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쇼핑
콧멍에 찌기엔...부끄럽고 많이 부족해서...
그리고 그 밖에 배우들도 문제가 많은 극이라 비혼방에만 올렸다가
그래도 나는 후기쓴걸 공유하고싶어서 들고왔어:)
제작사의 여러 사건들로인해 안 보는 덕들이 많지만, 여성극이라 보러갔어...!
나도 처음 보고온거임...지난주에 ㅋㅋㅋ
별점은 5점 만점에 4점? 3.5점...? 애매해 ㅋㅋㅋㅋ
그래도 난 추천쪽에 가까워.
유리아, 박은석 페어로봄!
로렐라이 배우분은 아래에 아쉬운점에 왜 가렸는지 써뒀어...^^!
세종m시어터에서 하는 극이고, 자리가 너~무 별로라길래 엄청 걱정하며갔는데
3열에 앉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좋았어!!!!
근데 무대가 깊고...깊어서 진짜 깊숙히 들어가면 표정이 안보이긴해 ㅠㅠ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
" 안나, 어떤 여자도 자신의 신체에 대해서 말하지 않아요.
그걸 글로쓰는 건 더 말이 안되구요. "
" 자, 봐요! 여자도 몸이 있어요.
남자처럼 똑같이 행동하고 생각하는 이 몸이 있다구요.
근데 왜 자꾸 여자한테만 안 된다고 하는거냐구요. "
" 그게 여자다운 행동이 아니잖아요! "
" 그럼 제가 여자가 아닌가보네요! "
-당신도 그래요, 레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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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는 대체 이 시대에 '여성'이 뭐라고 자신을 '사람'취급 안해주는지 어이없어함 ㅋㅋ
<줄거리>
주인공 '안나'는 마을 사람들한테 또라이, 미친여자 소리 듣는 특이한 사람이야.
근데 특이한 이유가, '여자답지 못 해서', '여자답지 못 하게 할 말 다 해서' 이런거야;;
그러다 자신이 오래전 하녀 시절에 모시던 '바이올렛'이라는 주인 할머니가 유산을 안나 앞으로 했다는거야!
남자주인공이자 바이올렛 할머니의 손자인 '브라운' 이라는 남자가 그걸 전해주러온거고.
자신의 눈에 이상하고 특이한 안나가 화나고 신경쓰이고 걱정되는 자신을 마주하지...!
안나는 과거,바이올렛 할머니에게 이야기를 전달해주었고, 그걸로 할머니는 행복해하셨어.
그리고 그 재능을 발휘하려 작가가 되려해.
근데 문제는 그 '이야기'가 '야한 이야기'라는 점이라는게 세상 사람들에게 놀라움과 비난을 함께받지.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라 말 못하지만 '난 슬플 때, 야한 상상을해.'라는 대사가 나와.
중세시대 배경이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현시대에 나올법 한 말이니 저 시절이면 충격적이었겠지??
보면서 저게 영국 중세시대 배경인데 우리나라 현재와 뭐가 다른지 생각해보게되더라.
<좋았던 부분>
1. 여성중심인 것, 성차별에 대한 요소가 들어간 것.
복장터지는 소리 많이 나오는데 그래도 뭔가 주인공이 대처를 잘 하긴 하는듯...
2. 넘버가 너무 좋다...정말 너무너무 취향이다...
진짜 ost 왜 안나올까???? 정말 좋거든...정말 모든 넘버가 싹 다 좋아
3. 배우들이 너무 잘해 한두번 무대서본 솜씨가 아닌것같아 ㅋㅋㅋㅋ
앙상블분들이 엄~청 잘하셔 너무 좋았어.
4. 개그포인트가 많아! 진지할 땐 또 진지하고!
5. 보면서 '내'가 행복한게 뭘까 생각해보게됐음...
<아쉬웠던 부분>
1. 남자주인공이 끝까지 개답답하다는 점..
.전형적인 '신사'여서 걍 입 열 때 마다 한대씩 줘 패고싶었음.
2. 빻은소리 나올때마다 혈압올라가는게 느껴짐...
스토리상인건 알겠지만 너무 빡침.
3. 조금 루즈한 느낌이 없지않아 있는데 난 처음이라 그냥 그러련히 하고 넘겼어. 나머지가 너무 좋았기에!
4. 로렐라이 역할에 ㅈㅎㅈ 배우가 연희단 거리패 출신이고 방관자라 솔직히 피하고싶었는데 나랑 맞는 시간이 없어서 봄...
다른 여시들은 피해서보는거 추천..
5. 개연성이 조금 없다...안나와 브라운의 관계에서...
보면 읭?? 싶은 부분이 나오긴 해 ㅋㅋㅋ
아래는 기억에 남는 넘버들이야!!! ㅠㅠㅠ
보기 전에 너무 좋아하던 넘버들인데 보고와서 왜 ost없는지 화가남>:ㅇ
더 이상 세상 속에만 머물지 않아
나같은 누군가에게 보여줄거야
조롱을 끌어안고, 비난에 입을 맞춰
나를 슬프게하는 모든 것 들과
밤 새도록 사랑을 나눠
(야한 여자! 야한 여자야!
부끄러움 따윈 모르는 야한 여자야!)
난 이제 행복해지는 법을 알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줄거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야한 여자!
-야한여자, 레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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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쓴 소설이 누군가는 좋아하지만
누군가에겐 인정받지 못 해.
하지만 자신이 행복해지는 방법임을 알기에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넘버인 것 같아.
소년과 소녀가 가장 좋아하는 취미는 바로 '상상'이다.
매일 밤 그들은 낡은 침대를 타고 낯선 곳으로 모험을 떠났다.
가만히 눈을 감고, 서로의 손을 잡고
낡은 침대를 타고 낯선 모험을 떠나
별이 밝게 빛나던 어느 여름 밤
우린 정글에있어!
-낡은 침대를 타고, 레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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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가 쓴 소설, '낡은침대를 타고'의 내용이야.
남자주인공 이리저리 끌려다님 ㅋㅋ
들을수록 중독성있어 ㅠㅠ
안나, 이야기를 들려주렴.
안나, 이야기를 들려주렴.
바이올렛, 너무 그리운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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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막 좋은 가사가 있다기보단
넘버 자체가 너무 좋아서 들고왔엉 ㅋㅋ
당신과 같은 심장으로 숨을 쉬고
당신과 같은 마음으로 꿈을 꾸는
하지만 결국 당신과 다른 당신이 아닌 사람
내가 나라는 이유로 지워지고
나라는 이유로 사라지는
티 없이 맑은 시대에 새까만 얼룩을 남겨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 나는 나를 말하는 사람, 레드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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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건 스포라 말 못 하지만, 정말 눈물이 많이 나왔던 넘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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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 '사랑은 마치'라는 넘버가 너무 좋았는데 박제본이 다른 배우님이 뮤직페스티벌에 부른 노래밖에 없어서 아쉬움
ost기원중...ㅠㅠ
아무튼 난 너무 재밌게 보고왔는데,
분명 뭔가 불편한 여시도 있을거고...!!
가격도 비싼편이지만 ㅠㅠ 난 좋았어
내 후기는 여기까지구, 문제시 수정함...!
첫댓글 레드북 오슽 왜 안나오는거야 ㅠㅠ 제발 내줫으면,, 아 물론 내주실때 ㅈㅎㅈ은 빼고....내주시길 ㅠㅠㅠ
아 저거 팜플렛 사진 본적있다..! 재밌어보인다구 생각했는데 진짜 재밌었나보네ㅎㅎ 여시가 동영상 올려준것도 노래 정말 좋다 고마어!
그제 보고왔는데 진짜 좋았어 안나 캐릭터 최고야
오 난 몰랐는데 한 번 봐야겠다 고마워 여샤
나 이작품 진짜 좋아해ㅠㅠ 병크는 많았지만... 내용 넘버자체는 진짜 최고라고 생각해 인생 뮤지컬이야 안나 나는나를 말하는사람 넘버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르겠어ㅠㅠㅋㅋㅋㅋㅋㅋ 진짜 롤모델임 안나..
오 한번 보고싶다 소재도 그렇고 노래도 진짜 좋다!! 좋은 후기고마웡!!
레드북 넘버 정말 좋지..굿...오슷 안내는거 진짜 바보같은 짓이야..흐흑
아 좋은 작품 거르게 되서 넘 아깐 ㅠ 승질난다
오 좋다... 봐야지... ㅠㅠ
와! 봐야겠다!
오 정말 넘버도 좋고 주제도 좋아보여ㅠㅠㅠ 그럼 이 극 관련 병크는 저 로렐라이 배우 하나인거야? 극장 구린건 걍 그렇다치고.......
여시 글 읽으니까 보고싶다!
혹시 수위는 어때..?? 어머니가 뮤지컬 좋아하셔서 같이 보러 갈까하는데 많이 민망할까봐ㅎㅎ
@제일이쁜나은 티켓 이미 샀는데 다행이다 ㅋㅋ 뮤지컬 추천 고마워!!
존잼이야 고퀄이고. 안본여시들없게해주라
이 글 읽고 공연 보고왔는데 엄청 재밌게 봤어!!
개그요소가 많아서 많이 웃었고,
내용면에선 여혐 거의 없이 시원시원해서 정말 만족스러웠음
ㄱㅆ 앗 덧글이제봣다 잘 보고왔다니 다행 뿌듯해^^♡