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는 기관이 4주만에 순매도로 전환되었지만,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으로 1.2% 상승. 대형주 중에서는 LG이노텍이 4주 연속 지수를 상회. 수급적인 이슈가 일단락된 이후에 실적 가시성과 하반기 실적 상향 여력 가능성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 LG전자와 삼성전기는 지수를 하회했지만, 약보합 수준으로 마무리. LG전자는 PBR 0.9배, 삼성전기는 PER 9.9배로 각각 역사적 밴드 하단 수준의 주가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
• 코스닥은 외국인이 2주 연속 순매도했지만, 기관의 3주 연속 순매수로 2.0% 상승해 1주만에 코스피를 재차 상회. 하나금융투자 커버리지 종목들의 주가는 부진했는데, 특히 심텍은 9.5% 하락해 하락폭이 매우 컸음. 외국 증권사에서 패키지기판의 공급 부족 수준이 완화될 것으로 지적한 보고서로 인해 국내 패키지기판 업체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 그 중에서도 심텍의 주가 하락폭이 유독 컸던 것은 공매도가 가능한 종목이기 때문으로 판단.
• 글로벌 테크 업체들의 주가는 상승 마감한 종목의 수가 많았음. 수동 부품 업체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양호했는데, 일본은 환율 효과를 누릴 수 있어 주가 상승폭이 7.5~13.3%로 상대적으로 컸음. 패키지기판 종목들은 업황 우려에 대한 보고서가 발간된 당일에는 주가 하락폭이 컸는데, 이후에 상당 부분을 만회하며 약보합 수준의 주가 수익률을 시현. Xiaomi는 5월말 실적 발표 이후에 주가 흐름이 양호한 편. 출하량 감소폭 대비 매출액 감소폭이 선방해 고가 전략의 성과를 인정해주는 분위기.
◆ 전망 및 전략: 기존 전략 유지. 특히 패키지기판에 주목
• 글로벌 업체들의 주가 방향성이 여전히 뚜렷하지 못함. 지난 주에 생각해 볼만한 주가 흐름은 1) 패키지기판 업체들의 단기 주가 하락 후 회복, 2) 수동 부품 업체들의 상승, 3) Xiaomi의 2주 연속 상승 마감. 중국 스마트폰 및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둔화를 대표하는 종목인 Xiaomi의 주가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음. 악재가 많았기 때문에 3주 전에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이 -40%를 초과한 바 있음. 수동 부품 업체들은 실적발표 이후인 근 1개월 주가 수익률이 전부 플러스.
• 패키지기판에 대한 우려로 국내 업체들의 주가 하락폭이 컸음. 국내 업체들은 메모리용 패키지기판의 매출비중이 크고, 실제로 해당 영역의 쇼티지로 인해 실적이 양호한 상황. 글로벌 업체들의 공급 부족이 완화되는 우려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기는 어려움. 전반적인 수요에 대한 우려라면 이는 비단 패키지기판 만의 문제가 아님. 지난 주의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할 것으로 판단.
• 아울러 대형주 선호주로 LG이노텍에 대한 뷰를 유지. 하반기 실적 상향 여력과 내년 우상향 실적 가시성, 저PER 종목. 또한 최근 MLCC 업체들과 악재가 선반영된 Xiaomi의 주가 반등을 고려하면, 삼성전기에 대해서도 저가 매수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
◆ 일정 및 예정: 한국 6월 잠정 수출액(10일)
• 6월 11일에 한국의 6월 10일까지의 수출액 잠정치가 발표될 예정. IT 전반적인 수요 상황을 감안했을 때 전기전자 쪽에서 체크해야 할 Ceramic Capacitor의 데이터는 양호할 가능성이 낮음. 21년 9월 이후로 줄곧 역성장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데, 해당 데이터의 반등 여부에 주목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