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0.84% 오른 1043.31, 달러/원 환율 1.6원 내린 1145.4원
13일 코스피 지수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0.77% 상승해 3270선에 올랐다. 네이버는 올해 2분기(4~6월) 실적 호조 전망 등을 바탕으로 5% 넘게 올라 카카오를 제치고 한달만에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를 탈환했다. 코스닥은 0.84% 올랐다.
간밤 뉴욕 증시가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2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시간 외 뉴욕지수 선물이 대체로 내림세로 돌아서 상승폭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12일) 종가와 비교해 24.91포인트(p)(0.77%) 오른 3271.38로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74억원, 258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이 홀로 562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네이버(5.38%), 삼성SDI(2.74%), SK하이닉스(2.50%), 삼성전자우(0.28%), 셀트리온(0.19%), 삼성전자(0.13%)는 상승했고, LG화학(-1.06%), 카카오(-0.62%), 삼성바이오로직스(-0.57%)는 하락했다.
네이버는 골드만삭스의 2분기 실적 호조 전망 등을 바탕으로 강세를 보이며 카카오(71조5580억원)를 제치고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3위(72조4401억원) 자리를 탈환했다. 네이버는 44만2000원까지 오르며 장 중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 중 한때 8만원을 넘기도 했지만 종가 기준으로는 4거래일 연속 '7만전자'에 머물렀다.
업종별로는 서비스업(1.64%), 섬유의복(1.63%), 유통업(1.59%) 등이 올랐고, 의약품(-0.47%), 종이·목재(-0.08%) 등은 내렸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8.67p(0.84%) 오른 1043.31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홀로 1656억원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05억원, 79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에이치엘비(4.29%), 카카오게임즈(3.88%), SK머티리얼즈(1.21%), 에코프로비엠(0.70%), 셀트리온헬스케어(0.27%)는 상승했고, 씨젠(-4.77%), 알테오젠(-3.11%), 셀트리온제약(-1.59%), 펄어비스(-1.38%), CJ ENM(-0.06%)은 하락했다.
업종별로 보면 IT부품(3.80%), 종이·목재(3.51%), 오락·문화(2.56%) 등은 올랐고, 제약(-1.18%), 기타서비스(-0.76%), 섬유·의류(-0.55%) 등은 떨어졌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1.6원 내린 1145.4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 증시에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1.24% 상승하는 등 견고한 모습을 보인 데 힘입어 상승했다. 특히 미국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 심리가 높아진 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줬다"며 "수급적으로도 예상보다 양호한 중국의 수출입 통계 등으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유입되자 외국인이 현·선물을 순매수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