이 상하게 되면 마음이 여간 안타까운게 아니며 난의 관상미 또한 현격하게 떨어지게 됩니다.
2. 부적절한 관수 즉 과습으로 인하여 뿌리의 상태가 불량해지는 것도 잎 끝이 타는 원인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 한국춘란의 경우 특수한 뿌리 조직이 있어 짧은 시간에 장기간 필요한 수분을 흡수 저장하였다가 사용하기 때문에 분 안에 오랫동안 수분이 적체하면 오히려 뿌리가 과습으로 상할 위험이 있습니다.
또한 분 내의 통풍이 원활하면 뿌리에 산소 공급과 양분 및 수분의 공급이 원활해져 활발한 증산작용을 하게 됩니다. 증산 작용 시 수증기가 증발하면서 잎의 온도를 낮추어 주는 역할을 하는데 뿌리의 상태가 좋지 못하면 그러한 일련의 작용이 원활하지 못하여 결국 잎의 온도가 상승하더라도 이를 내려줄 수 있는 방법이 없게 됩니다. 따라서 난의 외부환경 뿐만 아니라 분 내부도 적절한 관수와 원활한 통풍 등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합니다.
3. 바람 또는 몸살에 의한 장해로서 난실에 계속적으로 선풍기 등을 이용하여 강하게 오랫동안 강제 통풍을 시켜주면 잎 속의 수분증발이 빨라 잎 끝이 뾰족하거나 탈수가 오게 되고 잎 끝이 타는 장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또한 뿌리가 자라는 시기에 분갈이를 한다든가 분을 심하게 움직여 뿌리가 흔들리거나 뿌리가 짤리는 경우가 있는 등 뿌리가 심한 자극을 받으면 몸살(스트레스)을 받아 잎 끝이 타는 증세를 보이므로 이 때는 시원한 장소에서 약 2주정도 관수를 자주하며 정양을 시키면 치유가 가능합니다.
4. 네번째로 잿빛곰팡이병이나 엽고병 등으로 인하여 잎 끝부터 갈색 혹은 암갈색으로 마르는 병징을 나타내는 것과 백견병 등으로 인한 뿌리의 병해도 잎 끝이 타는 증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잎 끝이 타는 증상이 뿌리의 병해로 인한 것인지 다른 병해로 인한 것인지를 확인하여야 하며 병해의 증상과 치료방법을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5, 그외에도 규정보다 농도가 짙은 농약을 살포했다든가 잘못된 혼합제재의 사용 그리고 너무 자주 농약 살포하였다든가 또는 아직 허약한 난이나 너무 메마른 상태에서 농약을 투여 했을 때 이로 인한 약해 역시 심각할 정도로 자주 보게 되는데 이 역시 심하면 난 전체가 고사하고 맙니다. 이때는 빨리 최대한 많은 양의 물을 주어 농약의 잔류성분이 희석되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약해의 증상은 약 제재 살포 후 하루 이틀 정도 지나면 나타나기 시작하므로 병해와 구분해서 유심히 관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잎 끝이 타는 것 이외에도 잎의 일부 또는 전체가 타들어가는 것처럼 보이거나 잎 끝이 노랗게 변하거나 잎의 황색 또는 백색 반점이 발생하고 잎 전체가 노랗게 변화거나(백화현상) 잎이 오그라들거나 수축하는 등 엽맥을 중심으로 접히는 현상, 성장이 멈추거나 기형 또는 비정상적인 성장을 보이는 경우 등 많은 종류의 난 장애와 병해가 있으므로 난을 배양할 때는 항시 주의하여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위의 내용 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잎 끝이 타는 증상이 생기는데 이러한 증상은 난의 병해나 장해이므로 그러한 증상이 나타나거나 발견 되면은 곧바로 분을 털어 뿌리상태를 확인하고 원인을 알아낸 후 빠른 시간 안에 치료를 하여야 하며 치료 후에는 탄 잎 끝을 소독한 가위로 자르고 벤레이트를 진하게 타서 자른 부위에 발라주면 더 이상 잎 끝이 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잎 끝이 타게 되면 이를 회복시킬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오직 새로운 촉이 자라주기를 바라는 방법 뿐이므로 항상 예방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