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실까 말까 ..망설이다기 빗소리 안주삼아
냉장고에 있는 애플켄맥주 하나 해치우고요
비가오니 게이트볼장도 못가고 ..
친구들 글도 읽고 밀린 댓글 숙제도 하고
내친김에 글도 하나 올립니다
몇년전
아산역 근처에서 모임을 하고
현충원으로
민속마을로
잼나게 놀다가 헤어지는 아산역 플랫홈에서
경부선 ktx기차를 기다리고 있었지요
한남자는 밀양 엄광리로 한여자는 청주로 ..
둘은 같이 경부선을 타야합니다
배웅해주는 친구하나랑 나는
잠시 호두과자를 사오겠다하고 뛰어갔다가 오니
ktx가 플랫홈에 정차해있었고
출발 직전이었는데
안내 전광판을 보니 파란 불이 깜빡깜빡합니다
5분뒤 들어올 경부선을 안내하고 있었는데
나는 정차해있는 기차가 경부선행으로
순간 착각 했고
호두과자봉지를 각각 손에 쥐어주며
어여 타라고 독촉을 ..
두친구는 아니라고
이건 호남선행 이라고 했지만
나와 또 남은 한 친구는
이 기차가 경부선이 맞다고 빡빡우기며
기차 곧 출발하니까 어서 타라고 ..
그 순간
그 기차에서 아무래도 기차를 잘못 탄것같다고
한 총각이 내렸어요
이 기차가 경부선이 아닌것 같다고 합니다
나는 또 우겼지요
이 기차가 맞다고 !! 경부선 맞다고!!
총각도 밀어넣었습니다
그리하여
불쌍한 중생 세명은
( 친구 두명 그리고 그 총각 )
내 말을 철썩 같이 믿고 호남선행 ktx를 탔고
바로 육중한 기차 철문은 꽝 ! 하고 닫힙니다
그리고
기차는 자비없이 출발하였지요.....
얼마전
수민이랑 분당 가면서
함께 좌석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대중교통을 잘 안타는 수민이는 잘 모르는것 같아서
수민아 여기서 3030번을 타면 되야
나만 믿어 잉? ...
사실 알고보니 그 정류소는
일반버스만 정차하는곳 이고
좌석버스 정류소는 20 m 아래였어요
여기가 맞어?
수민이가 몇번이고 물었지만
확신에 차서 응 맞어 ..내가 잘 안다니까 !
영실이네 까페 좌석버스 몇번 타고 가봤어 !
우기고는
둘이는 무념 무상 기다림
좌석버스는 그곳이 정류소가 아니란걸
20여분 뒤에 알았고
드디어
좌석버스 정류소장으로 이동했는데
3030번은 15분마다 왔고...
3330번은 자주 자주 왔습니다
3330번을 타야하는데
이분 허당 정수진선생 또 우깁니다
아냐 아냐 ...3030번 타고
내가 분명히 분당 이매역 갔었다고 ..
그리하여 .....
기다리고 기다리다
기어코 3030번 죄석버스를
수민이랑 당당히 타고
출발 했지요
나역시 멀미가 심해 버스는 잘 안타는데
그날도 멀미가 심했습니다
으..멀미 꾸욱 참고 ..
3330번은 청계로 금방 30분 만에
분당 이매역을 가는데
3030번은 과천으로 양재로 .....
그래도 몰랐습니다 ㅜㅜ
나중에 들었지만
수민이는 속으로 이상하다 이상하다
했다나요
분당에서 기다리던 대기가 전화가 오고 ..
니 와 이리 늦노 어디고? ~~~
잉 양재역 근처야 ..했더니
헉 ....
아이쿠 그제서야 잘못 탄걸 알았고
기사님께 물어보니 이매역은 무슨 ...
그 노선이 아니랍니다
대기가 전화 하지않았으면 ...
어디까지 정신없이 갔을까요
대기가 차분하게 다시 알려주었어요
30분이면 갈 거리를
기다린 시간까지 장장 3시간을 걸린 분당행
그 불편함에도
한마디 싫은 소리 한번 안하던 수민아
다시 한번 미안타
속으로 18 18 하진 않았지?
( 애플켄맥주도 4.5도 사과쥬스맛이나서
마시긴 좋은디 취기가 확 오르네요)
한편
경부선이라고 우겨서
억지로 태워보낸 호남선행 기차에 탔던
친구들
그렇게 호남선행 기차가 출발하고 5분뒤
경부선 열차가 들어옵니다 ...
방송을 듣고 아차차 !!!!하며
바로 전화를 했더니
밀양 엄광리 사는 친구가 하는말
"우리사 그렇다 하더라도
저 총각하고는 눈을 못마주치겠다 !!!! "
아산역 플랫홈에서 황망히 서있던
또 한친구랑
웃고 또 웃고 또 웃고 눈물나게 웃고
그 친구 하는말
회개하려니 크리스마스도 아직 멀었고
석가탄신일은 지났으니 ..이일을 워째....
그때가 5월 이었답니다
오디가서 허당 정수진선생 소문내지마오
ㅜㅜㅜ
다음에 또 잘못탄 대중교통이야기
올려드리리당
비가 거세게 많이 오네요 ....
우기기 고치는 약도 없다는데..
요즘들어 고민이 되구만요
첫댓글 ㅎ헝야야.넘재미있당😁
우리 년식엔 우기는거 하면 안돼..ㅎ
깜빡이가 들랑달랑할때가 되었지 년식 무시못해ㅎ
허당
우리동네사투리인데.....
아산역~
우리동네인데....
누구허락받고가셨나요
항시
꺼진불도다시보자...
하이공~
차칸 수민이야
담엔 3330 타고 욜루와
그거 울 근처까지 온다.
허당은 몰라도 대기는 진짜 모르게~ㅋㅋ
이 댓글보고
나 수민에게 하는말
허당은 수노 보러가는길
가능성 있는거지? 했네용 ㅎㅎ
우기기는 약도 없다에서 빵터짐ㅋ
허당 정수진 여사
우째그리 웃기노?
우기기 정수진한테 내도 당했다~♡ 안양에서 허당 수진이 나 급한일이 있어 빨리 가야한다고 발버둥쳐도 분당으로 냅다 몰고가는 바람에 영실 카페 간적있다ㅎㅎ
수민이가 보살이네~
나같음 가시나 소리 몇번을 했겠구만
맞제 금옥아 ㅋ
수민이가 보살이다
금옥이댓글에 내가 웃는다~~
읽고나서 그 상황들이
영화처럼 눈앞에 그려지면서 킥킥대며
한참을 웃었 습니다~~ㅋㅋ
글도 참 맛갈나게
잘쓰십니다~~
고맙습니다~~~
나도 백모친구님 글 좋아합니다^^
딱고 조이고 기름치고...사람도 년식에 관계 없이 복원된다믄 글케하면 얼매나 좋을까?ㅋㅋ
수진아 나 너하고 같이 버스타고 가면서 ~버스노선이 이상하다 생각은 했지만~ 너하고 나는. 똑같은거지뭐~그래도 너랑 같이 얘기 하면서 가서 재미 있었어~ 지나고 나니까 웃습기도 했고 ㅎ~
아고야
그래도 회상 할수 있는 추억거리 남겼네 ㅎ
그래서 또한번 웃지요~
허당끼는 누구나 있어 우긴다고 아무말없이 따라하는 보살들이 고맙지 며칠전 아들이 운전하고 조수석 탄 나 큰길 들어서자 안쪽 2차선으로 들어가라니까 아들이 3차선으로 간다고 하기에 아냐 잠실가려면 저기야 촤회전 하는 차선 하니 아들 2차선으로 옮기곤 저기도 좌회전 돼 한다 아냐 여기까지야 하며 우기며 만원빵 하니 아들 콜~외치곤 저기까진데 한다 절반쯤 도 안왔는데 아 저차선 까지구나 싶더라고 조용히 만원 꺼내 주니 아들 왈 엄마가 우기니 순간 지도 그런가 했다네
그래요 허당이 맞아요...우기기 대장 이군요.
그날
다시웃어본다
야무져보이는 허당선생 수진아
보구싶다 이~~~^^
그청년이 그냥불쌍한것뿐여
나도 울영실이 보고싶어
낼부터 금욜까지 비온대 ..
하루 쓰윽 얼굴봐야징
영실아
자수하지만 나 허당기 질질흘리며
산데이 ㅎ
난 어딜가나 자차를 가지고 가니 버스나 열차를 타본 지가....
요금이 얼마인줄 모르고 어떻게 하는 것인지 몰라서 간첩으로 오인 받기 십상이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