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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와 카스미 사상 첫 결승 진출!!
네덜란드의 리자오는 현역 선수들 중에 몇 안되는 왼손 전진속공 플레이어입니다. 강한 회전의 드라이브보다는, 각이 깊은 백핸드 푸쉬로 상대방을 흔들어 놓은 다음, 빠른 타이밍의 스매쉬성 공격으로 득점을 올리는 선수입니다. 특히, 왼손 펜홀더 플레이어 답게 서비스도 좋아 서비스에 이은 3구 공격도 상당히 위협적인 선수인데, 셰이크핸드 플레이어가 회전으로 밀어내지 못하면 리자오의 전방위적인 스매쉬에 라켓만 갖다대다 점수를 잃는 경우가 다반사(茶飯事)입니다.
이번 대회 2번시드권자인 중국의 주위링도 리자오의 각 깊은 백핸드 푸쉬와 자신의 포핸드 쪽을 치고들어오는 스매쉬에 큰 애를 먹었고, 결국 4-2(11-8,9-11,11-9,11-8,2-11,12-10)로 경기를 패하고 말았습니다. 주위링급 정도 되는 선수가 애를 먹을 정도라면 리자오의 플레이가 체력적으로 뒷받침만 되고, 범실이 줄어들면 상당히 위협적인 플레이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리자오의 4강 상대였던 이시카와 카스미 역시 처음에는 리자오의 플레이에 점수를 그대로 내주며 1,2게임을 모두 내주고 말았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 역시 리자오와 마찬가지로 왼손 플레이어인만큼, 리자오가 백푸쉬로 이시카와 카스미의 포핸드쪽을 공략해 중심을 무너트린 다음, 다시 이시카와 카스미의 백핸드쪽을 공략하면 이시카와 카스미는 공을 쫓아가기 바빴습니다. 하지만, 3게임부터 이시카와 카스미가 플레이에 안정감을 되찾았고, 결국 3,4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그리고, 이번 승부의 분수령이된 4게임. 게임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선수는 이시카와 카스미였지만, 리자오가 마지막 집중력을 발휘하며 듀스까지 따라붙었습니다. 10-10에서 두 선수는 한점씩 주고 받는 공방전(攻防戰)이 이어졌지만, 마지막에 승리한 사람은 이시카와 카스미였습니다. 5게임을 듀스접전 끝에 내준 리자오는 힘이 많이 빠진 듯 보였고, 결국 6게임은 이시카와 카스미가 시작부터 큰 점수차의 리드를 잡으면서 최종 경기 결과 이시카와 카스미의 4-2(6-11,9-11,11-8,11-6,15-13,11-5)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는 이전 대회까지 리자오를 상대로 5전2승3패를 기록 중이었는데, 이번 승리로 6전3승3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이시카와 카스미 - "리자오는 일본 오픈에서 경기를 했을 때보다 더욱 공격적이었다. 오늘은 랠리를 해나가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5게임 11-11 상황에서 타임아웃을 불렀는데, 정신적으로 자신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코치는 나에게 이기고 싶으면 더욱 공격적으로 나가야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