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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鳳德寺 원문보기 글쓴이: 선효스님
구병시식 - (2)
일심봉청(一心奉請) (환자이름 ○) 책주귀신영가(책主鬼神靈駕) 위주(爲主) 선망부모(先亡父母) 다생사장(多生師長) 오족육친(五族六親) 열명영가(列名靈駕) 내호조왕대신(內護조王大神) 외호산왕대신(外護山王大神) 오방동토신(五方動土神) 오방용왕(五方龍王) 오방성자(五方聖者) 동방갑을청색신(東方甲乙靑色神) 남방병정적색신(南方丙丁赤色神) 서방경신백색신(西方庚辛白色神) 북방임계흑색신(北方壬癸黑色神) 중방무기황색신(中方戊己黃色神) 제일몽다라니등(第一夢陀羅尼等) 칠귀신(七鬼神) 동방청살신(東方靑殺神) 남방적살신(南方赤殺神) 서방백살신(西方白殺神) 북방흑살신(北方黑殺神) 중앙황살신(中央黃殺神) 오온행건귀신(五蘊行件鬼神) 객건귀신(客件鬼神) 근계토공신(近界土公神) 근계침귀신(近界砧鬼神) 근계칙귀신(近界厠鬼神) 근계도로신(近界道路神) 근계정중신(近界庭中神) 근계난중신(近界欄中神) 천건귀신도전(天件鬼神都前) 지건귀신도전(地件鬼神都前) 인건귀신도전(人件鬼神都前) 온건귀신도전(蘊件鬼神都前) 행건귀신도전(行件鬼神都前) 객건귀신도전(客件鬼神都前) 노건귀신도전(路件鬼神都前) 산건귀신도전(山件鬼神都前) 수건귀신도전(水件鬼神都前) 각병권속(各並眷屬) 유원(唯願) 승삼보력(承三寶力) 내림초좌(來臨醮座) 수첨법공(受霑法供)
향연청(香煙請(3번)
가영(歌詠)
책유주인원유두(嘖有主人寃有頭) 지인증애미증휴(只因憎愛未曾休)
여금설식겸양법(如今設食兼揚法) 돈오무생해결수(頓悟無生解結수)
상래(上來) 소청(召請) 책주귀신(책主鬼神) 각열위영가(各列位靈駕)
수위안좌진언(受位安座眞言) 「옴 마니 군다리 훔 훔 사바하」
백초임중일미신(百草林中一味新) 조주상권기천인(趙州常勸幾千人) 팽장석정강심수(烹將石鼎江心水)
원사망령헐고륜(願使亡靈歇苦輪) 원사고혼헐고륜(願使孤魂歇苦輪) 원사제령헐고륜(願使諸靈歇苦輪)
<<역 문>>
간절한 마음으로 책주귀신 영가를 위주로 하여 먼저 가신 부모님과 오랜 생에 걸친 스승님과 다섯의 친족의 육친되는 영가들과 안에서 옹호하시는 조왕신과 밖에서 옹호하시는 산왕대신과 다섯 방위의 동토신과 다섯 방위의 용왕들과 다섯 방위의 신장들과 동방 갑을의 푸른 신과 남방 병정의 빨간 신과 서방 경신의 하얀 신과 북방 임계의 검은 신과 중앙 무기의 노란 신과 첫째 몽달귀 등 일곱 귀신과 동방의 푸른 색 살귀와 남방의 빨간 색 살귀와 서방의 하얀 색 살귀와 북방의 검은 색 살귀와 중앙의 노란 색 살귀와 오온의 몸으로 떠다니는 귀신과 밖에서 죽은 귀신과 가까운 곳의 땅구멍에 사는 토공신과 가까운 곳의 다듬이돌 귀신과 가까운 곳의 뒷간 귀신과 가까운 곳의 길거리 귀신과 가까운 곳의 뜰 귀신과 가까운 곳의 울타리 귀신과 하늘에서 사는 귀신 무리들, 땅에서 사는 귀신들, 사람 속의 귀신들, 오온에 끼인 귀신들, 떠다니는 귀신들, 객사한 귀신들, 길거리에서 사는 귀신들, 산 속에서 사는 귀신들, 물 속에서 사는 귀신들과 각 권속들을 청하오니, 바라옵건대 삼보님의 위신력에 의지하여 제사 지내는 자리에 내려와 법의 공양 받으소서.
향기로운 연기로써 청합니다(3번)
(환영하는 노래)
사람에게 원한 있어 붙은 귀신들이여
다만 미워함과 사랑을 쉴 때가 언제런가
너희에게 이제 음식과 법의 말씀을 베푸노니
태어남 없음을 바로 깨달아 원수를 풀지니라
위에서 청한 바 있는 모든 책주귀신영가들이여
참말씀 받아 차례대로 앉으소서
「옴 마니 군다리 훔 훔 사바하」
백 가지 초목 중 새로운 한 맛을
조주스님은 몇 천 번이나 권했던가
돌솥에 강심수 고이 달였사오니
망령이여, 드시고서 윤회에서 벗어나소서
고혼이여, 드시고서 윤회에서 벗어나소서
모든 영가여, 드시고서 윤회에서 벗어나소서
<진 행>
증명법사에 대한 다게가 끝나면 법주가 요령을 세 번 울리고 나서 합장 반배를 하면서 다시 요령을 잡고 흔들면서 책주귀신을 청하는 청사를 진행하다가 '유원' 하는 부분에서 요령을 한 번 멈추었다가 요령을 내리면서 청사를 끝내면 된다.
'유원'을 할 때에 바라지는 목탁을 내리고 향연청을 세 번 하고 나서 '상래소청 책주귀신영가'를 외우면서 요령을 내리고 나서 합장하고 수위안좌진언 제목을 외우고 나서 요령을 잡고 진언을 외우고 나면 바라지가 '백초임중일미신' 하는 다게를 외우는데 '원사망령헐고륜'을 외울 때 법주도 바라지와 함께 세 번 요령을 내리면 된다.
<해 설>
청사에 등장하는 책주귀신을 보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신 아닌 것이 없음을 알 수 있다. 옛날에는 사람에게 무슨 병이 나면 어디에서인지는 모르지만 동토가 났다고 하여 푸닥거리를 하는 것이 상례였다. 굳이 무당이 아니더라도 약간의 나물과 음식을 장만하여 길거리에 버리기도 하고 들녘에 참을 내다가 먹을 때도 음식을 먹기 전에 먼저 고스레를 하는 것이 늘상 있는 일이었다.
이와 같이 인간에게 탈이 나는 것은 곳곳에 있는 귀신 때문에 생긴 일이라고 인식하고 살아온 것이 과거의 삶이었다고 한다면 요즈음은 어떤가? 세상 곳곳 어디든지 병의 원인이 되는 병원균이 존재하고 바이러스가 존재하고 있으니 옛사람의 말과 좀 다를 뿐 실재로는 그 말이 그 말이다.
환자가 병이 나긴 났는데 그 원인이 어디에서 기인하였는지를 모르므로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자기의 조상되는 영가로부터 시작하여 자신의 친가 외가, 처의 친가 외가, 어머니의 외가를 합치면 오족(五族)이 되고 육친은 부모,형제,처자를 말하는데 병의 원인이 어디에서 기인한지를 모르므로 오족의 육친을 다 칭하는 것이다.
산으로 둘러싸인 지리적 조건에서 살고, 사람이 죽으면 산에 매장하므로 산에 사는 귀신이 붙었을지도 모르므로 산왕대신을 청한다. 조왕대신은 원래 부엌을 담당하며 가정의 출납을 담당하고 가족들의 건강을 지켜준다고 하여 조왕대신을 청한다.
오방동토신은 흙을 잘못 다룬 데서 생긴 병을 동토 났다고 하는 데서 오방동토신을 부른다. 오방이란 동․남․서․북 네 방위에다 중앙을 합쳐 오방이라고 한다. 오방용왕을 또 청하는데, 용왕은 물의 신이므로 불에서 탈이 난 경우를 대비해 다섯 방위 용왕을 또 청하는 것이다. 오방성자는 다섯 방위를 지킨다고 하는 소위 무속에서 말하는 오방신장을 말한다.
동방갑을청색신부터는 목화토금수의 오행에 해당하는 귀신을 말하는 것이다. 동쪽은 오행상 갑(甲)과 을(乙)로 목(木)의 오행에 해당하며 파란색이라고 하여 동방갑을청색신이라고 한 것이고, 남방은 화(火)에 해당하는 병(丙)과 정(丁)이며 빨간색이라고 하여 남방병정적색신이라고 했고, 서방은 오행상 경(庚)과 신(辛)으로 금(金)의 오행에 해당하고 하얀색이므로 서방경신백색신이라고 하였으며, 북방은 오행상 임(任)과 계(癸)로 수(水)의 오행에 해당하고 색은 검은색이라 하므로 북방임계흑색신이라 하였고, 중앙은 오행상 무(戊)와 기(己)로 토(土)에 해당하고 색깔은 누런색이므로 중앙무기황색신이라고 한 것이다.
제일몽다라니는 제일몽달귀를 잘못 쓴 것이라 판단된다. 다라니라는 경전이라는 말인데 귀신의 이름에 이를 쓰는 것은 맞지 않고 총각이 죽어 된다고 하는 몽달귀 등 비명횡사한 일곱 가지 귀신을 뒤에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방청살신부터 중앙황살신까지는 앞의 오행에 비대한 신과는 달리 살신(殺神)이라는 말에 나타나듯 보통 무슨 살을 맞았다 무슨 살이 끼었다라고 말할 때의 개념과 같이 악신을 이야기한다고 보면 된다.
오방에 이런 여러 색의 인마를 살상케 하는 살귀가 있다고 보고 청하는 것이다. 오온행신귀신은 색수상행식의 오온으로 된 몸을 가지고 다니는 귀신이고, 객건귀신은 보통 집에서 죽지 않고 밖에서 죽은 귀신 즉 객사귀신이고, 근계토중신이란 가까운 곳의 땅구멍에 사는 귀신이고, 침귀신이란 다듬이돌에 붙은 귀신, 칙귀신이란 옛날 화장실에 사는 귀신, 도로신이란 길거리에 사는 귀신, 정중신이란 뜰에 사는 귀신, 난중신이란 울타리에 사는 귀신, 천건귀신도전이란 하늘에 사는 귀신무리, 지건귀신도전이란 땅에 사는 귀신무리, 인건귀신도전이란 사람 속에 사는 귀신, 온건귀신도전이란 오온에 붙어있는 귀신무리, 객건귀신도전이란 객사한 귀신무리, 노건귀신도전이란 길거리에 사는 귀신무리, 산건귀신도전이란 산에 사는 귀신무리, 수건귀신도전이란 물에 사는 귀신무리와 그들의 일체 권속들을 모두 청하여 제사에 내려와서 법의 공양을 받으라고 청하는 것이다.
즉 어떤 귀신이 붙었는지를 모르므로 무작위로 온갖 귀신을 청하는 것이다.
향기로운 연기로 청하는데 귀신은 냄새에 감응한다고 하므로 제사에는 반드시 향기로운 향을 태워 그 연기를 귀신에게 보내는 통신수단으로 쓴다. 향기로운 냄새가 귀신에게 여기 좋은 자리가 있으니 오라는 초청장 역할을 하는 것이다.
가영에 이르기를, '사람에게 원한이 있어 붙은 귀신이여. 남만 미워함과 사랑을 쉴 때가 언제런가. 너희에게 이제 음식과 법의 말씀을 베푸노니 태어남이 없음을 바로 깨달아 원수를 풀지니라'고 하였다.
구병시식은 어디에서 붙었는지를 모르지만 사람 몸에 붙어서 해를 끼친다고 하는 귀신을 불러내는 것이므로 '사람에게 원한있어 붙은 귀신이여'라고 일단 부르고, 그 미워하고 애착함은 아무리 세월이 가도 끝나는 날이 없으므로 그냥 쫓아버릴 수도 있지만 음식을 잘 차려 제사를 지내주고 법문을 들려주니 본래 태어남이 없음을 깨달아 원수를 풀으라는 것이다. 본래 태어남이 없다면 네가 있다고 생각하는 그 허깨비 몸도 본래 없는 것이니 원수맺고 풀고 할 일조차 없다고 일러주는 것이다.
이런 귀신들을 불렀으므로 수위안좌진언을 통하여 편안한 마음으로 자리에 앉게 하고 조주스님이 법을 묻는 자에게 차를 주며 법문을 일러주던 그 차를 마시고 고통스런 윤회에서 벗어나라고 하는 것이다. 헐이란 쉰다는 뜻이니 고통스런 윤회를 쉰다고 하는 것은 고통스런 윤회를 벗어난다는 말이다.
<원 문>
선밀가지(宣密加持) 신전윤택(身田潤澤) 업화청량(業火淸凉) 각구해탈(各求解脫)
변식진언(變食眞言)
「나막 살바 다타아다 바로기데 옴 삼바라 삼바라 훔」
시감로수진언(施甘露水眞言)
「나무 소로바야 다타아다야 다냐타 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소로 사바하」
일자수륜관진언(一字水輪觀眞言) 「옴 밤 밤 밤 밤」
유해진언(乳海眞言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밤」
칭양성호(稱揚聖號)
나무다보여래(南無多寶如來) 원제고혼(願)諸孤魂 파제간탐(破除慳貪) 법재구족(法財具足)
나무묘색신여래(南無妙色身如來) 원제고혼(願諸孤魂) 이추루형(離醜陋形) 상호원만(相好圓滿)
나무광박신여래(南無廣博身如來) 원제고혼(願諸孤魂) 사육범신(捨六凡身) 오허공신(悟虛空身)
나무이포외여래(南無離怖畏如來) 원제고혼(願諸孤魂) 이제포외(離諸怖畏) 득열반락(得涅槃樂
나무감로왕여래(南無甘露王如來) 원아각각(願我各各) 열명영가(列名靈駕) 인후개통(咽喉開通) 획감로미(獲甘露味)
원차가지식(願此加持食) 보변만시방(普遍滿十方) 식자제기갈(食者除飢渴) 득생안양국(得生安養國)시귀식진언(施鬼食眞言 「옴 미기미기 야야미기 사바하」
시무차법식진언(施無遮法食眞言 「옴 목역능 사바하」
보공양진언(普供養眞言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
발보리심진언(發菩提心眞言 「옴 보리 짓다 못다 바나야믹」
보회향진언(普廻向眞言
「옴 사마라 사마라 미마나 사라 마하 자가라바 훔」
수아차법식(受我此法食) 하이아난찬(何異阿難饌) 기장함포만(飢腸咸飽滿) 업화돈청량(業火頓淸凉)
돈사탐진치(頓捨貪瞋癡) 상귀불법승(常歸佛法僧) 염념보리심(念念菩提心) 처처안락국(處處安樂國)
범소유상(凡所有相) 개시허망(皆是虛妄) 약견제상비상(若見諸相非相) 즉견여래(則見如來)
여래십호(如來十號)
여래(如來) 응공(應供) 정변지(正徧知) 명행족(明行足)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무상사(無上士) 조어장부(調御丈夫) 천인사(天人師) 불 세존(佛 世尊)
제법종본래(諸法從本來) 상자적멸상(常自寂滅相) 불자행도이(佛子行道已) 내세득작불(來世得作佛)
제행무상(諸行無常) 시생멸법(是生滅法) 생멸멸이(生滅滅已) 적멸위락(寂滅爲樂)
원아진생무별념(願我盡生無別念) 아미타불독상수(阿彌陀佛獨相隨)
심심상계옥호광(心心常係玉毫光) 염념불리금색상(念念不離金色相)
아집염주법계관(我執念珠法界觀) 허공위승무불관(虛空爲繩無不貫)
평등사나무하처(平等舍那無何處) 관구서방아미타(觀求西方阿彌陀)
나무서방대교주(南無西方大敎主) 무량수여래불(無量壽如來佛) 나무아미타불(南無阿彌陀佛)
장엄염불(莊嚴念佛 - 觀音施食 參照)
원이차공덕(願以此功德) 보급어일체(普及於一切) 아등여중생(我等與衆生)
당생극락국(當生極樂國) 동견무량수(同見無量壽) 개공성불도(皆共成佛道)
표백(表白)
상래(上來) 시식염불(施食念佛) 풍경공덕(諷經功德) 특위(特爲) (환자이름 ○○) 책주귀신(嘖主鬼神) 영가위수(靈駕爲首) 일체친속(一切親屬) 열명영가(列名靈駕) 제위영기(諸位靈祇) 영혼불자(靈魂佛子) 함원이핍뇌자즉(含寃而逼惱者則) 속증법희지묘과(速證法喜之妙果) 인아이침책자즉(因餓而侵嘖者則) 영포선열지진수(永飽禪悅之珍羞) 원승관음대비지위광(願承觀音大悲之威光) 공입미타대원지각해(共入彌陀大願之覺海)
염시방삼세(念十方三世) 일체제불(一切諸佛) 제존보살마하살(諸尊菩薩摩訶薩) 마하반야바라밀(摩訶般若波羅蜜)
원왕생(願往生) 원왕생(願往生) 왕생극락견미타(往生極樂見彌陀) 획몽마정수기별(獲蒙摩頂受記별)
원왕생(願往生) 원왕생(願往生) 원재미타회중좌(願在彌陀會中坐) 수집향화상공양(手執香華常供養)
원왕생(願往生) 원왕생(願往生) 왕생화장연화계(往生華藏蓮華界)자타일시성불도(自他一時成佛道)
소전진언(燒錢眞言) 「옴 비로기데 사바하」
봉송진언(奉送眞言) 「옴 바아라 사다 목차목」
상품상생진언(上品上生眞言) 「옴 마리다리 훔 훔 바닥 사바하」
해백생원가다라니(解百生寃家陀羅尼) 「옴 아아암악」 (108번)
<<역 문>>
비밀한 가지를 베푸오니 몸과 마음 윤택해지고 업의 불길 모두 소멸하여 각기 해탈하옵소서.
음식을 변화시키는 참말씀
「나막 살바 다타아다 바로기데 옴 삼바라 삼바라 훔」
감로수를 드리는 참말씀
「나무 소로바야 다타아다야 다냐타 옴 소로소로 바라소로 바라소로 사바하」
한 마디로 수륜삼매를 관하는 참말씀
「옴 밤 밤 밤 밤」
젖과 같이 부드럽게 하는 참말씀
나무 사만다 못다남 옴 밤」
(성스러운 부처님의 명호를 찬탄하여 드림)
보여래 부처님께 귀의하옵나니, 모든 고혼 인색과 탐욕 버리고서 법의 재물 갖추게 하옵소서.
묘색신여래 부처님께 귀의하옵나니, 모든 고혼 추한 모습 떠나고서 좋은 모습(원만상호) 갖추게 하옵소서.
광박신여래 부처님께 귀의하옵나니, 모든 고혼 여섯 가지 범부의 몸 버리고서 허공과 같은 몸 깨닫게 하옵소서.
이포외여래 부처님께 귀의하옵나니, 모든 고혼 모든 두려움을 떠나 열반락의 얻도록 하옵소서.
감로왕여래 부처님께 귀의하옵나니, 각각 열명영가들이 목구멍이 열리어서 감로의 맛 획득하게 하옵소서.
이 가지의 음식이 온 세계에 두루하여 먹는 자마다 주림과 목마름을 면하고 극락국에 왕생하여지이다.
아귀에게 밥 먹이는 참말씀
「옴 미기미기 야야미기 사바하」
막음(차별)없이 법공양을 베푸는 참말씀
「옴 목역능 사바하」
널리 공양하게 하는 참말씀
「옴 아아나 삼바바 바아라 훔」
보리심을 발하게 하는 참말씀
「옴 보리 짓다 못다 바나야믹」
널리 회향하는 참말씀
「옴 사마라 사마라 미마나 사라 마하 자가라바 훔」
내가 주는 이 법다운 음식이
어찌 아난이 먹던 음식과 다름이 있으리오.
배고픈 자마다 배부르게 먹어 만족하고
업력의 불길이 단박에 시원해지리니
몰록 탐진치를 버리고서
항상 불법승에 귀의하여
생각 생각마다 보리심 가져
가는 곳마다 편안한 극락 정토 이루소서
무릇 있는 바 모양이 있는 것은 다 허망한 것이니
만약 모든 모양이 모양 아님을 보면 곧 여래를 볼지니라
그렇게 온 이 여래의 열 가지 이름은 공양받을 이, 바르게 두루 아는 이, 지혜와 행이 갖추어진 이, 잘 건너간 이, 세간을 가장 잘 아는 이, 스승 없는 이, 장부를 잘 다루는 이, 하늘과 사람의 스승, 깨달은 이, 가장 존귀한 이 등이니라.
모든 법은 본래부터 항상 스스로 고요하니
불자가 이와 같이 수행하여 마치면
오는 세상에 부처가 될 것이니라
모든 법은 항상됨이 없으니
나왔다 없어지는 법이기 때문이라
태어남과 죽음이 다하면
고요하고 고요한 즐거움이 되느니라
(책주귀신에게 이르는 말씀)
위에서 이미 음식을 베풀고 염불하고 경을 읊은 공덕으로 특별히 오늘의 환자 ○○○의 책주귀신 영가와 영가를 위주로 모든 친척되는 영가와 모든 신령스런 존재와 영혼 불자들과 원한을 품어 괴로워 하는 자는 속히 법열의 묘한 과보를 얻고 배고픔으로 인하여 침범하여 붙은 자는 선열의 진수로서 영원히 배 부르소서. 원컨대, 관세음보살님의 대비의 위력 있는 광명을 받아 모두 함께 아미타부처님의 대원의 깨달음의 바다에 들어가옵소서.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모든 존귀하신 큰 보살님네를 생각하오니 큰 반야지혜로 피안의 저 언덕에 도달하옵소서.
가고지고 가고지고, 극락세계 어서 가서
아미타불 친히 뵙고 마정수기 원합니다
가고지고 가고지고, 미타회상 있으면서
향과 꽃을 늘 가지고 공양하기 원합니다
가고지고 가고지고, 화장세계 어서 가서
나와 남이 모두 함께 부처되기 원합니다
돈을 사르는 참말씀
「옴 비로기데 사바하」
받들어 보내드리는 참말씀
「옴 바아라 사다 목차목」
상품상생에 나는 참말씀
「옴 마리다리 훔 훔 바닥 사바하」
백생 동안의 원한을 푸는 참말씀
「옴 아아암악」 (108번)
<진 행>
앞에서 수위안좌진언을 하고 나서 다게를 외우고 나면 환자의 전신을 가사로 덮고 나서 법주와 바라지가 함께 장엄염불의 끝인 '원이차공덕 보급어일체 아등여중생 당생극락국 동견무량수 개공성불도'까지 염불성으로 진행한다.
법주가 요령을 세 번 흔들고 나서 상래 시식염불 풍경공덕~ 하는 표백문을 혼자서 낭독하고, 염시방삼세부터 원왕생, 소전진언, 봉송진언, 상품상생진언은 법주와 바라지가 함께 외운다.
소전진언을 외울 때에 바라지는 붙여 두었던 전과 말그림 지전과 위패들을 사르면 된다. 마지막으로 일체 불을 끈 상태에서 해백생원가다라니를 108번을 외우는데 진언을 외우면서 중간 중간에 팥을 뿌린다.
구병시식이 모두 끝나면 단에 차렸던 모든 음식은 상 밑에 준비해 두었던 된장을 풀어 만든 국물에 쏟아버리고 음식을 담았던 작은 그릇은 모두 상 위에 엎어 놓고 구병시식의 절차를 모두 마친다.
<해 설>
지금까지 구병시식을 진행하는 법단을 꾸며 제수를 진설하고 각종 책주영가를 불러 자리에 앉힌 뒤, 우주 법계의 실상과 허상을 설명하고 법계에 들도록 하는 법문을 구구절절히 해주었다.
이제는 법단에 차려진 공양물을 부처님께서 일러주신 사다라니를 통하여 변식하여, 다섯 여래의 명호를 일러주고 진언을 통하여 잘 드시도록 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관음시식 편에 자세하게 설명한 것을 다시 그대로 인용한다.
선밀가지 신전윤택 - 비밀한 가지를 베푸오니 몸과 마음 윤택해지고 업의 불길 모두 소멸하여 각각 해탈하옵소서 라고 하였다. 선밀가지는 선비밀가지를 줄인 말이다. 밀교의 비밀한 주문으로서 가지하여 음식을 변화시키겠다는 뜻이다. 그러한 가지에 의하여 베푸는 음식을 먹게 되면 이제까지 고단하고 피곤하고 배고파서 고달프던 몸과 마음이 기름지게 되어 윤택하게 살이 찌고, 법식을 먹음으로 해서 업으로 인해 지은 번뇌의 불길이 모두 꺼지고 시원해지게 되므로 각각 모두 해탈을 하라는 것이다.
변식진언은 거칠고 세속적인 음식을 부처님께서 드시던 좋은 공양으로 바뀌게 하는 것이다.
변식진언에 얽힌 이야기는 삼보통청 해설에서 자세하게 이야기한 바가 있다.
감로수를 드리는 진언은 보통의 물을, 한 번 먹으면 영원히 늙지 않고 죽지 않는다는 감로의 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일자수륜관이란 오륜삼매 중의 하나인 수륜삼매를 관하는 것이다. 물이란 본래 모든 만물을 윤택하게 적시어서 생장시키고 체성을 유연하게 하는 두 가지의 공덕이 있다. 그러므로 이 수륜관을 통하여 물이 온갖 만물을 윤택하게 적시어 자라나게 하는 것과 같이 오늘의 조그마한 선근을 수륜삼매를 통하여 증장시키는 의미를 가진다. 즉 수륜삼매라는 것은 윤택해지고 촉촉해져 청량(시원)해지는 의미를 갖고 있다. 수륜관진언을 통하여 수륜삼매에 들게 하여 몸과 마음을 유연하게 하고, 높은 아만과 아상을 조복하고 선법에 따르게 하는 의미로 수륜관진언을 한다.
유해진언의 유해라는 것은 밀교의 용어로 금강계의 대일여래의 지혜의 덕을 일컫는 말로서 대일여래의 지혜의 물을 뜻한다. 경전에 보면 우유라는 것은 아주 좋은 공양으로 묘사되고 있다. 부처님의 수행기를 다룬 『수행본기경』에는 싯달타의 극심한 고행을 보고 감탄하며 같이 수행하던 다섯 비구들이, 선생녀가 준 우유죽을 얻어 먹었다고 해서 싯달타를 타락했다고 하며 그의 곁을 떠나가는 이야기가 있다. 이것과 같이 우유라는 것은 아주 정제된 것으로, 우유에 대한 비유가 『아함경』에 많이 등장한다.
이처럼 사다라니는 엄청난 뜻을 가지고 있다. 입으로만 진언을 외울 것이 아니라 올바로 관을 하면서 진언을 외워야 한다.
그 다음은 책주귀신들의 망념과 망상을 없애주기 위하여 성스러운 다섯 부처님의 명호를 들려 준다. 다섯 부처님은 아귀들에게 공양을 베풀 때 모시는 부처님이다.
다보여래는 법화경 제4권 견보탑품에 등장하는 동방 보정세계에 계시다고 하는 평등성지(平等性智)를 나타내는 부처님으로서 평등한 마음을 갖게 하여, 인색과 탐욕을 떨쳐 버리고 법의 재물을 얻게 한다.
묘색신여래는 대원경지(大圓境智)를 나타내는 부처님으로서 영가를 대원경지에 들게 하여, 추한 모습을 버리고 원만한 모양을 갖게 한다.
광박신여래는 법계지(法界智)를 나타내는 부처님으로서 범부들이 안이비설신의 여섯 가지 몸을 가지고 ꡐ나ꡑ라고 집착하는 생각을 떨쳐 버리고 법계지인 공성을 깨달아 허공과 같음을 깨닫게 한다.
이포외여래는 성소작지(成所作智)를 나타내는 부처님으로 부처님이 수행으로써 모든 팔만 사천의 마군의 공격을 물리치고 성불을 한 것과 같이 모든 고혼들이 두려움을 떠나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한다.
감로왕여래는 묘관찰지(妙觀察智)를 나타내는 부처님으로 모든 아귀와 영가들의 목구멍을 크게 열어서 음식을 맛있게 먹도록 한다.
이와 같이 사다라니와 다섯 여래의 위신력을 통하여 영가에게 강제로라도 음식을 먹도록 하는 것이 마지막 절차이다.
오늘 올린 음식이 온 세계에 두루하여 먹는 자마다 주림과 목마름을 여의고 안양국, 극락세계에 나도록 발원한다.
시귀식진언을 통하여 아귀의 입과 목을 벌리고 밥을 먹도록 하여 주며, 기타 고혼들에게는 빠짐 없고 차별없이 평등하게 공양을 하도록 시무차법식진언을 외우며, 보공양진언으로 오방에서 청한 영가들을 널리 공양하게 하며, 보리심을 가지지 못한 관계로 은원에 대한 집착을 끊지 못하고 책주된 영가가 보리심을 발하도록 보리심을 발하는 진언을 외워 주는 것이다.
끝으로 보회향진언을 통하여 오늘 지은 모든 공덕을 널리 회향하여 공덕을 확대시키는 것이다. 공덕을 지어서 자기 혼자만을 위하여 쓰려는 자는, 조그만 공덕은 이룰 수 있고 조그만 과보를 받을 수가 있다. 따라서 크게 되지 못하고 크게 받을 수가 없다. 그러나 아무리 작더라도 진정으로 자기가 지은 공덕을 남들에게 아낌 없이 널리 회향을 하는 사람은, 그 크기가 법계에 가득차게 되고 그 회향되는 만큼 공덕이 늘어날 것이다.
수아차법식부터 장엄염불의 끝까지는 관음시식에서 자세하게 설명하였으므로 다시 설명하지 않는다.
표백문은 구병시식을 진행하면서 청한 모든 신령스런 존재들과 책주귀신 영가들에게 이르는 말이다. 이것은 관음시식에 있어서의 소대에서 전송하는 것과 같은 뜻을 가지고 있다.
함원이핍뇌자즉 속증법희지묘과 인아이침책자즉 영포선열지진수;라고 하여 원한을 품고 괴로움에 빠져 있는 책주귀신 영가는 모두 법열의 묘한 과보를 얻는 기쁨을 얻어 해탈하고, 배가 고파서 다른 이에게 붙은 책주귀신들은 선열의 진수로써 배가 불러서 그 배고픔을 이기고 해탈하며, 관세음보살님의 빛나는 광명의 위력에 의한 인도를 따라 아미타부처님의 원력에 의해 극락세계에 가서 깨달음을 얻어 윤회에서 완전하게 해탈하라고 축원하는 것이다.
그런 후에 해탈하여 열반을 얻으신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과 보살님들을 생각하는 그 힘으로 피안의 세계로 건너가라고 주문을 외운다. 극락세계에 가서는 열심히 수행하여 아미타부처님을 뵙고 마정수기를 받아 성불의 길로 매진하라는 것이다.
다음에는 아미타부처님께 매일 향과 꽃으로 공양을 올리자는 것인데 매일 향과 꽃을 올린다함은 열심히 수행정진함을 이른다. 그 다음에 연화장 세계에 나서 한날 한시에 모두 부처님이 되자는 말이다.
모든 책주귀신영가에게 밥을 주는 것으로 끝나는 것은 완전한 시식이 아니다. 그 영가가 자신의 탈을 벗어버리고 열반에 들어 성불하도록 하는 것이 완전한 시식이다.
끝으로 소전진언을 통해 책주귀신 영가와 지전과 말그림 등을 태우고 봉송진언을 통하여 보내고 극락세계의 제일 좋은 곳인 상품상생에 가서 나도록 한다. 그래도 원한에 의한 집착 때문에 가지 않는 영가를 위해 그 원한을 강제적으로 떼고 떠나갈 수 있도록 해백생원가다라니를 108번을 외우면서 팥을 뿌려 주는 것이다.
팥은 붉은색으로, 붉음은 빛을 상징한다. 동지에 팥죽을 쑤어 온 집안에 뿌려 일 년 동안의 막이를 하는 것도 붉은색이 상징하는 빛이 어둠을 몰아낸다는 뜻이 담겨져 있다.
이와 같이 구병시식을 진행하고 나면 그 음식은 사람이 다시 먹을 수 없는 것들이므로 된장을 풀은 그릇에 섞어 문 밖에 내놓았다가, 다음날 아침 땅에 묻거나 버린다. 된장은 소금, 팥과 함께 귀신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은 데서 연유한 것이라고 보여진다.
이렇게 해서 구병시식의 모든 절차가 끝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