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급적 요인 및 비용 발생 등으로 최근 한국금융지주 주가는 다소 부진한 모습. 다만 부담 요인은 일회성에 가깝다고 판단하며, 카카오뱅크 상장은 어떤 방식으로든 동사 펀더멘털과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전망
▶ 주가에 부담을 주는 요인은 대부분 일회성
한국금융지주의 주가는 5월 이후 다소 부진한 모습. 이는 1) 카카오뱅크 상장 일정 구체화에 따른 차익 실현 수요와 동사 대신 카카오뱅크를 보유하려는 일부 기관의 매도, 2) 1분기 사상 최대 이익 기록 이후 실적 고점에 대한 부담, 3) 사모펀드 투자자 손실 보상 관련 우려 등 때문
다만 당사는 이러한 부진 요인 대부분은 일회성 요인이라고 판단. 카카오뱅크 상장시 동사는 수천억원대(공모가 기준 약 5천억원)의 지분법 처분이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에, 카카오뱅크 보유지분(상장 후 27.26%)에 대한 가치는 재차 부각될 것으로 보이며 수급적 매도는 일시적 요인으로 판단. 사모펀드 투자 보상 또한 일회성 비용에 불과하며, 향후 잠재적 손실 요인을 선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음
▶ 2Q21 지배순이익 2,253억원, -41.5% y-y 전망
한국금융지주의 2021년 2분기 지배순이익은 2,253억원(-41.5% y-y, -43.9% q-q)을 기록할 전망. 전년 동기나 전분기와 비교하면 다소 감익 폭이 커 보이는데,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의 거래대금(전분기) 및 대규모 운용 수익(전년 동기)의 기고 효과 영향이 큼. 1) 사모펀드 투자자 손실 보상 관련 비용(약 550억원)이 발생할 예정이며 2) ELS 발행 감소, 금리 상승에 따라 운용 손익 부진이 예상되나, 3) 신용잔고 증가 및 부동산PF 호조에 따라 이자수익과 IB수수료 수익은 증가(각각 +25.4%, +32.4% y-y)할 전망
2분기 감익을 감안해도 올해 지배순이익은 1조 1,235억원(+30.1% y-y, 카카오뱅크 지분법 처분이익 미반영)으로, PER는 5.3배 수준. 카카오뱅크 지분 관련 이익을 반영하지 않아도 저평가된 수준으로, 투자 매력이 높다고 판단됨
NH 정준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