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15일(토) 제가 사는 경기 시흥시 정왕2동 ‘중앙공원’에서 행정복지센터가 주최한 ‘동화 축제’가 열렸습니다.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주민이 모여서 만화 주제가 메들리 제창, 마술, 어린이 밸리 댄스, 한 시간짜리 어린이 뮤지컬, 태권도 시범, 기타 연주, 비눗방울 쇼 등등 보면서 온종일 즐기고 노는 행사입니다.
주민들이 가져와서 파는 배트맨, 백설 공주 의상과 공룡 가면 등 영화 소품, 의류, 인형, 동화책, 도예 작품 등등의 점포 텐트가 수십 개 늘어서고, 각종 음식을 파는 푸드 트럭도 10여 대 모였습니다.
한 달 전에 초, 중, 고, 일반인 대상 ‘백일장’ 공모 공고를 보고 시조 한 수와 시 한 편을 보냈더니, 응모작품 60여 편을 A4 용지 크기 시화로 만들어 쭉 나열해 전시했더군요.
아내와 함께 가서 기념사진도 찍고, 화창한 가을 햇살 흠뻑 받으며 즐겼습니다.
이렇게 마을 행사에도 직접 참여하며 사는 게 ‘소확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공유하고자 올려봅니다.
진주 중안 초등 5,6학년 한 반, 부산대 동창, 결혼 48년차인 아내와.
1963년 6학년 때 불국사 수학여행 - 선생님 오른쪽 두 번째, 모자 쓴 애가 저이고, 앞줄 한가운데 꼬맹이가 아내.
첫댓글 정말 멋지십니다.
동갑내기 끼리 결혼하면 잘 산다는 말도 있다는데, 깨 볶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요^^*
네, 난정 작가님. 깨드득 깨드득. ㅎ
어쩌다 의견 차이로 다툼이 있어도 사진처럼 축적된 추억이 많다 보니 금방 풀어지더군요.
@삼일 이재영 그렇군요.
탁월한 선택의 결혼생활을 축복합니당
정말 멋져요. 초등학교 동창과 한평생 함께한 하신 두분 곱게 피는 꽃노을입니다.
아, 네. 뱃사공 님. 꽃노을 말씀 감사합니다.
그래서, 다음 달에 발간될 제 첫 수필집 제목을 '꽃 노을' 로 정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